고양이사진 664

[적묘의 페루]낮술 한잔,고양이 오공이에게 꾸스께냐 축배를!

웃픈이야기 하나. 웃기면서 슬픈 이야기를 웃프다고 하지요 좀처럼 술을 하지 않는 편이지만 냉장고에 있던 쿠스케냐 맥주를 딴 것은 그날이 워낙에 더웠던 3월 이상기온 리마 찌는 낮이기도 하고 드디어...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입양 전화가 왔기 때문이랍니다!!! 와인에이드를 마지막으로 꺼내지 않았던 와인잔을 꺼내고~ 시원하게 맥주를 따르고 마주 앉아있던 사라와 함께 가운데 떡 자리잡은 오공이와 함께!!! 건배~ 살룻!!! 원산지 쿠스코인 맥주 = 세르베사 쿠스코 출신 = 꾸스께냐~ 요즘은 한국에서도 팔죠 페루에서 태어나 코이카 봉사단원 친구가 아깽이때 입양 2년을 쭈욱 함께 살다가 한국으로 데리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워낙에 복잡해진 동물동반 출국 때문에 포기 서류 만들어서 유럽으로 다시 출국 하려고 하였으..

[적묘의 페루]케네디공원에 가면 고양이 나무가 있다!

관광객~ 여행자들이 마음 놓고 갈 수 있는 몇 안되는 지역 페루의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입니다. 미라플로레스 성당 앞이죠 저도 그래서 수업하러 갈 때는 멀쩡한 카메라 다 집에다 재워놓고~ 몇달에 한번 나갈 때... 카메라 들고 나가서 취미 생활을 하는 거라 참 아쉽지요. 좋아하는 고양이와 예쁜 공원과 안전한 치안수준 얼마나 아쉬운건지 사실 그래서 그 갑갑함에 굳이 국외휴가를 뉴욕으로 다녀온거지요. 게다가 이 햇살이 있는 시간은 곧 끝나거든요. 리마의 겨울은 대략 반년간 짙은 구름이 끼고 안개가 가득하고 먼지와 안개가 엉겨서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우울한 날들인거죠 1,2,3월은 그래도 화창! 햇살이 있고 하늘이 파랗고~~~ 이럴 때 잘 형성되는 것이 바로!!! 이것!!! 고양이 나무~~~ 미라플로레스 성..

[적묘의 페루]아기고양이가 된장에 올라간 날

한창 더웠던 날에 만난 아기 고양이 미라플로레스에 갔던게 두달 전이던가요? 그때 만났던 그 아기고양이랍니다!!! 요즘 제 블로그는 시간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언제 또 베트남이나 몽골 이야기가 올라올지..;; 사실 사진은 2006년부터 확실히 다 가지고 있고 각설하고!!! 요 예쁜 아기 고양이는 이날 공원의 스타였죠!!! 주변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 멈춰서서 놀아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기게 만드는!!!! 머리끈도 막 풀고~ 잠깐 딴청 부리면 사람들이 애닳아하게 하는 진정한 고양이의 본능은 밀당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귀요미~ 거리엔 차가 씽씽 다니고~ 사실, 노후된 차만 바꿔도 세상이 달라질텐데!!! 환경오염이 장난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개발도상국들은 3,4차 중고 수입을 통해서 자동차를 충당하고 있..

[적묘의 페루]애완동물가게 노숙모드 고양이

바리오치노를 걷다가 애완동물을 파는 길로 들어갔어요. 그중 한 골목 가게로 들어갔는데 발치에 딱.... 응? 너무도 여유롭게 한가로이 그러나 뭔가 불쌍해..ㅠㅠ 왜 갑자기 넌 노숙묘 코스프레인거니!!!! 절대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는 바리오 치노 뒷골목 쪽 지금은 예전에 비해서 많이 깔끔해지고 경찰도 조금씩 오갑니다만 역시 외국인들은 잘 오가는 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옛 지진으로 많이 상한 이곳도 하나씩 변해서.. 작년엔 없던 벽화가!!! 딱!!!! 카메라 꺼내서 찍고~~~ 애완동물 가게 라인으로 들어가서 두리번 두리번 하다보니 발치에? 예쁘게 졸린 눈으로 바라보는 삼색냥이~~~ 바로 스르르륵... 나 .... 잘껴 절루가~ 바로 고개를 팍.... 난 잔다!!! 나의 의지를 방해하지 마!!! 아무리봐도 이..

[적묘의 페루]고양이 오공이 빨간 리본 메고 가는 곳은 어디야~

고양이와 함께 있는 시간 동안 카메라가 있으면 정말 시간 지나가는 줄 모르죠 무엇보단 무난한 성격의 고양이에 저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여주는 고양이라면 더더욱 그래요. 단 며칠이었지만 제 집에 있고 저에게 너무나 편안하게 어떤 장난을 쳐도 다 받아주던 대범한 고양이~ 오공~ 서류 문제랑 이거저거 알아본 엄마 기다리면서 저랑 놀고 있어요. 햇살... 빨간 리본... 새침한 표정~~~ 쿠어어어어어~~~~ 갑자기 휘릭!!! 앗..제가 집안 풍경을 잘 ..;; 안 찍는 이유는~ 집이 좀 부실해서입니당~ 원래 사무실 용도의 집에 한쪽을 칸막이해서 싱크대와 딱 돌아서면 바로 가스렌지 그렇게 설치된 것이 부엌의 다 거든요. 거기에 늠름하게 딱!!! 자리잡은 오공이..;; 어이..;;; 이 집에 고양이가 온 것도 첨이지..

[적묘의 페루]출근길 삼색 고양이 애교가 무서운 이유

항상 고양이와의 만남은 삶의 작은 즐거움이지요. 물론 누군가에겐 깜짝 놀랄~ 무서운 경험이 되기도 하겠지만 저에겐 이 위험하고 더러운 거리에서 유일하게 잠깐 편히 웃을 수 있는 만남... 13일간의 휴가를 끝내고 리마에 돌아와서 당장 내일 수준별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한국어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라고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이 있는 것이 아니니까 당연히 매 단계 수준을 확인해야 하는 거죠. 휴가가 끝나자 마자 바로 제자리로 딱 들어오주는 것이 제 스타일..;;; 나이 먹으니까 그래도 피로가 자꾸 몸에 남는게 불만스럽기도 하고 발치에 딩구르르르르르ㅡ 한국이나 인도네시아 뉴욕의 거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미라플로레스의 거리와도 1000만 광년의 차이가 나는 이 지겨운 먼지구덩이 골목 이 길 자체에 느껴지..

[적묘의 고양이]정상적이고 당연한 집안의 필수요소

게슴츠레 넌 나만 바라봐 정상적이고 당연한 그 일상적인 날들이 그리워진다. 집을 떠나와 낯선 하늘 낯선 땅 낯선 사람들과 낯선 고양이들 익숙하지 않은 언어와 익숙하지 않은 음식 익숙하지 않은 날씨 내 방 창가엔 항상 고양이가 있고 따뜻한 햇살과 포근한 깔개가 있으면 항상 그 위엔 고명처럼 올라가 있는 너는 참으로 당연하고 가까이가도 눈을 돌리지 않는 터럭 하나 하나가 예쁘기도 하고 터럭 하나 하나가 짐이 되기도 하고 절대 털달린 짐승을 집안에선 못 키운다던 어머니를 홀딱 녹여 어느새 3종 세트가 안방 침대를 차지하고 있고 그 중에서 너는.... 침대 위든 아래든 아....어디서든 진리의 노랑둥이여라! 2011/05/19 - [지붕위 고양이들] 스토커지만 변태는 아니예요! 2011/05/21 - [지붕위 ..

[적묘의 페루]Parque de la Muralla에 가면 젖소 고양이가 있다

발렌타인 데이에 연인들이 꼭 찾는 곳 중 하나~ 산크리스토발이 건너 보이는 리막 강 이쪽은 성벽이 쭈욱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통령 궁의 오른쪽 길로 들어가서 산 프란치스코 성당까지 쭉 가서 성당을 앞에 두고 왼쪽으로 꺽으면 바로 이 성벽 공원이지요~ 딱 간판에 적혀 있어요~ 이 게시물 참고하시면 대충 길을 파악할 수 있어요 ^^ 2011/12/06 - [페루,리마] 세계자원봉사자의 날, 해외 봉사의 이유! 2013/04/03 - [적묘의 페루]와인저장실 무료박물관 개관,museo de sitio bodega y quadra 2012/04/07 - [적묘의 페루]일곱개의 성당 걸어라!!! 전통적인 부활성주간 미션 2011/12/19 - [적묘의 페루] 리마에서 여행기념품 사냥, 추억을 삽니다. 그리고 거기..

[적묘의 페루]아수라 고양이가 성큼성큼 다가올 때,고양이 공원

최근에 몇번 손님들이 오셔서 어찌하다 보니 고양이 공원에 몇번 나가게 되었습니다. 제일 안전한 곳이고 현대적인 곳이며 여행사들도 있고 은행과 환전소가 있는 여행자 거리기도 하니까요. 그때마다 매번 보는 고양이들을 또 다시 보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그리고 다행히 고양이들도 저를 기억하는지~ 카메라에 그렇게 큰 거부감도 없구요. 냥냥 이내 다가옵니다!!! 안녕? 아수라~~~ 한국 집에서는 좀처럼 찍기 힘든 녹색 풀밭을 성큼 성큼 걸어나오는 늠름한 아수라 회생냥이~ 오랜만에 봤다 했더니 그새 영역 싸움에 휘말렸나... 예전에 비해서 엄청 터럭이 거칠어졌습니다. 어익후.. 어이쿠야..이거..;; 눈에 눈꼽도 가득! 이를 어쩌냐 이를 어쩌나 하면서 슥슥 만져보니 옆구리랑 엉덩이쪽에도 저렇게 터럭 덩어리가 질만큼 ..

[적묘의 페루]고양이 눈 안엔 여름햇살 가득

이상 기온으로 너무도 뜨거웠던 1월 2월 3월... 석달치 방세 내고 전기세 내고 이렇게 저렇게 계산해보니 확실히 7,8,9월에 비해서 거의 반 정도로 전기세가 싸게 나왔어요. 너무 더워서 낮에는 아예 미지근한 물 그래서 보일러도 적게 틀고 전기장판을 딱 다 빼버리니까요. 다음 달이면 이 뜨거운 해가 쏙 들어가고 꾸물꾸물한 회색 하늘이 6개월 연속됩니다. 남은 햇살을 즐기기 위해서 걸어나가 봅니다. 이 시간이 지나가면 또 한동안 그리워할 햇살이니까요 그리고 아무리 더워도... 건조한 코스타 지역 페루의 리마는 그늘에만 들어가도 바람은 선선하니까요 나 니맘 이해한다. 너 수족냉증이지? 그래서 앞발 뒷발만 살짝 햇살에 따끈따끈 익히는 중인거지? 요기 나무 그늘 아래도 예쁜 삼색이 아가씨가 있네요 대부분의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