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사진 664

[적묘의 페루]장발장 고양이, 레미제라냥에게도 빵이 필요해

사람이 살아가고 동물이 살고있는 도시의 어느 한면 사람들이 지배하는 도시의 한편에 버려지는 고양이들 그래도 버려지는 곳이 그나마 페루에서 가장 잘 사는 동네의 리마 단 한군데에 있는 고양이 공원이라는 것은 참으로 행운 건조한 흙사막이 아니라 시시때때로 구청에서 물을 주고 가꾸는 풀밭이 있고 꽃을 심어주고 리마에서 흔하지 않은 잘사는 동네 한국으로 치면 강남, 청담 논현동? 그런 곳에 버려진 고양이들은 그나마 복받은 것.. 그래도.... 바스락...소리에 눈이 절로 가고 부스럭 소리에 네발이 절로 움직이는 것은 고소한 빵내음~ 사람도 고양이도 여유있게 빵으로 미끼를 던지고 오~~~ 스멜~~~~ 그래 너는 그렇게 빵을 물고 레미제라냥이 되는 것이냐!!! 난 아냐 난 아냐 나안.... 거기까지 가기도 귀찮아 ..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자리를 찾고 싶어하는 이유

산다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쉽지 않아 그건 내게도 마찬가지 그 얇팍하게 뻔히 보이는 당신들의 계산에 휘청이지 않고 웃기지도 않는 당신들의 농담에 발끈 화내지 않고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 건지 세상을 등져야 할지 조금 더 신중히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기 위해서 내게는 자리가 필요해 당신들 눈엔 거기서 거기 불안정하게 위태로운 곳이지만 한발짝 오른쪽 한걸음 왼쪽 한뺨 차이지만 그 차이가 중요할 때가 있어 아주 조금의 차이가 나를 만드니까 난 여기 머무를 수도 있고 어디론가 떠날 수도 있지 가끔은 나도 타인의 시선에 흔들릴 때가 있고 신경쓸 필요 없는 말에 상처 입기도해 그래서 도망치듯 맘이 급해진다 또 자리를 옮겨본다 이미 자리가 마음에 들고 당신의 자리가 안심된다면 그건 또 하나의 선물이지 나는 또 다른 ..

[적묘의 페루]오드아이 고양이가 있는 학교 뒷뜰

홍채 이색증(虹彩異色症, Heterochromia iridum) 일반적으로 양쪽 눈의 색깔이 다른 현상을 일컫는 의학용어 홍채이색증 대신 오드 아이(odd-eye)라는 표현을 더 자주 쓴답니다. 특히 고양이는 말이죠 +_+ 노란 눈과 파란 눈이 한쪽씩!!!! 눈이 짝짝이라는 뜻이며, 멜라닌색소 농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랍니다. 과다색소침착과 과소색소침착으로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96%이며 주로 백인에게 나타나지요.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외상이나 녹내장 치료를 위한 약물치료 때문에 생기는데 이런 경우는 실명할 위험이 높습니다. 사람에게는 그렇게 자주나타나진 않지만 고양이는 터키쉬 앙고라나 페르시안 흰 색 고양이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편인데 과다색소 쪽은 짙은 갈색, 과소색소 쪽은 파란 색이랍..

[적묘의 페루]사루비아 꽃밭의 완전 범죄 고양이

사루비아의 달콤함 풀잎의 싱그러움 그리고 예쁜 줄무늬 고양이 초록 풀밭을 배경으로 붉은 꽃이 핀 예쁜 사진 그러나 실제론 +_+ 저 뒤의 늠름한 자태 우아한 고양이의 움직임 종일 고양이가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던지라 두리번 두리번 하고 있는 중에 바로 눈 앞에 꽃밭에 고양이가 있었던거죠!!! 색이 예쁘게 잘 어우러진.. 응?? 근데 너 좀... 자세가..;;; 으으으응? 저 완벽한 자세!!! 100점 드립니다~~~ 헉..이 민망한 순간에 정확하게 아이컨택을!!!! 자동으로..;;; 초점 이동... 샐비어 salvia 혹은 세이지 우리말로는 깨꽃 꿀풀과에 속하지요 브라질 원산의 귀화식물이며 원산지에서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저 꽃을 하나씩 뽑아서 달콤하게 빨아 먹던 그 어린시절이 새록한 추억의 꽃이랍니다. 발..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꽃밭에 피었습니다_케네디 공원

리마 케네디 공원 뜨거운 한낮에는 고양이를 찾아보기 힘들어요 살짝살짝 들여다 보면 저 꽃밭에 핀 예쁜 꽃들을 볼 수 있답니다. 눈을 살포시 감고 있는 나비들도 살랑살랑 빨간 꽃들 사이에 노랑 나비와 뒤쪽에 살포시 검은 나비도 바삭한 흙은 리마의 건조기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래도 뜨거운 햇살에 달구어진 시멘트 바닥보다는 흙이 시원하니까요 케네디 공원이 다른 곳과 달리 항상 푸르고 꽃이 있는 이유는 미라플로레스가 돈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죠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그만큼 지자체는 세금을 많이 걷습니다. 그 돈으로 꽃도 사고 물도 사고 그렇게 사막지대 건조기후에서도 꽃이 피고 공원이 조성됩니다. 돈이 좋긴 좋네요.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속담이 진정 진리.. 그러니 고양이들도 돌봐줄 여력이 있는 동네랍니다. 그리..

[적묘의 페루]뜨거운 2월 한여름 숨은 고양이찾기, 케네디 공원

고양이들이 다 어디에 있나요? 항상 고양이가 많았던 케네디 공원에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저기 공사가 진행되고 꽃밭 새단장 중.. 한창 더운 12월, 1월...3월까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속으로 행사들이 있고 공원도 정신이 없더니만 진짜 고양이 반대파에 눌러서 고양이들을 모두다 잡아 꺼내버렸나 싶어 깜짝 놀라 물어본다. 시청에 소속되서 일하시는 공원 세뇨라들이 크게 웃는다 아니야.. 잘 찾아봐 저기도 있고 여기도 있어 요즘 날이 덥잖아 그러니까 다들 시원한 곳을 찾아서 나무 위나 그늘에 가 있어 잘 한번 봐봐. 그래서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한참 숨은 고양이 찾기에 몰입 바로... 망원렌즈로 갈아끼우고!!! 아..나 더블렌즈킷 사길 잘했어..ㅠㅠ 돈은 쓸 땐 써야해 하고 흡족해하는 중 찾았다!!! 나..

[적묘의 페루]삼자대면,고양이와 강아지 그리고 사람

제가요.. 그러니까 제가요... 나쁜 애가 아니예요 전 그냥 배가 고팠던거예요 언제나처럼 밥을 챙겨주는 아저씨한테 쪼르르르르 달려가서 야금야금 밥을 먹으려고 했던거라구요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의 밤 시장은 언제나 사람들이 많죠 페루에서 가장 안전한 곳...중 하나라서 관광객들이 밤나들이를 갈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거든요. 사실...이 사진에서 강아지 한마리..보이시나요? 요렇게 산책나온 강아지 말고는 이곳의 동물들은 대부분 케네디 공원에서 살고 있는 공원 고양이거든요. 아저씨가 이렇게 기념품 판매대 뒤에 사료를 항상 준비해 놓거든요 그러니 폴짝! 사료향에 후룩 이끌려 점프할 수 밖에요 응? 으응? 뭐지 이 개는? 개가 덥썩 사료 그릇에 입을 댈려고하니 고양이 킥을 날리기 위해서 쑤욱 올라갑니다!! 직..

[적묘의 페루]예쁜 회색 고양이가 남기고 간 것_케네디 공원

그렇게 자주 가기 힘들지만.. 음...보통은 주중에 수업을 하고 주말엔 한인성당을 가고 모든 길이 이 케네디 고양이 공원과는 완전 반대 방향이거든요. 잘사는 동네....라는거죠 ^^;; 그래서 굳이 여기를 갈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그래도 몇달에 한번은 일부러라도 갑니다. 초록색을 보고 고양이를 만나고... 보호색 활용 중? 사람에게 다가오는 것과 기지개를 한번에 해결하는 친인간형 고양이~ 앗 초점이 발가락으로 간게 너무너무 아쉬운 사진 저 예쁜 얼굴!!! 앙증맞은 송곳니 어두워지기 시작하며 정말 빨리 빨리... 집에 가야한다는 마음과 한 장이라도 더 담고 싶다는 마음이 왔다갔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모델이 있는데다가 공원을 나가 버스정류장에서부터 저희 집 쪽은 조금... 위험하니까 공원 안에서의 평온한 시간..

[적묘의 페루]아수라 고양이 풀서비스는 망원렌즈로~케네디공원

올해 시작과 동시에 일주일 휴가를 다녀왔고 휴가를 다녀와서 바로 방학특강 그러다 보니 올해 들어 처음으로 케네디 공원에 나가보았습니다. 사실...어떻게 보면 적묘의 셀프힐링 녹색이 없는 거리를 주구장창 오가다보면 녹색이 그립고 무엇보다 일상에 카메라를 마음껏 쓸 수 없으면 좀 스트레스를 받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미러리스 카메라에 망원렌즈까지 집어 넣고 잠깐 나갔다왔지요 오오 반가운 아가씨~ 이 세뇨리따는 지난 번에도 탐스러운 꼬리의 아수라 고양이라고 한번 올렸던 적 있는 아가씨네요 아무래도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니까요 그 자리에서 많이 이동하지 않아요 제가 항상 오가는 길은 삭막한 시멘트 길에 더러운 바닥에 곰팡이낀 건물의 가게 고양이들인데 이렇게 녹색이 어우러진 풀밭 위의 고양이는 보기만 해도 상큼합니다...

[적묘의 페루]고양이 두마리를 생일선물로~

고양이를 좋아하는 티가 이래저래 많이 나다보니 어찌 생각지도 않은 깜짝 선물이 바로 이 예쁜 아이들~~~ 생일 따로 말 안하고 말았는데 수업 내용중에서 생일에 관련된 것들 나올 때 잠깐잠깐 나온 거였는데 역시 페이스북의 생일 정보가 대단 ..;;; 페이스북 담벼락이 생일 축하글로 도배되더라구요. 수업마다 몇몇 친구들이 살짝 챙겨주었어요. 그 중에서 가장 놀란 것은!!! 우와..바로 이 고양이 둘!!! 흐하하하 항상 유행인 곰~ 사랑과 선물을 가득! 초급 1반의 한글!!!! 우와 감동!!! 그런가 하면 생각지도 않은 다른 친구가 수업 끝난 후에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고마워라... 카드에, 다이어리에 초콜렛까지 다이어리는 교육자용 다이어리래요 아..ㅠㅠ 어렵다.. ㅎㅎ 고마운 친구.. 초급 2반의 선물 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