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79

[적묘의 페루]리마 와이키키해변에서 발랄깜찍 비글을 만나다

페루의 리마는 서울의 4배입니다만 실제로 생각보다 작게 느껴지는 것은 가는 구역이 한정적이기 때문이예요. 버스가 왔다갔다 하는 노선이 아니면 못가니까요! 그리고 버스가 다니는 곳이라도 위험하다고 하는 곳은 일단 가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좀처럼 해변으로 내려갈 일이 없답니다 이번엔 귀국단원도 있고 해서 친구에게 부탁해서 함께 바다길을 산책할 수 있었답니다. 코스타 베르데라는 이 길은 버스 노선이 아니거든요. 걸어갈 수는 있지만 상당히 거리가 있어요. 위쪽으론 사랑의 공원과 라르꼬마르가 있어서 항상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기만 했었지요 일단 길이 이런 식.. 뜬금없이 등장한.. 와이키키 해변에 빵 터짐!!! 엥? 이게 진정 와이키키냐!!!! 하면서요 오히려 제 눈은 발랄하게 뛰어다니는 비글에게 집..

[적묘의 라오스]강아지,돼지,닭이 돌아다니는 의료봉사

동물을 다 좋아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항상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그건 아니랍니다.. 그냥 삶에서 그저 함께 있는 존재 그렇지만 가끔은 정말 아 이렇게 하면 정말 위생, 청결문제는 어떻게 하나 싶어요 무조건 아 동물과 공존하는 것 참 좋네요 하는 댓글을 볼 때면 정말 거기서 살다보면 동물과 공존하는게 아니라 이와 벼룩과 전염병과 함께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랄까요? 병원도 어떤 의료 도구도 없는 동네 그나마 멀쩡한 시멘트 건물은 달랑 학교 하나 교실에 진료실을 꾸미고 사람들은 물론 짐승들도 함께 합니다.. 어느 쪽도 건강해 보이진 않네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식량문제 정부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인해서 척박한 땅에 어떤 인프라도 없는 곳으로 오게 된 사람들 항상 곁에 있는 것은 가족과 그리고 무심하게 곁..

[적묘의 페루]천년전 구름도시 쿠엘랍을 강아지와 함께 걷다

안데스 산맥 북부의 작은 마을 차차포야스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쿠엘랍이란 곳이 있지요. 쿠엘랍은 차차포야 문명의 중심지로 막강한 정치적 종교적 권력을 행사하던 도시이자 요새였습니다. 5세기 경 차차포야 문화에 의해 세워진 쿠엘랍 요새는 페루 북부 아마조나스 지방의 웃뚜꾸밤바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해발 3080m의 산꼭대기랍니다. 쿠스코와는 다른 문명 잉카 제국 훨씬 이전이랍니다 차차포야스의 센뜨로에서도 버스로 한참을~~~~ 3시간 정도 쭈욱.. 구불구불 돌면서 올라갑니다 la ciudad de las nubes 구름 도시라고 하지요. 여기 살던 사람들은 구름의 부족이라고 했구요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버스는 한참을 간답니다. 구름도 많고.. 뜬금없이 비도 잘 오고.. 다행히 걸을 땐 그쳤어요 그..

[적묘의 페루]뜨루히요에서 만난 강아지,plazuela el recreo

뜨루히요 센뜨로를 쭈욱.. 걸어 가서 끝에서 만나는 작은 공원이랍니다. 이번 휴가는 많이 걷고 많이 보고 사진 찍기가 모토.. 리마의 센뜨로에서는 한정된 공간이었다면 쿠스코나 뜨루히요는 상대적으로 더...편히 사진을 찍고 있지요 ^^ 공원이 끝나는 지점에는 아치문이 하나 있더라구요 공원은 거의 200년 가량의 역사를 자랑! 이탈리아 양식의 분수대가 유독 눈에 들어온답니다. 그 오래된 길 위에서.. 적묘의 시선을 잡은 것은 담담히 누군가를 기다리는 개 한마리... 손수레가 지나가도 냥낙이가 생각나는... 이 회색 강아지는 바로 옆의 학교에서 수업을 끝낸 아이들이 우르르르 쏟아져 나오는데도 꼼짝하지 않더군요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 갑자기 짖어대면서 다가가길래 저 친구인가 했는데.. 아니었어..?? 그럼 넌 ..

[적묘의 페루]리마의 충무로?애완동물시장 거리에서 만난 아이들

9개월째 접어 들고 있습니다. 리마에서 태어난 이들도 잘 모르는 곳들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어요. 물론 항상 페루 친구들과 함께~~~ 언제나 낮에!!! 그냥 도시의 작은 거리들 그냥 살아온 이들에겐 아무것도 아니지만 처음 여기에서 살아보는 저에겐 하나하나 다 신기하니까요. 항상 다니던 거리도 한 블록만 저쪽으로 가면 전혀 모르는 길... 가톨릭 신앙이 돈독한 이곳에는 거리마다 이렇게 성당이 있답니다. Monaterio de Santa Rosa de Santa María, Barrios Altos (Lima) 산타 로사의 수도원이예요. 이 사잇길로 들어가면 그 중 거리 하나가 전부다 애완동식물! 생각보다 훨~~~씬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페루 사람들 아니..리마 사람들! 그 중에서 가장 저렴하게 애완동물을 ..

[적묘의 페루]친구네 강아지,제리가 신난 이유!

친한 친구가 생겼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죠 친구네 집에도 놀러가고~ 놀러간 김에 강아지랑도 놀고!!! 역시 강아지는 폴짝폴짝!!! 고양이들도 만만찮지만 강아지들의 발랄함은 담기 어려워요 ^^ 아 리마는 요즘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요. 7월 8월이 제일 춥고 밤에는 기온이 급 떨어지기 때문에 건조한 사막성 기후의 높은 일교차는 사람도 강아지도..;; 다들 감기가 큰 일이지요! 그러다보니~ 애완동물에게 옷을 입히는게 어느 정도 필요하답니다. 일반적인 망토형도 있지만..;; 이렇게 화려하게 다양하게 애완동물의 옷들이 잔뜩 대부분은 강아지용인데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옷들이 있어요~ 얼마나 예쁜지 깜짝 놀랐답니다 ^^ 그죠 그죠? 나 좀 깜짝 놀랄만큼 예쁘죠? 어.. 나 정말 깜짝 놀랐어 헤헤헤헤헤..

[적묘의 페루]강아지,낯선 이에게 스페인어로 말걸게 되는 이유

참...아무렇지 않게!!! 슥 다가가서.. 꺄아... 눈이 반짝반짝~~~ 강아지 예뻐요~ 몇 개월이예요? 당신 강아지예요? 얼마나 더 커요? 막막!!! 스페인어가 튀어나옵니다. 특히 이 길은 강아지 산책+사람 조깅 코스라서 귀여운 강아지들도 많고 커~~~다란 개들도 디게 많거든요.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시간이 없어서 정말 정말 빨리 빨리 걸으면 한 20분 정도 그런데도 발걸음 멈추게 만드는 것은!!! 요요 꼬맹이 때문~~~~ Quiero tomar fotos. 사진을 찍고 싶어요~하고 허락받고 차차폰을 들이대는데..ㅠㅠ 어웅 눈 좀 맞춰주자고~ 오오~~~ 측면 양쪽 먼저~ 나름 아수라 가면의 강아지! 글게~~~아수라네~ 어우~~~ 궁극의 갸우뚱까지~~~ 서비스도 확실한 이 매너 좋은 강아지님.. ..

[적묘의 페루]나무 위엔 고양이, 길가엔 강아지~

세상을 좀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방법 세상을 좀더 따뜻하게 즐겁게 바라보는 방법 작은 것에 감탄하고 감탄한 것을 기억하고 기억한 것을 기록하고... 그리고 그래서 좋은 일만 남는 것이 추억.. 아프고 씁쓸한 것들에 카메라를 들이대서 곪아터지게 만들고 싶진 않으니까.... 그건..기자들의 몫으로 남겨 두자 담고 싶은 것은 부드러운 것 따뜻한 것 문득 폴더를 열어 보았을 때 아..하고 작은 감탄을 뱉을 수 있는 것 그냥 거기에 그렇게 있는게 좋은 것 두려워 하거나 무서워 하지 않는 것 나무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선도 좋아 언젠가 그대처럼 다정히 같이 걸어가도 좋고 갑자기 낯선 이가 낯선 언어로 말을 걸어도 다정하게 눈 맞춰주는 친절함도 응? 근데 너 어제 야동봤냐..;; 눈이 ..;;;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적묘의 페루]심야데이트명소 바랑코에서 만난 고양이와 개

그 어느 밤 페루아나 친구들과 함께 신규 단원 둘이랑 같이~ 룰루랄라~~~ 밤나들이를 갔답니다. 혼자는 못 나가니까 이렇게 함께 가자고 제의가 들어오면 별다른 일이 없으면 가능한 나가려고 한답니다~ 지난번에 동기들이랑도 한번, 또 선배단원이랑도 한번 나왔었던 바로 그 바랑코~ Barranco,Puente de los Suspiros 이날은 좀더 여유롭게 역시나.. 바랑코는 연인들의 거리 전...다만 성당을 찍고 싶었을 뿐이지만 저 연인들을 방해할 수는 없었... (실례지만 좀 비켜주세요 라고 하기엔) 바랑코 이 곳에 대한 노래를 불렀던 크리오자의 여인~ CHABUCA GRANDA canta "PUENTE DE LOS SUSPIROS" 곡이 궁금하신 분은~~ http://www.youtube.com/wat..

[적묘의 페루]발랄한 강아지들과 함께 한 뜨루히요 완차코의 아침

이른 아침을 걸어봅니다. 아직 찹찹하게 느껴지는 새벽 공기와 조금씩 빠지고 있는 물결의 내음이 그대로 젖은 모래사장 위에 흔적으로 남아있습니다. 페루 북부 특유의 갈대배 또또라도 밤을 쉬어 아침을 맞이하네요 완차코 해변에는 갈대배가 있다 Caballito de Totora 요기서 이미 소개했었지요 ^^ 눈을 감고 파도를 듣다가 저 먼 시간의 어느 순간 인간이 바다에 무언가를 자꾸 만들기 전 언젠가를 파도와 모래만 있던 그때를... 그리고 그때부터 이곳을 배회했을 듯한 너를 만난다 정신없이 꼬리를 흔들며 반가운 목소리에 달려오는 건 1000년 전에도 오늘 아침에도 여전한 거겠지 축 늘어뜨렸던 귀와 꼬리가 신나게 올라가고 누군가의 발소리에 반가움을 안고 달린다 촉촉하게 젖은 코와 반짝반짝 검은 눈동자 저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