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 2629

[적묘의 간단레시피]3월 10일 11시, 집사와 고양이를 위한 쉬운 닭 요리. 닭닭닭

심하게 간단한 닭고기 요리 그렇죠 오늘은 닭을 먹어야합니다. 우주의 기운이 끝을 향해간... 2017년 3월 10일 11시 22분 오늘의 점심은 닭입니다. 할인할 때 사 놓은 닭다리살 오늘을 위해 기다렸노라 냉동에 있던 걸 하나 꺼내놓았다가뜨거운 물에 삶아요 쉽죠 삶는다 익힌다 여기까지만 하면 주묘님께서 다가오십니다. 식탁 아래의 비선실세 아예 딱....자리 잡고 맛있는 냄새 나는데 왜 안주냐옹 덜 익었다옹 기다리라옹~ 네...다 익었습니다. 끝. 여기까지 고양이 요리...라고 쓰니..엉? 싶네요. 고양이를 위한 닭요리입니다. 떠내서 식혀 냉장고에 넣으면이렇게 기름이 딱 분리됩니다. 육수도 마찬가지거든요. 이렇게 흰 기름은 떠내고 상온에서 적당히 기다리면콜라겐 풍부한 고양이 간식입니다. 소금간 전혀 하지..

[적묘의 고양이]택배에 대한 18살 노묘의 반응,고양이는 한다.철저한 수색

택배가 온다는 문자에급하게 집에 들어왔어요. 뭘까 궁금하네~ 하면서 말이죠 소파 위에 느른하게 누워있는18살 노묘.. 초롱군은 택배가 올때만 띵동하고 울리는 소리를 안 좋아해요.저나 가족들이 급하게 뛰어나가는 것이정말 불안한가봐요. 이렇게 늘어져있어야 하니까 말예요. 깔개를 봄이라고 극세사를 방석으로 바꿨는데역시 극세사에서는 좀더 더 늘어져 늘어져 있는 기분 띵동 하자 마자..깜찍양은 눈을 크게 뜨고 소파 아래로 숨어버린답니다. 초롱군은 잠깐 사라졌다가 냉큼 나와서 뜯어라!!! 속을 보자!!!! 사진찍는다고 뜸들이고 있으면? 이렇게 시선공격을 해요 +_+ 모서리에도 부비부비를!!!! 요즘 국제적으로 얼마나 위험한데... 뭐가 들었는지 내가 봐야한다!!! 그런 느낌으로 옆에서 닥달합니다. 깜찍양과 몽실양은..

[적묘의 고양이]미용실에 간 이유,샤넬과 까망이를 만나다.

친구가 알려준 미용실고양이가 있다는 미용실 +_+ 단지 고양이가 있다는 이유로뿌리염색과 드라이를 하러가는 두 친구를 미용실에 만나러 가겠다고 급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물론 친구들도 보고 싶고 +_+고양이들도 궁금했거든요 ^^ 크아...손님들이 계셔서안의 공간은 거의 안 담았어요. 이쁜 미용실이랍니다. 의자도 탐나고 제가 본 중에서 가장 큰 어항에가장 많은 구피를 키우는 곳이었어요. 어찌나 애들이 잘 자라는지 신기신기 너무 많다고 데려가고 싶으면 건져 가라고 하실 정도로이 큰 어항이 다 구피들로 그득그득 터가 정말 좋은가봐요!!! 그리고.... 고양이가 있는지는 아예 알지도 못하게조용히 있는 구석에 까망이가 있다고 살짝 알려주시네요. 오오..이렇게 동그마니 몸을 몸 예쁜 고양이 하악쟁이라는 소리를 들었습..

[적묘의 간단레시피]뜨끈한 어묵우동, 환공어묵,생가득 아빠우동

오랜만에 남포동에 갔는데저녁 늦게까지 걷다보니 어느 새에 손에 들려있는 환공 어묵 한봉지!!! 실은 마감시간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종합어묵식으로 들어있고 만원에 구입을 순식간에 했더라구요!!! 이미 손에 들려있더라!!! 자갈치역 7번 출구로 나와서위쪽으로 올라가면 국제시장 쇼핑거리고 왼쪽으로 좀더 들어가면 깡통시장이랍니다. 부평 깡통 야시장은더 밤이 되어야 제 분위기가 나지요~ 시장의 구역마다 판매하는 것이 다른데여기도 어묵집들이 꽤나 많이 늘었어요. 밤이 되면 흔히 여러분들이 아는 깡통시장 야시장 먹자골목을 제외하면대부분은 퇴근한답니다. 그래서 밤늦게 집에 도착해서사온 어묵은 봉지채로 그대로냉장고에 넣어두고 잠들었답니다. 모든 것은 새 날에 준비하면 되는거죠 ^^ 봉지를 열어보니 정말 생각보다 더 ..

[적묘의 고양이]경칩,고양이가 꼭 해야할 일,월간 딩굴딩굴

개구리가 겨울잠을 깬다는 경칩 팔짝팔짝 뛰어 올라야 하는 봄날 왜 어째서요고양이는 이렇게 느른하게 풀어져 있는걸까요? 아직도 겨울잠 모드인가요? 봄 햇살 아래서도 딩굴딩굴 바둥 바둥 봄 햇살로 세수하고 햇살로 따뜻해진 바닥에온 몸을 부비적대봅니다. 그리고 열심히 우적우적 에너지를 가득 채워야죠. 오빠가 먹고 있으면 언니가 뺏어가고 서로 머리 들이밀기 먼저~ 우적우적 역시 사료는 새로 뜯은 사료가 제일 맛있어!!! 봄볕에 샤워하고사료에 배부르고 그러면 고양이가 할 일은 뭔가요? 집사랑 눈싸움? 언니랑 마주보기? 햇살에 딩굴딩굴하고 나면극세사 이불에서 딩굴딩굴하기 경칩에 고양이가 하는 일은그 어렵다는 딩굴딩굴입니다 +_+ 2017/02/16 - [적묘의 고양이]노묘 3종세트 냥모나이트 해제,봄 소식, 매화가..

[적묘의 고양이]숨은 고양이 찾기, 봄이구나 싶다.노묘 3종세트

작은 화분의 부겐빌레아가어느새 무성해지고다시 꽃을 피우면 또 한번의 겨울이 가고 봄이 왔음을 겨우내 차가웠던 바닥을맨발로 걸을 수 있게 되면봄이 왔음을 방문을 열고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마냥 찬 바람이 들어오게 할 수 있다면 봄이 왔음을 방문을 열고 14살이 된 벽 스티커의 검은 고양이들을 하나씩 담을 수 있다면 봄이 왔음을 꽁꽁 묶어놓았던 노랑 꽃망울을 잔잔하게 꺼내놓다팡팡 터트리면 봄이 왔음을 더이상 필 수 없을만치 활짝 열린 매화꽃이 탐스러우면봄이 왔음을 초롱군이 괜시리 더 발랄해지면봄이 왔음을 그렇게 선득하게 차던 방문턱에 앉아 간식을 조금씩 주다보면생각만치 춥지 않아서봄이 왔음을 살랑이는 꼬리 끝에 괜시리 옥상 정원으로 나가보고 싶어지면 진짜 봄이 왔음을 알게 된다진짜 봄을 두눈에 ..

[적묘의 고양이]12살 고양이의 파닥파닥,월간낚시는 새 장난감으로!

부스럭부스럭 꺼내주면 그래도 나름 활발하게 반응해주는귀여운 막내 지난 번 장난감을 장렬히 보내고.. ..... 좋은 장난감이었습니다. 새로운 장난감으로 갈아탑니다. 스멜~~~ 신상의 느낌!!! 사람나이로 환산하면 고양이 나이 18살은 88세, 초롱군은 할아버지 고양이 나이 13살은 68세, 깜찍양은 확실히 할머니 하기로 한 모양. 몽실이는 12살이니 사람나이로 환산하면 64세인데 그래도 아직 발랄하게!!!! 방까지 따라 들어와서 열심히 앞발로 파닥파닥파닥 이제 겨우.....사람나이 환산 64살인 우리집 막내~~~~ 제가 아주아주 어렸을때부터 있었던등나무 테이블보다는 그래도 몽실양이 많이 어립니다. 이 테이블은 몽실양 나이 2배는 될 듯. 새 장난감에 눈이 팔려휙휙 이리봤다 저리 봤다 왜 점프샷은 없을까요..

[적묘의 고양이]길냥이와 캣맘, 친절한 동네와 도시 생태계에 대한 생각

가끔 방문탁묘를 해주는 친구님네 집까지걸어가는 동안 혹은 도서관 왔다갔다하는 동안마주치는 고양이들이 많아요. 그러다보니 종종 간식이나 사료를 챙겨 다니거든요.카메라는 보통 잘 안들고 다녀요.책까지 들고 카메라 챙기기엔 무리 오랜만에 그냥 다 들고 가는 이런 날은 정말 없는 편이예요. 이 날은 아예 책, 사료, 카메라 가방 가득!!! 사료는 원래 주던 곳에도 부어주고 또 다른 고양이 두마리는 만나지 못해서애매하구나 하고 그냥 지나가려는 찰나에 어엇!!!! 뭔가 시선이 느껴지는 기분에돌아보니 익숙한 노랑둥이, 삼색이들~~~ 정말 정면으로 눈이 딱 긴장은 하는데 도망은 가지 않음 이런 상황이 제일 좋아요. 이 동네 사람들이 항상 마주치는 사람들이 협박하거나 쫒아내거나학대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깨끗한 것을 보..

[적묘의 고양이]노묘들의 사진을 포기한 이유, 카메라 내려놓기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노묘들이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유일한 미끼는바로 간식 +_+ 친구님 제공 간식을 덥썩.... 물론 뜯기 전엔 그냥 비닐 소리에만 반응합니다. 소리만 내고바닥에 놓고서는 카메라를 들었죠. 바스락 바스락 뜯는 소리에 이미 몽실양의 사진은 반 포기해야 합니다. 소리가 들리는 듯맛이 보이는 듯 눈을 떼지 못하지요 뭔가 주려나봐 기다려봐~ 항상 끝에 등장하는 깜찍양이라서.. 역시 오늘도 사진엔 깜찍양이 없습니다. 그나마 화사한 초롱군은 사진찍기 좋은 피사체~ iso도 있는대로 올리고찰칵찰칵 항상 오빠 먼저!!! 기미상궁은 아니고그냥 일단 오빠가 먹는지 먼저 확인 초롱군이 잘 먹으면무조건 그 간식은 초롱군 위주로 주게 됩니다~ 몽실양은 과일류를 제외한 모든 간식에 격하게 반응하지만초롱군은 완전..

[적묘의 사진tip]선물하기 좋은 폴라로이드,고양이 사진인화, 스냅스 사이트 이용

어떤 선물을 하면 좋아할까 이왕이면 즐거운 선물이왕이면 남는 선물을이왕이면 주면서 받으면서 행복한 선물을 그동안 찍어온 사진들 기억을 더듬어 행복한 사진들을 한장씩 담아본다. 여행사진들을 한 페이지에수십장씩 담는 포토북과는 달리 다른 나라의 추억을다른 삶을 걸었던 기억을하나하나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 책장을 펼쳐 보고플 때 펼치는 것이 아니라 들어왔을 때 딱 보이는 곳에 이렇게 꽂아두면 기분좋은 하루가 시작될거야. 싶은 그런 사진들로 사진보다 더 예쁜실물이 더 귀여운 세상 누구보다 더 귀여운 우리집 고양이라는 공식을 항상 기억하기 위한 '너의 집 고양이' 사진을 선물해본다. 2016/12/30 - [적묘의 사진tip]연말결산, 2016년에 만든 포토북, 사진책들2016/10/29 - [적묘의 사진]모로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