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남포동에 갔는데
저녁 늦게까지 걷다보니
어느 새에 손에 들려있는
환공 어묵 한봉지!!!
실은 마감시간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종합어묵식으로 들어있고
만원에 구입을 순식간에 했더라구요!!!
이미 손에 들려있더라!!!
자갈치역 7번 출구로 나와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국제시장 쇼핑거리고
왼쪽으로 좀더 들어가면
깡통시장이랍니다.
부평 깡통 야시장은
더 밤이 되어야 제 분위기가 나지요~
시장의 구역마다 판매하는 것이 다른데
여기도 어묵집들이 꽤나 많이 늘었어요.
밤이 되면 흔히 여러분들이 아는 깡통시장
야시장 먹자골목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퇴근한답니다.
그래서 밤늦게 집에 도착해서
사온 어묵은 봉지채로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잠들었답니다.
모든 것은 새 날에 준비하면 되는거죠 ^^
봉지를 열어보니
정말 생각보다 더 다양하네요.
3개로 나눠서 담았습니다.
일단 푸짐하게 잘라낸 건
지금 먹을 것!!!
오징어가 든 것도 있고
매콤하게 청양고추가 든 것도 있고
김치? 그런 것도 있고
당면이 든 어묵도 맛있어요.
큰 것들만 대충 잘라서
두 봉지는 지퍼백을 잘 닫아서
그대로 냉동실로!!
먹을 때 꺼내면 되니까요.
지난 번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아빠 우동
생가득 수타식 아빠우동...인 이유는
아빠가 만들어도 맛있는 우동.
..뭐...그래도 아빠가 직접 이걸 끓이시는 일은 잘 없습니다..;;
슬프게도... 그만큼 집안에서 남자들이 살림을 하는 것은
너무도 드문 일이라는 것.
오늘이 세계 여성의 날이네요.
출근과 육아 독박쓴 여성 동지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더 나은 세대가 오기를...
천천히 조금씩이라도 바뀌고 있다는 것을...
백수이며 비혼이어도 이런 말 해도 되겠지요.
프로불편러가 되어야 하는 것이죠.
확실히 이런 표현들은 참 불편합니다.
우리 아버지 세대와 지금, 젊은 세대는 달라져야 하니까요.
먼저 물을 끓이고
어묵을 뜨겁게 데쳐냅니다.
그리고 물을 버리고 따로 담았다가
우동을 끓이고
끓이는 방법은 라면이랑 똑같아요~
다만 이 면을 좋아하는 이유는 생생 통통한 면발 때문!!!
소스넣고 잘 끓인 다음에
면 넣고 어묵도 가득 담아서
팔팔 끓여주면
면도 부드러워지고
어묵도 더 통통해진답니다.
직접 요리한 것은 없는 +_+
완전 간단하면서 꽤나 있어보이는
어묵 우동 완성!!!
참 쉽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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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인스턴트 요리들에 조금만 더 하면 맛이 확 풍부해집니다!
2. 날이 풀리는 듯하더니 또 꽃샘추위! 다들 따뜻한 국물, 찬바람 환절기 감기 조심~~~
3. 환공어묵, 범표 어묵, 고래사 등등...깡통시장 안에도 어묵들이 정말 많이 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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