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너머

창문 밖에

어느 지붕 위에..


고양이가 있다..








따뜻한 이중 유리는 바람을 막아주고

방충망은 벌레를 막아주고

따뜻한 이불과 맛있는 밥..


야옹거리면 나오는 간식과

장난감...







그런 것들이 없는..


저 곳에도 고양이가 있다






일상의 익숙한 몸놀림이




안쓰러운..


저 곳에..





누군가는 돌을 던지고

누군가는 전화를 걸고

잡혀가고 죽고..

그냥 태어나서 살아가는 것이

잡아 죽여야 하는 타당한 이유가 되는 고양이가 있다






생후 2달..


아파트 어느 한 가운데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버려져 있던

작은 고양이는

어느새 이렇게 컸는데..





키워주던 엄마에게서 적묘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적묘 품에서 적묘의 아빠 품으로...





사랑받고 사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음.. 사랑받는 사진 맞습니다..;;
학대 사진 아닙니다..,,;;;;;
확대 사진입니다 +_+





어느 구둣가게에서 데려온 깜찍이

손바닥만한 꼬맹이의 얼굴엔
곰팡이성 피부병이
수염과 눈썹을 난로에 그슬렸던 작은 고양이



아빠 무릎에서도
적묘 무릎에서도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자고




공부하는 적묘를 방해하는

나쁜 고양이..

그래도..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있다





2011/04/03 - [적묘의 봄날] 길냥이의 봄날을 담다
2011/02/22 - [노숙묘 종결자] 길냥출신 아메숏이라는 인증???
2011/01/28 - [풍요 속의 빈곤] 네가 쓰레기봉투를 뒤지는 동안

2011/03/26 - [철거촌고양이]태어날때부터 의문, 어디로 가야 할까
2011/03/30 - [석남사 고양이] 보호색 완벽한 고양이를 만나다
2010/09/09 - [적묘의 길냥이 체험] 오륜대 한국순교자기념관에서 만난 진리의 노랑둥이

2010/09/07 - [적묘의 길냥이 체험기] 그대 갈길 가시게
2010/09/09 - [적묘의 길냥이 체험기] 분리수거 잘해야 하는 이유
2010/08/13 - [길고양이의 시간] 지붕 위의 8개월


3줄 요약

1. 살아가는 타당한 이유는 살아있다는 그 자체

2. 한때는 무릎 위 고양이였던 깜찍양의 그리운 과거

3. 한때는 지붕 위의 고양이였던 초롱군...

날이 조금더 풀리면 다시 지붕 위 고양이들이 나타나겠지요.
사료 한웅큼 준비해 놓아야겠습니다.
다음뷰 손가락 추천도 준비해 주세요 ^^

Posted by 적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하늘을달려라 2011.04.16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이뻐라...
    확대사진에서 풉~ㅋㅋ

  2. NaGuNe 2011.04.16 2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동자가 마치 우주같아요.. 세상의 무엇을 저리 많이 담아가지고 있는지... 정말 매력적입니다. ^^*.
    덧붙여서...제일 밑의 사진....뒷통수를 만져보고싶습니다. ^ㄴ^)

    • 적묘 2011.04.17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NaGuNe님 후훗 지금은 저도 만지기 힘들어요

      더이상 무릎 냥이가 아니랍니다..ㅜㅜ

      고양이 눈동자엔 새로운 우주가 하나 있지요 ^^

  3. 옹달샘 2011.04.16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묘님에 사랑받는 냥이들..넘 사랑스럽습니다..^^

    • 적묘 2011.04.17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옹달샘님의 착각이심다..;;

      제가 사랑받고 있는거랍니다 ㅎㅎㅎ

      사랑이 요즘 확실히 좀 식었어요!!!

      크어어엉...ㅜㅜ


블로그 이미지
1. 적묘의 여행과 시선, 그리고 고양이 2. 자유로운 걸음과 커피 한 잔 3. 오늘이 최선인 하루하루
적묘

달력

 « |  » 2019.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Yesterday680
Today121
Total5,949,832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