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시도를 곱게 차려입고

목엔 영롱한 방울을

그리고 코엔 찰리 채플린 콧수염까지 멋들어지게

마무리를 한 이 고양이를 만난 것은 

예류 버스 정류장에서

3분 거리?





사실 잘보면 뒤에 한마리 더 있어요~

나중에 또 한마리 더 등장하지만 ^^;;;


다른 포스팅으로 올릴게요.





이른 아침 중샤오푸싱(忠孝復興)역 백화점 소고 근처에서

1815번 버스를 타고 예류로 출발해서

졸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도착한 그곳!!!

한시간 정도 걸렸어요.


잠깐 걸으면 바로 나오는 예류 어촌마을이 있어요.





지금 있는 자리가 바로 

예류 어촌항






작은 마을이랍니다.






이른 아침을 선호하는 저는

이 시간에 빨리 빨리 움직이는 걸 참 좋아해요.


아직 거리가 사람들로 넘치지 않을 때







그리고 우연히 마주치는 고양이가


겁도 없이 눈깜빡거리는 고양이키스만으로

거침없이 발걸음을 


흔들리지 않고 내게 다가오는 순간이라니!!!!








진정 아침에 일찍 일어날 이유로 충분하지 않은가요? ^^







맞아 아침엔 일찍 일어나야해~







조금만 지나면 더워지기도 하고

습한 바닷가에

사람들까지 많은 이곳 예류 지질 공원은


빨리 오전 중에 다녀가기 좋은 곳 중 하나거든요.






그런데 왜 이렇게 한가롭게 고양이를 찍고 있냐구요?


오래 알아온 친한 동행분과 같이 왔는데

아무래도 생활패턴이 좀 다른 편이라서


동행분은 아침에 약한 편~

지금 망고 스무디 한잔 하면서 기운 차리시는 중







그 동안 저는 이 찰리채플린 콧수염을 한

낭만 고양이님과 함께


신나게 바닷가를 배경으로 놀고 있었죠.

노는 장면은 사진에 없..;;


하두 부비적 부비적대서

도닥도닥하고..그런다고 못 찍었어요.









고만 놀고 사진 찍어줄게 하고

저 위로 들어올렸더니


이렇게 또 성큼 내려와서

다리 사이로 왔다갔다 하면서

놀아달라 앵알앵알~~~










자아...이만 놀고


동행분도 나오셨겠다

더 관광버스들이 들어오기 전에

빨리 빨리 이동해야 할거 같네요.



예류지질공원 안내소에 가면

어디나 그러하듯~


여행기념 도장부터 딱!!! 찍고 시작~







예류 입장료는 80 대만달러입니다.

국제학생증 할인되고, 유스트래블러카드 할인 안되요


도착하면 첫번째 지점 전망대~





다리를 건너가야

두번째 지점이 나오고


바로 네메르티티의 머리, 여왕의 얼굴이라 불리는

가장 유명한 돌이 나옵니다.


그런데 뭐....


바다색이..ㅠㅠ 이 엄청난 해무...


한시간 뒤엔 아주 그냥 안개괴물이 

스믈스믈 기어 올라오는게 보이더라구요.


이 동네는 고양이들만 친근한게 아니라

안개 괴물도 무지 애교있게 급 달려오는 듯





양쪽다 끝까지 전망대를 다 보고 싶어서

꽤 긴 시간을 들여 이쪽 저쪽 다 올라갔다 왔습니다.


저는 전망대 쪽이 나름 다 해식애라 계단과 산책로 높이가 꽤 있어서

헥헥대면서 땀을 엄청 흘려대고 기운이 팍팍 빠져 내려왔더니

동행님께서는 아래 쪽에서 대기한다고 나중엔 추워하심


정작 메인인 네메르티티는 ....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많아져서

그냥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고 끝!









옆에 예류 시장에서 

해물이랑 굴전? 면으로 점심 먹고


다시 진과스나 지우펀으로 가볼까 하고 출발했더니만



어머나 ~ 찰리~ 너 아직도 여기있네~

여기가 니네 집인가봐~



 





근데 이 낭만 고양이.ㅠ.ㅠ


저에게 관심이 없어요


왜인걸까...


응.....








아놔...ㅠㅠ


나 부산사람이라고


저거 뭔지 안다고..







그러지 말라고오오오오!!!!!!!



낭만고양이의 정체는..ㅜㅜ


물고기 잡으러 가는 애가 아님








갯강구를 놓치고 아쉬워하는

저 쓸쓸한 뒷모습을 보라!!!!


크오..ㅠㅠ


나...너 신나게 부비적거리고 도닥거렸는데

너는 갯강구랑 노는 아이었구나..


나는 갯강구를 안만지고 싶은데..ㅠㅠ









사실 많은 섬고양이들이

물고기 잡으려다가 익사한답니다.


실족사라고 하죠..


미끄러져서 바다에서 다시 땅으로 기어 올라오지 못하는 것



그러니 그대는 그냥 안전하게

갯강구나 잡으면서 놀아용~~~



낭만 고양이하다가 물귀신 고양이 되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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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타이완 타이페이, 4박 5일 코스를 10일간 여유있게 즐겼답니다.

2. 예류에서 만난 고양이들은 모두 여유여유, 타이페이 도심지랑 달라요.

3. 낭만고양이의 현실은 갯강구 버닝..ㅠㅠ 좋다고 갯강구를 만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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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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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이 2016.04.12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에 친구들이랑 대만여행갔던게 기억나네요. 예류지질공원 낮에는 죽음입니다. 오랜만에 빨갛게 익었던 기억이..

    • 적묘 2016.04.12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이님 몇월에 가셨어요?
      전 안개 괴물이 덥치더니 시야가 모두 뿌옇게 변하고
      추울 정도록 눅눅하게 바다습도가 높아졌었답니다.

      청명한 하늘일 때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2. 정이 2016.04.13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8월말에 갔어요..비가 자주 오더군요. 그래도 참 좋았어요^^

    • 적묘 2016.04.14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이님 오 진짜 더운 우기때 가신 듯?
      저는 청명한 푸른하늘이 있는 좀 선선할 때 꼭 다시 가고 싶어요~

      구름이 많은 건 진짜..ㅠㅠ 나중에 사진보니 다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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