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사진/글]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에 시작된 일이지만

정작 종료는 ... 6.25 한국 전쟁보다도 더 긴 시간

그리고 아직도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건입니다.


1948년 8월 15일 남한에 대한민국이 수립된 후에

본격적으로 제주도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미군, 대한민국 군대가 함께 투입되어

제주 도민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진압하면서


무려 1954년 9월 21일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빨갱이 도장을 찍어서

제주 도민들은 7년 7개월 이상 1만명 이상 학살 당하고 

그 이후에는 연좌제에 걸려들었던 거지요.


모든 사건상황을 무장대의 소행으로 조작하고

도민들을 학살했던 제노사이드, 대량학살로 이어진 행위였습니다.



국제적으로 냉전 상황, 국내적으로 내전 상황

인권문제가 대두된 것은 21세기의 이야기

20세기 냉전, 세계의 양극체제로 인해 일어난 사건입니다. 


21세기 국제관계가 다극화되고, 비밀유지 기간이 끝나면서 많은 역사기록들이 공개됩니다.






사건을 바라보는 역사적 시각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근대사가 근현대사에 제주 4.3 사건이 이제서야 나오게 된 것


이제야 역사교과서나 역사책에서 다루게 된 것


이승만 정권과 냉전시대 내내

묻어놓았던 사건입니다.








지난 제주도 여행 일정의 마지막







근현대사 역사 교과서 부분에서

어떻게 다시 실을지 모르겠습니다.


실제 좌익세력 척결과 관계없이

일반 민간인,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난하고 어리거나 여자들...

세상 어디나 마찬가지입니다.


여자, 빈자, 아동의 경우가 이런 상황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됩니다.





공부하면서

들여다 보았던 부분이지만


실제로 와서 보고 싶었답니다.


휴관일은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역사이기 때문에


제주도의 근현대사는 세계사와 함께 가야 합니다.


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의

군사적 요충지였던 제주도








그래서 더욱 일본군의 만행도 컸고

그 이후에 귀도해서 잘 살 줄 알았던 도민들은


다시 미군의 군정에 시달리게 됩니다.


나머지 설명은 사진의 글들이 더 좋을 듯 싶네요.











여기 지나가는 도중에...



단체 패키지 관광을 오신 어르신들이

그래도 미국 덕에 우리가 얼마나 잘 살게 되었는데

다 미국 덕이지


그렇게 말하시는데...

 정말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거야 


이러니 미국= 정의

라는 식의 단순화된 세뇌로

미국인들보다 더 미국극우적인 시각으로

한국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미국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입니다

미국은 한국을 위해서 한국인들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미국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요.







1948년 8월 15일 남한에 대한민국이 수립되지만

그 전 3년 동안은 내내 미군정 시대입니다.


미국은 그 3년 동안

한국을 미국의 식민지로 생각하고

일본 식민지 시대의 사람들을 그대로 기용하여 

그 과정에서 독립 운동을 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핍박받게 됩니다.


거기에 국제 정세는 양극화된 이념전쟁 중


사상적으로 미국에 비판적이면 제거해도 되는 

시대적 상황인거죠.







인권?


그런거 없습니다.






우익단체, 

남북으로 나눠지고


북쪽에 있던 우익청년들, 

그 중에서 특히 일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거나

그 당시에 부를 축적했던 사람들이 많이 남쪽으로 도망옵니다.

북한이 잘했던 것이 친일행적을 처단한 것이지요.


그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친일에서 친미로 

친일에서 반공으로

북한에서 남한으로 와서 친미반공으로 친일 행적을 가려버립니다.

대표적으로.... 서북청년단 등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미군 무장군대와 함께 

제주도에 들어와서

법과 관계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방화를 저지릅니다.


그런 것들을 모두 제주도민들이 했다고 그려낸 영화가


미군 촬영반이 제작한 무성영화

제주도 메이데이


입니다.





실제로 제주도에는

공산주의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이 무력충돌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의 모든 범죄를 다 덮어 씌운 것이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국가권력+미군


그에 의한 대규모 민간인 희생자들...


그에 대한 명예회복이 필요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이

바로 이 제주도민들의 뜻이고

 제주4.3평화공원의 의미입니다.





여수 14연대 반란 역시 같은 맥락으로


실제로 군대 안에 있었던 남로당 프락치 사건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사살된 민간인

여성들과 아이들...


국민들이 대량 학살된 사건에 대해서

국가가 명예회복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것이 진실규명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경우

사망한지 시간이 지나고

공개된 자료들이 이제야 하나씩 조각 맞추기를 하고 있지요.


6.25때 서울시민 버리고 도망간 거

일본에 망명신청 했던 거

부정 선거 했던 거

서북청년회를 이용해 독립군들 제거하려고 했던 거


사회주의든 민주주의든 

독립운동을 했던 것은 마찬가지인데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들을 제거하려고 했던 것


....


정권유지를 위한 다양한 사실들이 이제야 밝혀지고 있습니다.















근현대사는 사실 그래서 어렵습니다.

밝혀지는 것들이 적어요.

언론과 권력이 손을 잡습니다.


자본과 언론이 손을 잡고

자본은 권력을 탐하고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지요.


밝혔던 것도 다시 덮어버립니다.




시험을 위한 역사는

권력이 원하는 역사지요.


푸코가 말했던 권력이 스믈스믈 도처에 있습니다.














제주 4.3 사건 특별법이 제정되어도 빨리 바뀌진 않았습니다

빨갱이라는 주홍글씨를 떼어낼 수 없어서....

북한의 사주에 의한 폭동이라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었으니까요.


희생자 모두는 북한의 사주를 받은 폭동자라서

죽어 마땅한 사람들이 되어버립니다.





1980년대에 들어서야 진상을 규명하게 됩니다.








정식명칭


제주 4ㆍ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진상규명위원회는 

'4ㆍ3사건은 남로당 제주도당이 일으킨 무장봉기가 발단이 됐다. 

단, 강경진압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냈고 다수의 양민이 희생됐다'

는 내용의 진상보고서를 공개하였고


 그제서야 이승만 정부와 미군의 강경진압에 의한

민간인 희생이란 부분이 부각됩니다.


희생자 1만 5천여명으로 추산됩니다.





역사교과서에 항상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역사학자 E.H 카아는 역사를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합니다.


그리고 동양에서는 역사를 거울, 감계鑑戒라고 하지요.

(지난 잘못을 거울로 삼아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경계)


역사을 통해 과거를 들여다 보면 미래가 보이니

 비뚤어진 거울로는 현재를 들여다 보지 못합니다.

과거를 들여다 보면서 현재적 의미와 미래 지향적인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지요.



선진국들에서도 과거 식민지 정책들에 대한 꾸준한 반성이 있는 것도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주 4.3 사건은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열어야 하는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 중 하나입니다.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부모님과 동반한 아동들도 많았구요.







역사가 평가하는 것은

역사를 평가하는 것과 다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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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제주 4.3사건은 제노사이드-대량학살로 재평가 받았습니다.

2. 권력에 의한 집단 학살에 대해 명예회복을 받아야 하는 부분들.


3. 제주 4.3 평화공원 역사체험 학습으로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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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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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플파란 2016.04.10 0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현대사에서 제주 4.3사건과 보도연맹사건은 제노사이드로 규정할수 있는 대표적인 사건인 것 같아요... 4.3사건은 역사학자들도 어떻게 바라보는냐에따라 조금 다르게 해석되기도 하는데, 지금은 정치적인 문제보다 양민학살에 촛점을 좀더 많이 두는 것 같아요. 그러나, 여전히 정부수립과정에서 있었던 아픈 상처인 것같아요.. 과격하게는 4.3항쟁이라고 하는 글도 종종 보는데... 그것은 좀 아닌 것 같구요.. 제주도에 가면 한번 꼭 봐야겠습니다.

    • 적묘 2016.04.10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플파란님 여수순천사건, 후에 부마항쟁이나 광주까지 해서 전부 제노사이드쪽..;;;

      타국에 대한 전쟁 및 자국민에 대한 양민학살부분은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에 대한 정치철학적인 근본적 문제가 되니까요.

      정부수립과정이라기보단 권력획득과정이나 권력유지 과정이란 표현이 맞겠죠.

      4.3 항쟁이란 표현은 아마도
      미군정의 무능함에 일제강점기 경찰들이 미군정경찰로 변신한 것과 남한 단독 정부수립에 반대한 좌익세력 활동에 더 강세를 준 표현이겠지만....
      말씀하신대로 실제론 민간인 학살과 제주도민들의 그후 처절한 삶, 살기 위해 일본으로 보트피플로.....그런 부분이 더 중심되는 내용이지요.

      보통은 이런 상황에서는 항쟁이란 표현은 역사학적으로 적합하지 않고, 그에 따라서 제주 평화공원에도 항쟁이란 표현은 없답니다~

  2. 단죄 2018.05.30 2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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