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끝나가고 


겨울로 들어간다


마지막 엔젤 트럼펫이

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가득 피었다






엔젤 트럼펫 아래엔

우리집 노랑노랑 초롱군





추위에 살포시 

찬바람에 웅크리게 되는

가시조차 추워지는 한국의 겨울은


선인장에게 매정한만큼





고양이들에게도 힘들다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수 밖에

서로에게 온기가 되는 수 밖에






우리의 겨울은

그렇게 가을 뒤로 성큼 다가온다

바람이 차다


그대가 곁에 없어도

곁에 있는 마냥

따뜻했으면 좋겠다






초록빛이 노랗게 변하고

바람이 차갑게 흘러가고

오랜만의 한국 겨울에 

몇년 만에 겨울 옷을 꺼내본다






금관화가 마지막 꽃을 피우고


짧게 지나가는 가을 한낮의 뜨거운 햇살을

가득 머금고


겨울로 가는 길목에 있다







2015/10/19 - [적묘의 고양이]캣닙을 즐기는 시간, 개박하의 알싸함에 빠지다.

2015/10/16 - [적묘의 고양이]몽실몽실 러시안블루 가을은 한가롭다

2015/10/14 - [적묘의 고양이]10살 러시안 블루, 낚시질하기 좋은 몽실양

2015/10/09 - [적묘의 고양이]주말 고양이 최선 다해 딩굴딩굴

2015/08/18 - [적묘의 고양이]해바라기가 있는 주말 풍경, 입추

2014/05/02 - [적묘의 페루]집중력과 고양이 사냥본능,미라플로레스 고양이공원


2013/11/28 - [적묘의 단상]흰꽃은 피고 지고, 피라칸타 붉은 열매 알알이 맺히고,firethorn

2013/09/27 - [적묘의 고양이]가을 전어보다 추묘, 고양이 3종세트

2013/06/27 - [적묘의 고양이]옥상정원 3종세트와 햇살 가득한 캣닙

2013/03/13 - [적묘의 고양이]창가 필수요소 고양이를 찍기 힘든 이유

2012/11/26 - [적묘의 고양이]3종세트, 마녀로 변신모드~

2015/11/01 - [적묘의 고양이]마왕을 기억하며 추억하며




3줄 요약

1. 여름에 와서 이제 가을보내고 겨울 시작인가봅니다.


2. 계절만 겨울이면 좋으련만 마음이 겨울이 되려고 하네요!


3. 그래도, 같이 있으니 이 가을을 겸허히 보내고 겨울을 만나보려구요


♡ 페루에서 데려온 보들보들 알파카 라마인형 구입하실 분~클


Posted by 적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말캉이 2015.11.03 0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묘님 블로그에서 많은 정보 얻고 가요 ㅎㅎ 지금은 멕시코 여행 중이고 곧 남미로 넘어가는데 여행이 생각보다 즐겁지가 않네요;; 언어가 전혀 안 되서 그런지 ..ㅠㅠ

    • 적묘 2015.11.03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캉이님 여행 중에 익숙하지 않은 곳을 다니는 것이 연속되다보면
      그 일상 자체가 꽤나 스트레스가 되곤 합니다.
      그래서 익숙해지는 날 하루 정도 잡아 주시고
      피곤하고 힘들때 무조건 쉬면서 어디 카페라도 가서 완전히 여유를 즐기시는게 중요해요.

      내려 놓고 오지 않으면 몸살만 가지고 오는게 여행이잖아요.
      남미로 넘어가시면서 계속 고산쪽 가시게 될텐데
      특히 급하게 다니지 마시길..

      12월쯤 우유니 가면 정말 좋겠네요.
      티티카카 호수도 그립고....
      거기 볼리비아는 저렴하게 스테이크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ㅠㅠ


블로그 이미지
1. 적묘의 여행과 시선, 그리고 고양이 2. 자유로운 걸음과 커피 한 잔 3. 오늘이 최선인 하루하루
적묘

달력

 « |  » 2019.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Yesterday553
Today95
Total5,984,073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