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15살 고양이도 벌떡 일어나는 소세지 간식의 힘

적묘 2015. 10. 15. 21:41






네가 아직 그대로라 좋은 것들



눈동자에 칼을 날카롭게 세우는 것은


벌떡 직립 보행을 하는 것은


있는 힘껏 콧구멍에 힘을 주는 것은








조로로로 작은 이빨들도 


날카로운 송곳니도 여전한데





너의 흰 얼굴은

여전히 아기같은데


눈물자국이 지워지지 않는

눈꼽을 닦아줘도 금방 다시 생기는

너의 눈에서 나이를 읽는다






뛰어오르기 보다

딩구는 것이 좋은 나이 15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닥을 딩구는 시간을 과감하게 포기하게 만드는


너의 모티베이션





누구보다 강하게 

누구보다 완벽하게


구사하는 너의 어휘


발음좋은 고양이


야옹 야옹

애옹 애옹






의지의 고양이


손에 든 소세지의 존재의의란 

처음부터 

너를 위한 조공이란 걸 


알고 있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는 것을

너도 알고 있다..;;;







아무리 닦아주어도

 작은 눈꼽 조각들이

무한히 다시 생기는 이 나이에


그저...


맛있는거 한입 더 주는 것으로 

우리의 행복을 






조금 더 길게 가져본다


살다보면

함께 하는 시간이 못내 아쉬울 때가 오겠지


함께 하지 못했던 것들이 못내 아쉬울 때가 있겠지





그러니 아쉽지 않게

그러니 후회하지 않게


그러니 한입 더!!!!


그리고 사진 한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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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 15살 초롱군에게는 간식이 후해집니다. 맛있는 것이 삶의 가장 큰 즐거움이니까요.

2. 10살 넘어가면서 눈꼽이 똭....잉잉..초롱옹입니다~


3. 이런 사진을 많이 남겨 놓아도 그 언젠간 아쉽겠지!


♡  이번엔 고양이용 소세지랍니다~! 

♡ 알파카 라마인형 구입하실 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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