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도스에서 제게 주어진 시간은

2박 3일 


사실

이동하는 시간을 빼면 

마음이 급합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넘어왔을 땐

한달이란 시간이 있으니 여유있다 생각했는데


이스탄불-카파도키아-콘야-안탈랴

-올림푸스-카쉬-페티예-

그리스 로도스-페티예

파묵칼레-셀축-이스탄불


천천히 돌다보니 

그리스는 생각지도 않고 있었으니까요

갑자기 로도스를 가자!!! 생각해버리니까

맘이 급해진거였죠






그리고..


아 오길 잘했다.


터키에서는 달러든 유로든 

편하게 현금인출기를 사용할 수 있으니까

사용할 유로는 미리 터키에서 뽑아왔구요.


터키보다 전반적으로 더 꺠끗하고 

정리된 느낌의 길들입니다.



뒷길....

그냥 이런 담에도 고양이가 느른하게 자고 있고




골목길이 그냥 좋아서

숙소에 가방 내려놓고

카메라만 들고


저쪽으로 쭉 걸어가는데


구시가지가 아니라

호텔들이 있는 신시가지쪽 바닷가가 

더 가까워서 그쪽으로 걷는 중이랍니다.





우연히 마주치는 곳에서


그리스 정교회의 성당도 예쁘고





바닥의 모자이크도 좋아~~





흔히 보던 

고딕양식이나 화려한 바로크 스타일에서

벗어난 그리스 정교회 성당






십자가의 길...





그리고 그 아래...


저절로 눈이 따라 가더라구요.





독특한 느낌의 고양이 한마리







모두들 레스토랑이나 카페도 문 닫고

쉬는 이 낮잠 시간에


넌 시에스타 안하고 뭐하니?


그런 진지한 눈빛으로 던지는 질문이라니..;;








정말 거리엔...


걸어다니는 사람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6월 후반의 어느 더운 하늘







잠깐 들여다 보니....


아..시원해!!!



역시 건조한 공기여서

그늘만 들어가도 시원하네요.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분리되기 시작한 건

1세기입니다.



완전히 분리된 것은 11세기.

로마 가톨릭과 콘스탄티노풀-지금의 이스탄불이 완전히 분리되면서


 동방정교회 교인들은 중동 지역, 발칸 반도, 러시아에 퍼져 있었으며, 

그 중심은 '새로운 로마' 콘스탄티노플이었답니다.

오늘날까지도 동방정교회 교인들의 대부분은 이 지역에 살고 있지요.







무슨 상관있으랴...


종교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신의 이름을 빌려 서로 죽이지 않는 것과 상처주지 않는 것

신의 이름으로 악을 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성서에 언급되지 않은

고양이를 

이슬람의 마호메트가 예뻐했단 이유로

잡아 죽일 이유는 없는 것.







어떤 짐승이든

어떤 사람이든


스스로가 선택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단죄하기 않는다면


그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는다면

신의 이름을 부르며 하는 기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토록 아름다운 색을

이토록 독특한 아름다운 생명을


정의라던가 신앙의 이름으로

 괴롭히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신이라 할지라도 부끄러워 눈을 감겠지요...



십자군 전쟁이 그러했고

1차 세계 대전과 2차 세계대전이 그러했고

아직도 국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종교전쟁들이 그렇고....

지금도 악행을 신의 이름으로 행하는 광신도들이 그렇고..








스페인, 모로코, 터키, 이탈리아, 그리스...


다른 듯 비슷한 

유사성이 있는 모습들


모스크와 카톨릭 성당, 그리스 정교회 양식들이

여기저기 혼합된 모습들을 보면서






결국 신은 보시기 좋았던 그 모습을 만들었고

그 이후의 선택은 인간의 자유의지니


부디 칸트의 전망대로 이성이 승리하거나

헤겔의 구상대로 정반합에 도달하거나...


그 중의 하나이길 부디 바라옵건데

이루어지길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2015/08/21 - [적묘의 그리스]로도스섬 성벽에서 노란둥이 고양이를 만나다

2015/08/20 - [적묘의 그리스]각종 젖소 고양이 종합세트가 있는 로도스섬

2015/08/19 - [적묘의 그리스]터키 페티예에서 로도스로 가는 페리를 타다

2015/07/30 - [적묘의 터키]파묵칼레 유적지, 유네스코 세계유산,라오디게아,히에라폴리스,Hierapolis,Pamukkale

2015/07/19 - [적묘의 이탈리아]폼페이유적지에서 만난 오드아이 강아지,로마투어콘서트 소수정예투어팀

2015/05/12 - [적묘의 바르셀로나]가우디의 구엘공원 무료입장, 오전 7시에 가야하는 이유,Park Guell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015/05/08 - [적묘의 바르셀로나]빛의 가우디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Sagrada Família

2014/10/24 - [적묘의 아레끼빠]10월은 보라색 물결, 세뇨르 밀라그로스Procesión Señor de los Milagros

2013/03/29 - [적묘의 페루]성주간 일곱개 성당 걷기, 센뜨로 데 리마

2015/07/11 - [적묘의 스페인]세비야 대성당에서 미사를!!주님수난 성지주일,수난주간행사

2015/07/01 - [적묘의 터키]셀추크 투르크 수도,콘야에서의 조용한 하루,konya

2015/05/19 - [적묘의 바르셀로나]톱니모양 산의 몬세라트 수도원 가톨릭 성지 가는 법,Monasterio de Montserrat

2015/04/06 - [적묘의 포르투갈]파티마 성모발현 성지에서 부활절을! Fatima

2015/02/25 - [적묘의 단상]멕시코시티 과달루페,세계3대 성모발현 성지,Basilica de Guadalupe


2013/08/09 - [적묘의 페루]리마 공동묘지에서 보낸 어머니의 날






3줄 요약

1.오전에 터키 페티예에서 페리타고 도착, 숙소에 가방 놓고 신시가지쪽 구경!


2. 7,8월은 지중해쪽이 정말 덥답니다. 본격 휴가철 숙소비도 올라가요..ㅍㅍ


3. 로도스섬에서는 마물이 아니라 발길 멈추게 하는 고양이들이 요물~^ㅅ^



♡ 카카오채널~ http://story.kakao.com/ch/lincat0220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유럽 그리스 | 로도스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적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Nektarie 2016.05.13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는 천주교 성당 같은데요? 정교회에 조각상이나 십자가의 길은 없습니다. 제대 모습이나 성상들 보면 천주교인데요..

    • 적묘 2016.05.15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Nektarie님 저기 앞에서 Orthodox Church라고 적힌 간판을 봐서 그렇게 썼답니다.

      일단 달려있는 등장 형태는 전형적인 정교회풍경이기도 했구요.
      원본 사진 찾아서 다시 간판 확인해 볼게요


블로그 이미지
1. 적묘의 여행과 시선, 그리고 고양이 2. 자유로운 걸음과 커피 한 잔 3. 오늘이 최선인 하루하루
적묘

달력

 « |  » 2019.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Yesterday786
Today172
Total5,950,667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