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그리스]각종 젖소 고양이 종합세트가 있는 로도스섬

그리스는 고양이에 대해서 아주 관대한 나라입니다.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은

예전에 본 여러 작가님들의 작품

그리고 저희 어머니의 한말씀

너는 터키 그리스가면 각각 한달은 넘게 있어야 할거야

고양이 때문에...

울 엄마는 날 너무 잘 알아 +_+

거기에다가 제가 좋아하는 

그리스에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꿋꿋한 올리브나무님

고양이 소식들도 간간히 전해주셔서

글을 보면서 로도스는 가보고 싶다아~ 

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로도스섬에 도착한 날 저녁

아크로폴리스를 향해 가다가

그대로 제 발은 멈춰 버렸습니다!!!

온갖 종류의 옵션별로 

젖소고양이 떼들이 우르르르르!!!

아 여긴 젖소 고양이 천국인가요?

털 긴애 좀 짧은 애

많이 짧은 애

가면 쓴 애 

눈에만 가면 쓴 애

꼬리에 포인트만 준 애

귀에만 포인트 준 애~

올화이트인척 하지만

쪼끔씩 점박이 얼룩있는 젖소냥까지

으아...어두워져서 

초점이 제대로 안맞아도

이쁘니까...

갑자기 들이댄 카메라에

모델워킹에 놀란 듯한 미친 연기력을 보여주는

귀여운 어린 것

꼬리와 한쪽 눈에 유난히 포인트를 준

섹쉬한 포즈까지..

밥을 주시는 분에게

나 여기가 천국 같아요 

라고 어필할 수 밖에 없었어요!!!!

다 가족이냐고 하니까

아니라고 하시네요

2년 이상 쭉 밥을 주고 있는데

다들 다른 배 아이들이래요

각각 나이도 다 달라서 자기 짐작으론

4살부터 올해 태어난 아이들까지

다 섞여있다고 합니다.

밥을 어느 정도 먹고 나니까

캣맘이랑 저랑 하는 이야기 들으면서

이래저래 포즈 연습 중~

카메라 앞에 서긴 처음이니까요~

으아...꼬리가 진짜 다들 예뻐서

난 지금 아크로폴리스 가야하는데!!!!

고양이만 보인다면서..

한국집에 있는 두번째 고양이가

딱 저 검은색 많은 고양이랑 아주 닮았는데

크~~~~다고

계속 꾸준히 밥을 주신다는 캣맘께

덕분에 로도스가 정말 더 좋아진다고

아름다운 섬이고 좋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어서 행복하다고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총총 걸음을 옮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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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저녁 7시 넘어가야지 좀 시원해져서 천천히 걷다가 캣맘과 고양이들 만났답니다!

2. 로도스섬 아크로폴리스의 밤은 참 아름다워요~혼자 걸어도 안전하구요.

3. 로도스섬에서는 마물이 아니라 발길 멈추게 하는 고양이들이 요물~^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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