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제 3 세계에서 생활을 하는 것은
여행을 하는 것과 정말 다릅니다.

사는 것보다는 여행을 추천하게 되는 것은
짧은 시간 안에 불편함을 감수하고
좋은 것만 보고 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생활 할 때는 그 소소한 불편함들이나
마음에 드는 물건들이 없다는 것..;;

특히 요즘엔 친하게 지내게된 친구분들이
가구 구입을 하게되면서
 좋은 물건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베트남에 있을 때도, 여기에서도 듣게되는...
돈은 있는데 살게 없다. 이거 절대~~~ 돈 자랑이 아니랍니다.
말하자면 가격대비 성능비가 너무 안 좋은거예요.
같은 것을 한국이나 미국에서 구입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완성도가 높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데
제 3세계에서는 기본적으로 질이 좀 떨어집니다.

1차 생산물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지만
2,3차로 갈 수록 사회발전이 더딤을 체감하게 되는 구조적인 문제인거죠.

여러 가구점들을 둘러보면서
제가 제일 추천하고 싶은 가구점이 있어서
살짝 소개합니다.


 



돈 보스코 수도회는 직업교육을 중시하는 수도회인데
예전에 제가 몽골에서 봉사활동 할 때도
돈 보스코에서 있었지요.

여기도 돈 보스코가 있네요.

제가 소개할 곳은 직업훈련을 하는 곳이 아니라
직업 훈련을 끝난 후, 작업한 작품들을 대신 판매해주는 상설 전시매장입니다.

http://goo.gl/maps/CDlTC

 


San Martín, Barranco 15063
Artesanos Don Bosco
 Av. San Martin 135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랍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5일

오전 10:30~ 오후 7:00


 


각 수도자들이 나가서 봉사하는 곳들
성당은 어디에 있으며 수도원은 어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간략한 정보들

들어가면 그냥 자유롭게 구경합니다.
그래서 그냥 이런 건 안 보고 지나가셔도 되요 ^^;;

 


저는 이것저것 궁금해서
갈때마다 여러번 여쭤 보았었거든요.

이 사진들은 대략 2년 전 사진들이라서
그때 그때 다른 분들께
그때 그때 다른 수준의 스페인어로..
당연히 이해도도 다르니까요~

 


대부분 시에라 지역에서
교육을 하는 이유는
시에라 지역이 가장 생활고에 시달리는 곳이고

돈이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원이 가장 적기 때문입니다.

관광사업에 의존하기엔
그 많은 안데스 산맥 지역에서 일부의 사람들만이
관광사업에 종사하고 있거든요.


 


5년의 교육과정이 끝나면

자신들이 가게를 내어도 되고
이렇게 가구나 기타 생산물들을
위탁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 위탁 판매에서 전혀 수수료를 받지 않고
그대로 생산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고

 


이 건물을 유지하는 비용 역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부금이나 노력봉사로
시에라-안데스 산맥 지역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금전적 이익을 줄 수 있게 하는 방식이죠.


 


천, 조각, 가구 등
특히 알파카 제품들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제가 자주 바랑코를 가는 것은 아니라서
정말 일년에 몇 번 가는데
그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것은
어디 창고가 있는건지 리마 인근에 다른 교육장이 있는지 물어보니

그런건 아니고 앙까시라는 저 먼 곳에 교육장이 있고
판매가 된 후에 다시 새로운 작품들을 들고 오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2년 전 크리스마스에 갔을 때~

유리 모빌들~

 



역시 햇살이 따끈따끈한

리마의 12월 ^^;;


 


좋아하는 아르누보 스타일~
무하의 그림같은 느낌?

 



그냥 일반 가구도 있고
성당에서 사용하는 제대나 장식들도 있습니다.

 


성체 보관함도

다양하게...

 



최근에 갔을 땐
이 방에도 가득 다른 작품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매번 갈 때마다 잔뜩 기대를 하고 간답니다 ^^


 



오래된 고택이 많은 바랑코

그래서 여기저기 수리해서
안쪽은 현대적으로 꾸미곤 한답니다.

여기도 많은 방들을 거실이나 방, 서재처럼 꾸며서
참 예쁘게 전시해 놓았어요.

가구는 많이 찍긴 했지만...;;;
디자인을 통째로 담은 거라서..그냥 사진은 쪼끔만 올릴게요~

지난 번엔 사진 그냥 다 찍게 해주던데
이번엔 못찍게 하기도 했구..;; 역시 디자인 유출 때문이려나요?

 


가구도 탐나고
집도 멋진...

바랑코 돈 보스코 수공예 전시

 


저처럼 여행용 트렁크 두개 끌고 와서
돌아갈 때 트렁크 끌고 가야 하는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꿈도 못꾸는..

그런 가구들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나무가 살아있는 원목에

못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부드러운 느낌의 마감이 참 좋아요.

 


페루의 느낌이 물씬 살아있는
작품들도 무게감있는 나무 위에서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구요.

 


입장료 없이 그냥 잘 봤다고
글 하나 남기고 나오면 된답니다~

이것도 부담스러우면 그냥...
gracias~ 고마워요 정도면 충분하구요~

 


나무로만 된 흔들의자나
접는 방식의 멋진 책상
예쁜 나무색이 살아 있는 테이블이나

한 벽면을 가득 채우는 책장들도 참 탐나네요.

무료입장이기도 하고
천이나 장식품들도 판매하는 곳이고
페루 전통문양도 꽤 있어요.

원래 집은 1850년대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고
여섯 자녀를 둔 일반 가정집이었다고 하네요.

구경할 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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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서재나 방을 꾸며 놓은 그대로 몽땅 들고 오고 싶은 마음~

2. 이렇게 묵직한 느낌의 살아있는 나무색이 참 좋아요~ ^^

3. 직업교육과 수입까지 연결되는 방식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큰 보람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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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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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쿡남자 :-) 2014.03.21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 적묘 2014.03.21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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