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라는 다른 대륙에서
페루라는 독특한 문화 속에서

양극을 오가는 빈부격차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화려한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에라 지역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매일매일을 보내며

3.1절을 생각하게 됩니다.

긴장 속에서 걸어야하는 하루하루를
3번째 맞이하는 페루에서의 삼일절에

스페인과 분리될 수 없고
몇백년 동안 섞여서
오히려 진짜 남미인들은 어디있는지
그들의 문화도 그들의 언어도 그들의 종교도
색이 바래가는 것은

너무도 순식간에 자본주의의 압박 아래
삶이 아니라 생존 그 자체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 현실인 것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보게 됩니다




한국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가 본연의
인종, 언어, 종교를 그나마 지켜낸 것과는 달리
스스로의 언어까지 모두 잃어버린

남미에서

인종청소와 함께

실제로 독립운동의 주체가 된 것도
라틴민족이 아니라
미국처럼,


식민지 사회의 사회고위층인 백인층들이
자신들의 기득권 향상과
본국의 내정간섭과 세금독촉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루어진 과정이다 보니....




여전히 도시는 유럽풍으로 지어지고
유럽인들의 핏줄로 이어지는 재산과 기득권은 그대로

시몬 볼리바르(Simón Bolívar)와 토레 타글레(Torre Tagle) 총독이 연합한 독립군은
1824년 스페인 군대를 격퇴함으로써 스페인의 식민통치를 종식시켰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잉카의 핏줄들은 외면당하고
발버둥치고...
테러단체로 발전하기도 하고...

2013/08/05 - [적묘의 페루]고양이들과 독립기념일 군인퍼레이드
2013/07/30 - [적묘의 페루]멋진 군견들의 행진.독립기념일 군인퍼레이드
2013/07/29 - [적묘의 페루]독립기념일 행사는 학교축제
2013/07/28 - [적묘의 차차포야스]7월 28일 페루독립기념일 행사 퍼레이드
2013/06/07 - [적묘의 리마]6월 7일 페루 현충일,국기의 날, 행사 및 교통통제
2012/07/19 - [적묘의 뜨루히요]페루의 독립을 선언하다,Casa de la Emancipación



같은 날 같은 도시
같은 시간의 길 하나 건너면

이리도 다른 사람들.


저 멀리 쿠스코에 가면 더더욱 느껴지는
그 거북스러움

잉카의 반석 위에 세워진 스페인 도시
관광 요소로 전락되어

옛 의상을 입고 구걸을 하는
진짜 이 땅의 사람들을 보며

페루의 독립에 대해서....

다른 남미 국가들의 독립과
제가 아직 가보지 못한 아르헨티나
다녀온 사람들이 그렇게 감탄하던데~

그곳 사람들이 그렇게 미남 미녀가 많은 이유는
옛 식민지 시대에 대부분의 현지인들을 학살해버렸기 때문이죠.

그야말로 인종청소 개념의 학살




다시 한번 입이 쓰게 느껴집니다.

잘 다잡은 남미의 반석 위에

우아하게
자리잡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물이
세게 문화유산으로 보호 대상이 되고
그 모퉁이에서 물건을 파는 좌판대에 자리잡은 이들은

아직도 페루에 그대로 자리하고 있는
인종차별로 리마에서는 저런 옷차림을 한 사람들은
레스토랑이나 가게들에서 입장거부를 당하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역사를 살아가며
역사를 만들어가는 이들이 주체가 되지 못하는 것은
역시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먹고 살기 위한
그 조건자체가 차단되는 환경에서

독립과 민족정체성에 대한 논란은
저 멀리멀리로 ...

그것이 현실이라 더 서글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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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1919년 3월 1일을 기억하며, 민족의 독립의지와 순국선열들을 위해 3초간 묵념

2. 민족의 봄, 민주주의의 봄, 삶의 봄을 꿈꾸며! 행복한 봄날 되시길~

3. 남미의 복잡다난한 사회적 민족적 구조적 문제들을 살짝 들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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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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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호 2014.03.01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미뿐 아니라.. 북미도 그렇긴 마찬가지겠지요? 원주민인 인디언을 쫓아내고 소위 청교도라는 사람들이 세운 미국 문화...
    파고들면 들수록 거북해지는 게 미국문화죠
    어느나라나 지배당한 적이 있는 나라들은 참..슬픕니다
    내내 생각하고 있던 태극기 달기를 아이 성화에 눈 뜨자마자 달았답니다

    • 적묘 2014.03.02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호님 호주도 뉴질랜드도 마찬가지지요.
      알래스카... 네팔...어딘들 자급자족과 물물교환이 갑자기 무너지면
      가장 힘든 것이 여자와 아이들.

      그래서 봉사단이 교육을 통해서 그 사회적 벽을 넘어서게 하려고 하는 거지만
      과연 그것이 제대로 되고 있는가는 항상 계속되는 의문입니다.

  2. 클로에 2014.03.01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삼일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여행 때 잠깐 역사에 대해 듣긴 했지만...
    정말 마음 아픈 현실이에요.
    쿠스코에서는 정말 확연히 다른 모습이더라구요.
    돈 벌려고 어린애들까지 발벗고 나서는거 보면서...아아;;;
    ㅠ_ㅠ

    생각하니 마음이 저려오네요 ㅠㅠ

    • 적묘 2014.03.02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클로에님 사실 한국도 이미 여기가 과연 한국이라는 느낌은 없지요.
      그냥 도시들은 어디든 다 비슷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또 다른 세상을 구경하러 자꾸 나옵니다.

      도시와 다른...

      구걸을 하는 아이들은 제 3세계 어디나 마찬가지랍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어린 엄마들의 구걸도 마찬가지구요.

      그것이 생존의 방식으로 자리잡은 것이 참 힘들지요.
      거기서 가장 많은 이익을 얻는 것이 다국적 기업이고....
      속이 쓰린 현실입니다.

      자본의 원리만 가지고 세상을 논하기엔 너무나 인간적이지 않은 것이죠.
      한국의 세모녀 자살 소식을 듣고 ...더욱 더...

  3. 아스타로트 2014.03.02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삼일절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되네요;;
    열심히 우리것을 싸우고 지켜주신 조상님들에게 새삼 다시 감사드리게 됩니다ㅠ

    • 적묘 2014.03.02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 한국어를 한다는 것

      오늘도 받은 질문입니다.

      한국에선 어떤 말을 하는가에 대해서 한국말을 한다는 그 자부심!
      자존감!!!

      그러나 사실 저도 안하는 사물놀이에 저도 안 입는 한복을 외국에서 들이대기는 민망하긴 합니다.
      한국적인 한국이란 지금 어떤 모습인지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언어와 땅...정신에 대해서 우리의 선조들과 함께
      친일파들을... 여러가지를 원망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4. 냐하하 2014.03.02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페루 직업상 십여년전에 간기억이 리마랑 후아초라는 어촌이었던가 ㅋㅋ 빈부격차 정말심햇는데 아직도 그러나보네요 그래도 위험해도 어딜가나 중국인들은 있더군요

    • 적묘 2014.03.02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냐하하님 빈부격차는 더 심해집니다.
      한국의 중산층이 사라지는 거처럼..

      페루에서..원래도 없던 중산층이 더 줄어들고
      극단적이 양극화 현상이 생기지요.

      그러다 보니 상대적인 빈곤감+절대적 빈곤감으로 인한
      생계형 범죄가 늘어가고 그에 따라 또 사설 경비원 채용이 늘고
      그렇게 반복되는 ...

      중국인들의 페루 이민역사는 무려 200년이 넘습니다.
      어디나 있기도 하지만 이미 귀화한 분들이 더 많습니다.

  5. 자축인묘 2014.03.02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루과이는 좀 나을까요?그곳은 대통령이 월급90%기부해서 빈민주택 건설한다던데.

    • 적묘 2014.03.02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축인묘님 대통령 개인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일까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지요.
      결국은 사회지도층이 구조를 개선해야 해결되는 것이
      사회적 문제입니다.

      북유럽 국가의 복지사회건설 모델이 답이겠지요
      그러기엔 전반적인 국민의식 성장이 선결문제이구요

  6. 자축인묘 2014.03.03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통령 개인이 그렇게 하면 윗물이 맑아지고 아랫물은 자연스레^^
    지식인들이 구조 어쩌고 하는 것은 복잡하게 변명하려는 핑계는아닌지--
    하기야 저부터 봉사,희생이 있어야^^

    • 적묘 2014.03.03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축인묘님 우루과이에 대해서 좀더 찾아보시고 알려주세요.
      대통령 개인이 그렇다고 해서 국회가 제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거든요.
      상식선에서 말씀드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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