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그냥 지나가던 길에
화들짝 놀란 이유는....

처음으로 본

평양 소인이 찍힌 조선 우표때문!!!!

여기는 어디?

리마의 페루국립중앙우체국
그 안쪽의 여러 작은 가게들

언제나와 같은 호객 행위에
그냥 지나갈만도 한데

북한 우표에는 저절로 발이 멈췄습니다.

2013/01/04 - [적묘의 페루]국립중앙우체국의 변신,인형들과 pc방 고양이
2013/02/12 - [적묘의 페루]리마국립중앙우체국에서 만나는 한류,꽃보다 남자



옛 영화를 간직하고 있는
저 낡은 천장을 항상 아쉬워하며
산토 도밍고 성당 쪽에서
반대쪽 대통령궁을 향해 길게 걸어가는 중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한 것은
멀고 먼 옛날 옛적 이야기

지금은 관광객들 상대로
이것 저것 소품을 파는 작은 수레 가게들로 가득한데


주로 지도나 달력
출력해 놓은 그림들



가끔은 이런
헐벗은 여인네들도 있고


주말엔 유난히
화폐수집가와 엽서, 우표 수집을 위한
판매상이 많은데



중국 동전부터
유럽, 가까운 남미야 당연!!!

한국 돈은 없다고 함~



그리고 한상자 가득했던...
엽서들



새 엽서도 있지만..
곰인형을 안고 자는 저 아기 고양이 엽서는
뒤에 연인에게 보내는 사랑의 글귀가 있는
1997년도던가, 2007년도 엽서던가..


그리고 페루의 우표들


여러나라의 우표들을 묶어서 파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은 이렇게 한장으로 묶은 것을
통으로 판매함

5솔에서 20솔까지 다양한데


역시 공식적인 가격은 감이 잘 오지 않음.

우표수집이란 사실..;;;;
우리 아버지 세대의 취미 아닌가 하면서..;;;



그럼에도 눈에 딱 들어 온 것은
장미를 주제로한

가격별 모음 북한 우표



생각해보면
알란 가르시아 시대의 페루와 북한은
정말 좋은 사이였으니까

그렇게 오가는 편지에서
곱게 잘 떼어내 수집을 한 사람이 있을만 하지..

편지가 오면
봉투를 조심스레 오려서
물에 살짝 담궈 불려내서
봉투를 완전히 제거하고....

아..옛날 아버지 하시던거 생각나네요.



인형들과 여행 기념품들만
가득하다고 생각한 곳에서

괜시히 한글보고...
같은 민족이란 생각에 뭉클해졌다.


남미 여러 나라들처럼
서로 다른 종교와 서로 다른 피부색도 아닌데

우린 왜 이렇게 멀어지고 있는 걸까



센뜨로 데 리마의 아르마스 광장에서
대통령궁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오른쪽에 기차역이, 왼쪽에 중앙우체국이 있지요

유통과 정보를 쥐고 있다면
국가를 조직할 수 있다는 것!



지금은 낡아서
더 기능적인 새로운 건물에 자리를 물려 주었지만

그 상징성은 여전한...
유통의 중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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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1979년도에 발매된 우표더군요. 조선우표, 평양 소인.

2. 한국 돈은 '아직' 없다고 말하더군요. 세뇨르~ 웃겼어요 ㅎㅎㅎ

3. 반일코스 : 까떼드랄, 대통령궁, 기차역, 국립중앙우체국, 차부까 그란다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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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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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린. 2014.01.09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국에서 한국도 아니고 북한 우표라니...
    적묘님 포스팅에서 고양이가 빠지나~ 했더니 엽서로 등장 하는군요. ㅋㅋ

    • 적묘 2014.01.09 2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린님 저 엽서는 사랑의 글이 뒤에 있었어요.
      te amo...te amo
      떼 아모..사랑해 사랑해..

      그런데..;; 겨우 1솔에 나와 있더군요. 4백 몇십원 정도?
      마음이 그랬어요.

      그러게요, 이날은 고양이를 만나지 못했구나 했는데 엽서로 만났답니다 ^^

  2. 미호 2014.01.09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전에 오빠가 우표수집을 할때는 소인이 찍히지 않은 새 우표로만 모았었는데
    소인이 찍힌 우표도 모으네요

    • 적묘 2014.01.09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호님 기념우표는 그냥 구입하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 사용된 우표도 꽤나 가치가 있답니다.
      봉투채로 수집하는 경우도 있구요.

      저희 아버지는 어머니와 오갔던 편지들에서
      소인찍인 우표들도 모두 수집하셨더랬어요.

      봉투를 살짝 찢어서 물에 담궈 불려서 분리했던 기억들이 생생합니다.

      저는 그냥 편지+봉투+우표 그대로 큰 박스에 차곡차곡 모아두었는데
      혹시 누군가가 유명한 사람이 된다면....그게 또 하나의 금전적 의미가 되겠지요.
      개인적으론 그냥 그때 그 시절의 편지지, 편지봉투, 우표..
      친구들의 손글씨...그런 것들이 모두 큰 의미이구요.

      뭐..세익스피어의 자필편지에 영국 소인이 딱 찍혀있다면 대박 +_+

  3. 아스타로트 2014.01.09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없다는 건 원하면 들여올 용의도 있다 그런 뜻인 것 같은데요ㅋㅋㅋ
    저도 한 때 우표 많이 모았는데 지금 남은 건 크리스마스 씰밖에 없네요;;

    • 적묘 2014.01.09 2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 페루 사람들은 아주아주아주~ 긍정적으로 대답한답니다 ^^
      없다는 말을 아직~ 없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거예요~
      todavia~ 또다비아~ 라고 ^^;;

      가끔은 그래서 길을 몰라도 가르쳐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 세번 정도는 물어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페루에서 각국 남미돈이랑, 페루 자체만 해도 엄청나게 다양한 화폐를 보유하고 있는데...
      옛날엔 지역별로 화폐가 달랐거든요-페루 안에서도~

      한국 돈이 들어와서 수집 대상이 될 가능성은 아주 낮답니다 ^^;;

  4.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0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평양 우표라니요!!!
    저도 처음 봐요!
    정말 신기하네요...
    여기 로도스에도 아주 오래 전에 북한에서 온 어떤 사람이 있다고 들었는데
    도무지 만날 수는 없네요.
    한번 말이라도 섞어 보고 싶은데
    아마 중국인들이 사는 동네에 모여 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하긴...만난들 무슨 말을 할 까나요??

    평양 우표 정말 신기하네요! 적묘님~~

    • 적묘 2014.01.11 0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꿋꿋한 올리브나무님 역시 저와 같은 반응 ㅎㅎ 우와우와..

      전 몽골, 베트남에 있을 때도 그 형제나라들인데도 불구하고
      북한 사람을 한번도 못 만나봤어요.
      아..몽골 베트남 북한식당에서 뵌 식당분들 말구요~

      정작 페루는 예전에 북한이랑 더 좋은 관계였는데
      그래서 예전엔 한국슈퍼도 왔다갔다 하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도 말로만 들었네요~~~~

      만나면 그냥 서로 궁금한게 많겠지요.
      그러나 물어보기 힘들듯...

      여기...주 페루 한국 대사관이랑 조선인민공화국 대사관이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마음은.....그렇죠....

      평양 소인이...눈에 확 확..들어옵니다.

  5. 비너스 2014.01.10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우체국에서 여러종류의 물건들을 파는군요~ 신기하네요ㅎㅎ 북한우표 첨봅니다 ㅎㅎ

    • 적묘 2014.01.11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너스님 여긴 옛 우체국이고 지금은 그냥 좌판 손수레 물건들이 참 다양하지요~
      정작 우체국에서는 업무만 하지요~

      저도 이렇게 실물로 본 건 첨이라서 신기 신기!!!
      덥썩 찍었고
      정작 구입한 건 같이 간 친구였답니다 ^^

  6. 와코루 2014.01.10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갖고 싶은 물건들을 많이 팔고있네요ㅎㅎ 우표수집가들에겐 천국이겠어요 ㅎㅎ

    • 적묘 2014.01.11 0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코루님이 가지고 싶은 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전... 사실 저 엽서를 잠깐 고민하긴 했지만
      결국 그냥 지나가버렸어요.

      과거의 감정에 대한 쓸쓸함이랄까요...

      전 여기서 새깃털로 만든 카드만 구입했었네요~

  7. 클로에 2014.01.13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으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어요 ㅠ_ㅠ
    리마에서 그렇게 오래 있었는데 ;ㅁ; (엉엉)
    페루 우표를 갖고 싶어서 얘기했더니 페루는 우표 잘 안 쓰고 스탬프 찍어준다며 -_ㅠ
    적묘님 덕분에 먼곳에서 북한우표도 구경하게 되네요 ^^

    아참, 새해인사가 늦었어요~
    잘 지내시죠? ^^
    새해 복 듬뿍 받으시고 타지에서 건강도 잘 챙기세요 :)

    • 적묘 2014.01.13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클로에님 사람들은 자신들의 관심사만큼만 ...알고 그만큼만 이야기 하는 거겠지요.

      여기... 아직 우표 많이 씁니다 ^^:;
      어디든 궁금하면 들어가봐야 하고
      물어봐야 하고 걸어봐야 하는 것이겠지요.

      함께 있는 사람을 끌어오느냐, 혹은 버리느냐는 또 다른 문제.
      여행에서는 저마다 흥미와 관점이 다르니까요.

      클로에님의 여행가이드가 심드렁했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었을겁니다 ㅎㅎㅎ
      저는 너무 지나치게 열정적인 타입이라
      제가 지치지요.

      설명은 하는데 제대로 듣지도 않고, 흥미도 없어하는 친구들보면
      내가 뭐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굳이 내 쉬는 시간 버려가면서 이래야 하나 그런 것에 지치는 거겠죠.

      새해..그런 시간들이 많아서 은근 지쳐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수업에 들어가니까요!!!
      제게 있어서 수업이 가장 일상이고, 일상 속에서 빛나는 것을 찾고 싶습니다.

      클로에님도 새해 복 많이 ^^ 그리고 올 한해도 buen camino!!!

      한참 더운 리마에서..적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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