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볼리비아

[적묘의 우유니]기차 무덤,사막 한가운데, el cementerio del tren

적묘 2014. 5. 16. 07:30





과학의 승리
문명의 증거
수탈의 흔적
자원의 이동
사막의 시간
소비의 종말

그리고

기차의 무덤

 


땅이 넓다는 것은
지평선이 있고

볼리비아 면적 1,098,581㎢
세계 28위

대한민국 면적 99,720㎢
세계 109위

 


그냥....

방치할 수 있다는 것

 


당신네들 나라에서
만들어진 기차는 하나 없는데

이 황량한 땅에
줄줄이 기차들의 공동묘지가... 

그야말로 버려진 땅
사막에....

버려진 기차들


 


그 버려진 것들이
또 하나의 관광지가 된다

수많은 이들이
라파즈에서 10시간 (100볼리비아노=만 6천원 가량)

밤차를 타고 달려 달려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른다



 


그냥 쓰레기 고철더미에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이
버린 쓰레기가 득시글한데


이 넓은 벌판에 저 쪽 뒤의
벽 하나가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사진에는
담기지 않는 열기와 불쾌한 내음들

 

 


각도를 바꾸면
너저분한 쓰레기도 감출 수 있으니

 


사진은
사진으로 남으니까

 


사막의 모래먼지와
파란 하늘의 구름과
고철이 된

70,80년이 된 이 기차 무덤은
참 그럴싸해 보이는
피사체이다.

 


모두들
그렇게
사진을
담는다

 


그리고...이곳에도...
꽃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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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볼리비아와 칠레를 오가는 기차길입니다~

2. 우유니 시내에서 차로 10분도 안걸려요. 투어 앞뒤로 두번 들립니다.

3. 10년 뒤에 기차무덤에 기차가 더 늘어날 겁니다.

 ♡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우유니(버스 10시간) - 우유니 사막투어 2박 3일, 최소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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