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기다리는 그녀를 이해주세요

적묘 2012. 12. 10. 07:30


고양이들은
다들 자기 위주라는 거

사실 편견이예요.

그냥 자기에게 중요한 것이
언제든 우선시 되는 것일뿐

그러니까 사람들도
자기가 필요한 만큼
고양이를 번식시키기도 하고
고양이를 죽이기도 하고

사랑을 하기도 하고
전쟁을 하기도 하지요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다들 마찬가지



나에게 중요한 건
지금은 나의 발톱


나무 좀 긁으면..;;
나무가 아프다고 긁지 말아야 할까?

그야 생각 나름이지만
그럼 세상의 나무 가구들은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을까
아파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몇이나 되는거야?

그러니 고양이가 나무 긁는다고 뭐라고 한다면
나무로 된 모든 가구와 소품들에 대해서
3초가 묵념할 것!


그리고
난 3초 더 긁고
저 쪽으로 갈거야



기다리던 그녀가 왔거든


다른 고양이들도
모두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녀를 기다리지


노랑둥이는
풀밭 위에~

어디에 있더라도 노랑둥이는 진리~


앗 삼색고양이도~
역시 진리~


캣맘의 선택은
회색 턱시도?


고양이들이 한참 기다리던
바로 그 캣맘!


다른 고양이들 밥을 챙겨주려
가는 캣맘을 후다다다다
쫒아가는 회색 턱시도~



앗 삼색이도~~~

봐..누가 고양이는
사람을 기억하지 않는다고 했어?



나무를 긁는 것은
고양이의 본성


그러나 마음을 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주는 것도
고양이의 본성

집없고 먹을 것없는
도시 생태계의 고양이에게
밥을 주게 되는 것도

캣맘의 본성..

그러니 그녀를 이해해주세요.


좋은 사람도 만나고
맛있는 밥도 먹고
기분 좋은 고양이는

꼬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대화도 즐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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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그녀를 기다리는 건, 공원 고양이들의 일상!

2. 미라플로레스 시청에서는 고양이들과 캣맘을 후원한답니다~ 

3. 한국엔 언제쯤 이런 고양이 공원이 생기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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