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양철지붕위엔 카오스 고양이가!

적묘 2012. 12. 7. 07:30


여기는 엘 후에꼬라고
약간 지대가 아래라서

구멍 혹은 지하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엘 후에꼬라고 지은
아방까이의 리마 법원 앞에 있습니다.

전자상가+불법 복제 시디를 판매하는

큰 시장이랍니다.

물건들은
한국의 용산과 비슷합니다.
전자제품이 많고, 저렴한 편이고
잘 알아보지 않으면 바가지 씁니다 ^^:;

여기는 주로 한국영화나 드라마를
구입할 때 오는 곳이랍니다.

이번에 문화특강을 위해서
스페인어 자막이 있는
영화를 사러 왔는데
새로 나온게 없어서 그냥 돌아가려던 참에
두둥!!!



다른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냥 우아하게
그냥 한가하게
그저 그렇게



지붕 위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자길 부르는
소리에


메롱 한번
 


그러더니 갑자기~


아..ㅠㅠ

역시 똑딱이 카메라는 심난..;;
멋진 기지개와 하품을 선물했는데

담지를 못했네요


대신 맹렬하게!!!


스윽!!!!


미안...
초점 잡을 시간 좀
똑딱이는 그렇게 빨리 못잡아


알았다면서
다시 우아하게~


그럼 나...좀
긁어봐봐


네...시키시면...
시키시는대로!!!


그리고....


아무리 괴롭혀도..

살짝 데워진 지붕이 기분 좋은지
일어나지 않네요..;;


그래도 증명사진은 한장!
딱!! 찍도록 허락해주셨어요~


모델료는 목덜미
슥슥슥으로 지불


그리고 제가 열심히
고양이랑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

저를 열심히 구경하는
페루 아저씨들..;;;;

여긴 사실 한번은 사진을 제대로 찍고 싶은데
상당히 위험한 동네라서..;;

그냥 똑딱이 카메라로 살짝 살짝
찍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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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낮은 괜찮지만 4,5시는 조심~어두워진 이후엔 가지마세요

2. 카오스 고양이님, 양철지붕에서 조심조심 다녀요!

3. 언제 한번 또 만나요오~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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