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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고양이]11살 몽실양 봄날, 따뜻한 의자 위에서 발라당 깨꼬닥

회색 고양이러시안 블루 몽실양은 역시 햇살과 초록색이 잘 어울립니다. 몽실양은 실내에서 사진 찍으면 암울해보이거든요~~ 회색회색해서 말이지요. 쪼르르르 오늘도 따라 나와서그릉그릉 바로 의자 위에 폴짝 올라갑니다. 니스칠 다 벗겨졌는데..;;; 올라가서 벅벅 긁기도 하고 오늘은 햇살 좋다고완전 기분 좋게배 딱 붙이고~~~~ 턱을 딱 괴고~~~ 봄햇살을 가득 안고 칼 한번 있어주고칼있으마!!!!! 해주고는 이내..고릉.... 졸려.... 이집에서나 막내지나도 11살이야~ 그릉그릉~~~ 응? 새인가? 직박구리 출동인가? 웅? 아닌가봐야옹~~~~ 잘래도 바람에 바삭거리는 잎사귀 소리 지나가는 새의 날개짓 소리 셔터 소리가 어이.. 신경 쓰는거 맞아? 응 나 저런거 디게 신경쓰여~~ 아 잠을 못자겠네 발라당.. ..

[적묘의 고양이]팻로스 증후군에 대한 마음의 준비, 몽실양의 경우

초롱군이나 깜찍양은둘이서 잘 붙어 있거든요. 근데 몽실양은 제가 왔다갔다 하면쪼르르르르 쫒아오기도 하고먼저 올라와서 야옹 야옹 이런 눈빛이이런 소리가이런 고양이사라진다면.... 옥상 정원문 키만 좀더 크면지가 직접 열거 같음..;; 그렇게 클 때까지 같이 못 살아서문고리만 봐도 눈물 울컥 쏟아지지 않을까... 안 열어줌삐짐 표정삐짐 자세삐짐 꼬리삐짐 쫑긋 어케 아냐구요?빼꼼이 문을 열어주면 갑자기 쑤욱 길어집니다!!!! 요런거 생각 절로 절로 나겠구나 폴짝 올라가서의자 위에서 딩굴딩굴 봄햇살에는 뽕 성분이 있나봅니다~ 맛이 간 거같아요..;;; 봄 햇살만 봐도 요 니스칠 벗겨진 의자만 봐도 몽실이가 생각나곘지. 회색으로 발라당 발라당 잘하는고양이만 봐도 눈동자 가득 빛을 안고칼날을 세우면 무섭지도 않은 ..

[적묘의 고양이]11살 러블 몽실양의 무한반복, 집사 길들이기

몽실아~~몽실아~~ 뭐해? 응? 나야 집사 기다렸지 여기로 와봐봐~~~ 나 지금 올라갈껀데 응응? 빨리 올라가서 문 열어줘 나 올라가 말아? 빨리 문 열라니까 문 여는 소리에~~ 후다다닥!!! 단숨에 계단을 올라옵니다. 옆의 검은 고양이들은 새로 벽지 바르자 마자 붙였는데밤에 보면 한번씩 진짜 고양이같아요..;; 아아~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고황사도 아니고 하늘 좋고 산수유 예쁘네 이리 좋으니 딩굴 딩굴 저쪽으로도 딩굴딩굴~~ 냉큼 의자 위에 올라가스크래치 열심히 발톱도 갈고~~~ 도닥도닥해달라고 머리도 들이밀고~~ 직박구리한테 짜증내면서앵앵 거리기도 하고~~~ 나 다 놀았어!! 문 열어 들어갈래 저기용? 몽실양~~~ 실례지만 나온지 3분도 안된거 같은데요??? 그래서 안 열어? 냐핫 잘 놀았다~~~~~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 사냥본능은 가로본능이다 +_+

가끔은 초롱군~ 아주 아주 진지하게 사냥꾼의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답니다. 물론 소싯적엔 이 친구도 날아댕겼죠~ 공중 2회전을 기본이었다니까넹~ 일단..그때 그 시절처럼 깃털을 노립니다!!! 사실 고양이는 수직운동이 필요한 동물이기 때문에 요렇게 일어서게 하는 놀이가 좋아요 뭐..결국 적묘도 뛰어다니면서 같이 땀흘리는 거죠 ㅎㅎ 특히 계단이나 가구를 이용해서 위아래로 오오오오 이때 유의할 점..;; 초점은 당연히 가출하는 것을 즐기게 됩니다 +_+ 자유방임 초점이랄까요 ^^;; 초롱군 제대로 흥분!! 소리는 안내려고 하지만 꼬리와 머리털이 이미 부풀었어!!!! 외면하지 말고 빨리와서 너의 사냥본능을 채우란 말이닷!!!! 바로 반응!!!! 쿠옷!!!!! 그러나..ㅠㅠ 사냥본능은.. 사실..가로 본능.. 편..

[칠지도님네 아기고양이] 계단에서 도나이모는 걱정이 태산!!!

계단에서 잠을 청하곤 하는 도나는 걱정이 태산!!! 저 어린 것이..자다 떨어지면 어쩌려구 여기 와서 자고 있는감? 원래 바닥에서 자거든요..;; 2011/06/29 - [칠지도님네 페르시안고양이] 키사의 폭풍성장에도 변치 않는 것 정말로 어찌 계단까지 올라갔는지도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케이린의 아기 중 하나가 계단에서 자고 있는거예요~~ 심기 불편해진 도나 이모~ 포스는 사자지만 실제론 성격이 온화하고 애정많은 엄마타입이거든요. 아아 신경쓰여.. 도나 이모 신경 쓰덜말덜~~~ 아가는 코~~~ 자는게 제일 중요해!!!! 그래도..;; 도나 이모의 뜨거운 시선이 느껴지긴 한 듯? 서로 번갈아 가면서 눈 뜨는 중..;;; 도나 이모가 눈 뜨면 아기냥이 눈 감고 아기냥이 눈 뜨면 도나 이모가 다시 살짝..

[철거촌 고양이] 녹색계단 위 아래의 비밀

햇살 좋은 날.. 녹색 계단은 일광욕 해바라기 변신용 명당자리!!!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칠지도 언니의 발걸음 야옹야옹 어색한 소리~ 바스락 사료 소리~ 신난 고양이들의 계단 내려오는~ 부드러운 발 젤리는 소리조차 숨겨준다 계단 마다 놓인 일용할 양식에 바빠지는 발걸음 계단 아래 빼꼼이 숨어있던 고등어 태비 한마리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그치자 그제야 계단위로 폴짝! 도톰하게 예쁜 꼬리를 기분 좋게 까딱이며 밥을 먹는다. 누가 볼세라.. 급히 먹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가 셔터 소리에 화들짝 놀라 또 발걸음을 옮긴다.. 아아..너의 아지트는 저기였구나.. 다행이다.. 비가 와도 괜찮겠구나~ 당분간은 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2011/06/22 - [철거촌 고양이] 녹색계단의 어색한 야옹야옹..

[철거촌 고양이] 녹색계단의 어색한 야옹야옹

신나게 날아보자 빨리 가자!!! 소심한 야옹야옹 어색한 야옹야옹 불러대는 소리에 바스락거리는 사료 봉지 소리에 나도 폴짝!!! 잠깐이지만 날아본다 어색한 야옹야옹 소리에 도끼눈을 뜨고 쳐다보긴 하지만 봐주자고... 쟤는 네 발로 걷지도 못하고 짧거나 길거나 꼬이거나..어쨌거나 꼬리 하나 없는 몸가짐도 우아하지 못한 두발 짐승이니까 우리가 봐주는 수 밖에~ 남 밥 먹을 때 카메라 들이대는 매너 교육도 못 받은 두발 짐승이니까.. 어쩌겠어... 타고나길 우아하게 태어난 우리가 참는 수 밖에... 2011/06/20 - [지붕위 젖소고양이] 뜨거운 양철지붕위의 고양이???? 2011/06/18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 지붕에도, 집안에도 냥이덩어리들 2011/06/16 - [철거촌과 지붕] 길고양이와의 거리..

[서울 상암 하늘공원] 지그재그 생태계단 올라가기

2011/06/05 - [울산대공원,6월 출사] 나비원과 곤충생태관으로 나들이 가요 2011/05/26 - [베트남 밧짱] 도자기 마을 체험학습 혹은 데이트코스?? 2011/04/18 - [어린이대공원] 커다란 고양이 표범을 만나다 2011/06/06 - [서울상암, 하늘공원] 사랑의 자물쇠 혹은 솔로염장구역 2011/06/05 - [울산대공원,6월 출사] 나비원과 곤충생태관으로 나들이 가요 2011/05/13 - [5월출사 부산] APEC나루공원에서 모델을 만나다 2011/05/12 - [부산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관 개관했어요!!! 2011/05/08 - [울릉도,봉래폭포]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2011/04/23 - [서울하모니서포터즈] 홍대 앞,트릭아이 산토리니서울 2011/04/08 - [적묘의 안..

[철거촌 고양이] 계단에서 살아남는 법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않으면 들리지만 않으면 살아남을 수 있어 그러니까 살금살금 조심조심 몰래몰래 조금조금 눈이 마주치면 잠깐 고민해 나를 바라보는 사람은 나를 신경쓰는 거니까 나도 그냥 마주 보고 있어도 되는 걸까? 나를 쫒아내려고 보는 걸까? 후다닥후다닥 조심해서 나쁠 것 없으니 점프점프!!! 점프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뒷다리를 끌어 올리는 순발력과 사진을 찍어주는 찍사가 필요한 법...(응?) 낯선 목소리를 뒤로 하고 담 위를 달리다 문득 돌아본다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남을까 철거촌 고양이글 모음 2011/06/01 - [철거촌 고양이] 넘사벽을 넘어 보려는 몸부림 2011/05/27 - [철거촌의 오후] TNR 노랑고양이 노묘의 낮잠 2011/05/26 - [철거촌..

[철거촌 고양이들] 계단에는 햇살이 내리는데

한참 어두운 시간에만 살짝살짝 나가던 녹색 계단에 오늘은 밝은 낮에 찾아가 봅니다. 이미 여긴 대부분의 사람이 떠나고 새로 공사를 시작하고 있거든요. 햇살이 내리는 계단 위엔.. 고양이들.. 서울 나들이 오면 꼭 들리는 칠지도님네 근처입니다. 어느 순간 다가온 세번째 고양이 이 아이는 임신한 듯.. 어려보이는데 계단 옆쪽 눈을 돌리면 이렇게 또 눈 마주치는 아이가... 한웅큼 사료를 부어줍니다. 정말 배만 고프지 않도록.... 한웅큼만... 여기 지금 사람들이 사라지고 공사 시작되는데 빨리 고양이들이 다른 곳으로 가야하는데 2011/05/04 - [철거촌고양이]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11/04/28 - [철거촌 턱시도 고양이] 나는 전설이다 2011/04/26 - [철거촌고양이] 순수한 호기심,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