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팻로스 증후군에 대한 마음의 준비, 몽실양의 경우

적묘 2016. 3. 22. 09:00





초롱군이나 깜찍양은

둘이서 잘 붙어 있거든요.


근데 몽실양은 제가 왔다갔다 하면

쪼르르르르 쫒아오기도 하고

먼저 올라와서


야옹 야옹


이런 눈빛이

이런 소리가

이런 고양이

사라진다면....






옥상 정원문


키만 좀더 크면

지가 직접 열거 같음..;;


그렇게 클 때까지 같이 못 살아서

문고리만 봐도 눈물 울컥 쏟아지지 않을까...






안 열어줌

삐짐 표정

삐짐 자세

삐짐 꼬리

삐짐 쫑긋





어케 아냐구요?

빼꼼이 문을 열어주면


갑자기 쑤욱 길어집니다!!!!


요런거 생각 절로 절로 나겠구나






폴짝 올라가서

의자 위에서 딩굴딩굴


 




봄햇살에는 뽕 성분이 있나봅니다~


맛이 간 거같아요..;;;







봄 햇살만 봐도


요 니스칠 벗겨진 의자만 봐도



몽실이가 생각나곘지.






회색으로 발라당 발라당 잘하는

고양이만 봐도





눈동자 가득 빛을 안고

칼날을 세우면


무섭지도 않은 카리스마 있어보이니 좋냐면서~







자긴 그런거 모른다고 

고릉고릉 졸고 있는 


세상 만사 다 편한 우리 막내~~~







회색 털이 삐죽삐죽 나와있는

갈색 부드러운 곰젤리를 보면


꾹 잡고 발톱깍기가 세상에서 제일 쉬운 우리 막내 

몽실이가 생각나겠지.






기분좋게 들이대고


빗질 늠 좋아~~~


그릉그릉 하는...






봄철 털갈이에

유독 협조적인 우리 막내







수북수북

모아놓은 재미가 쏠쏠하던 저 털들이


언젠가


몽실이는 없이

털만 여기저기 보이면...


그땐 진짜 우울증보다 무서운 팻로스 증후군에

부들부들 떨고 있을지도






무엇보다 무서운 건..ㅡㅡ;;


박스 좋아하는 나에겐..


아마도 좀 큼지막한 박스만 봐도~


우오~~~







역시 사과박스 안에는


고양이가 들어 있는 것이 

정상적인 거지..하고 생각하겠지~






그리고 역시...


직박구리만 봐도


털색이 참 비슷한 것들끼리

디게도 안 좋아한다 그지?


하고 절로 말을 걸게 되겠지.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가다 보면

아무렇지 않게 다시


의자에 안게 되고

박스를 모으게 되고

회색 옷을 보면 널 생각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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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요즘 제일 절 부려먹고 있는 몽실양이랍니다~

2. 몽실양은 러시안 블루. 실제론 회색, 정말 회색옷 많은데..


3. 아프지만 말고,햇살 잘 놀다가 웃으면서 이별할 그날까지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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