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 1414

[적묘의 페루]올화이트 고양이가 있는 무세오 말리

저녁 늦게까지 센뜨로데 리마 쪽을 돌아다니지 않는 이유는 이 근처가 워낙에 소매치기가 많은 곳이거든요. 그리고 음.. 바로 사실 밤엔 좀 그렇습니다~ 눈 앞에서 누가 소매치기 당하는걸 본 적도 있구요. 그렇지만 안쪽은 안전한 곳이고 사진을 찍고 싶었기 때문에..;;; 무리해서 저녁까지 혼자 남아있었어요. 그래도 완전히 어두울 때까진 아니구요. 버스 정류장 주변에 사람들이 모일 때 소매치기가 많이 활동하니까요. 그래서 저녁 7시정도쯤엔 후딱 집으로 출발했죠 그나저나 출발하기 바로 직전에~ 이 아래쪽... 계단 아래에서 무언가 발견!!!! 아아 저의 고양이 레이더는... 왜이리 반짝반짝하나요~~ 급히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이 계단 아래쪽은 모두 강의실이예요. 문화강좌들이 있거든요. 덥썩!!! 잡아 올렸습니다..

[적묘의 코이카]2013년 페루 설격려품,감사합니다.

요즘 리마는 엄청나게 덥습니다.. 예년보다 늦게 더워지고 더 덥고 길게 더울거라는 전망입니다. 훔볼트 난류로 유난히 바닷물이 차가운 페루에 이렇게 더운 날이 계속되니까 그 온도차로 바다 안개가 올라오고 그 안개가 습도를 올리고 매연과 함께 막을 쳐서 일종의 거대한 비닐하우스같은 느낌이죠. 더위가 더 느껴집니다. 작년과 올해가 다르네요. 이상기온으로 남극의 빙하도 녹고 있다는... 바로 그 지구 온난화 현장에 있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참, 1월 1일도 더웠고 전혀 새해라는 기분이 아니었던거죠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 달력으로도 느껴지지 않네요 현지 달력을 사용하고 있다보니 말이죠..;; 게다가 방학 특강을 수업을 늘려서 하고 있다보니 시간도 없어서 수업없는 날 집계약서와 여러 가지 서류들을 제출할 겸 ..

[적묘의 볼리비아]담배갑 섬뜩한 사진은 흡연자에게 어떤 느낌인가요?

항상 여행지에서는 일찍 일어난답니다~ 이른 아침을 걷기 위해선데요. 사실, 관광지는 주로 안전한 편이긴 하지만 어디나 오후에 술마시고 놀고 늦게 숙소로 돌아가게 되면 사고가 생길 확율이 높아지기 마련이지요. 그건 대부분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들의 생활 패턴 때문이랄까요. 사람들이 일어나는 시간대엔 자고 그 사람들이 노는 시간에 일어나서 일하러 나가는거죠 ~~~~~~ 그리고 그 돈으로 밥먹고 술먹고 놀고 새벽에 들어가서 자기 시작.... 요 패턴이기 때문에 저녁 어스름이 지는 시간부터 그냥 좀 위험해질 확율이 높습니다~ 세상 어디나 마찬가지죠 ^^;; 대부분 오전 6시에서 7시 사이엔 거리가 조용합니다. 볼리비아, 코파카바나의 여행자거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건전하게 장사를 하는 분들은 이제 문을 열고 물건..

[적묘의 페루]알바 고양이가 있는 흔한 pc방 풍경

다른 나라의 피씨방은 어떨까 제가 간 나라들은 대부분 피씨방이 아주 일상적이예요.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페루.. 집에 인터넷을 연결하면 비싸고 전기세와 컴퓨터 가격이 만만찮으니까요. 조금씩 시간별로 돈을 지불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죠. 출퇴근 길에 슥 지나가는 길에 매번 보는 pc방 중 하나입니다. 왔느냐! 후딱 자리 잡거라~ 사실 여긴 예전에 다 대저택이었지만 지금은.... 망가져가는 낡은 건물들 개인 소유라도 아무리 부자라도 개인이 돈을 다 들여서 수리하기엔 엄청난 규모죠 그렇다고 무너뜨리고 새로 지을 수 없는 것이 여기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냥 건물을 무수히 쪼개서 하나하나 그냥 공간을 대여해줍니다. 그렇게 1층은 보통 가게가 되고 2층 이상은 가정집이지만 환경도..

[적묘의 라파즈]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Bolivia, La Paz

실제로 볼리비아의 수도는 수크레입니다만... 실질적인 수도는 지리적인 위치가 좋은 라파즈입니다. 대통령도 여기 살지요. 헌법상의 수도가 수크레일 뿐 볼리비아의 정치, 문화, 경제의 중심지는 여기 라파즈입니다. 알티플라노 고원에 1548년에 세워졌습니다. 커다란 솥처럼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 형태의 도시입니다. 이른 아침의 안개에 가려진 모습으로는 도시의 위쪽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론 하늘과 맞닿은 느낌의 도시랍니다. 단구의 가장 위쪽과 아래쪽에 원주민들이 살고 중간층에 백인들이 주로 삽니다. 순수 인디오가 인구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버스 터미널에서 중심지까지는 약 15분 정도 택시로 걸리고 12볼에서 15볼 정도 냅니다. 1볼이면 한국돈으로 160원 정도입니다. (2013년 1월 현재) 라파즈가 보..

[적묘의 푸노]고양이와 강아지가 있는 전망대,Manco Capac

푸노의 센뜨로에서 Manco Capac 전망대는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천천히 걸어올라가다 보면 금방 도착해요.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고 거리도 가까운 만큼 제일 안전합니다. 다른 곳은 혼자 특히 여자 여행자 혼자 가면 안된다고 해서 차마..;;; 못 가겠더라구요. 알아서 조심하는게 좋지요 ^^;; 그 위험하다는 곤돌 전망대. 여기는 계단으로 쭈욱 걸어 올라가는데 경찰이 있긴하지만 항상 술 취한 사람이나 관광객을 노리는 소매치기 등이 있으니까 조심하라는 바로 거기랍니다. 여행에서 항상 고민하는 카메라 문제 렌즈 하나가 짐을 늘리니까요. 디에셀알 포기하고 미러리스로 간 이유는 가방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선데요 이렇게 망원렌즈로 확 끌어당겨서 찍을 수 있는 것을 포기할 수 없으니까~ 언제 사용할 수 있을지 ..

[적묘의 우유니]소금사막 가운데 물고기섬,Isla Incahuasi

Isla Incahuasi 잉카의 집이라는 의미의 이 섬은 잉카의 정령들이 와서 쉬다 갔다고 하는 전설이 있답니다. 소금으로 가득한 사막 한 가운데 덩그러니 솟아올라와 유일하게 식물이 자라고 있는 물고기 모양의 섬.... 흔히 물고기 섬이라고 불리지만 실제 이름은 이슬라 잉카와시 우기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엄청나게 바삭바삭했던 소금밭을 밟았던 날이죠 거의 우유니 소금사막의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말 화창하고 덥고 뜨고운 날씨에 고산증까지!!! 그래서 사실 전 위에 올라가진 못했어요;; 일단 투어에는 물고기섬 입장료가 포함되지 않았어요 대부분의 투어가 그렇습니다. 요기 가서 줄서서 티켓 구입합니다~ 그리고 이날 중에서 낮에 화장실 갈수 있는 곳이 여기~ 역시 유료입니다. 은근히 저같이 고산증에 비실거리..

[적묘의 한국어]수업용 한글 이름표는 진화합니다~

벌써 방학 특강 2주째 초급 1반은 모음과 자음을 ㄱ ㄴ ㄷ ㄹ ㅁ ㅂ ㅇ ㅏ ㅑ ㅓㅕ ㅜ ㅠ ㅗ ㅛ ㅡ ㅣ 초급 2반은 이제 숫자를!!! 한국의 숫자 읽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한자식으로 일 이 삼 사 도 해야하고 순우리말 하나 둘 셋 넷 도 해야하니까요. 가득가득 채워서 시작하는 초급 1반과는 달리 초급 2반은 이미 작년에 수업을 들은 학생들 중 시험을 치고 올라온 친구들이죠. 이 학교의 한국어 수업은 2 학점이 인정되지만 +_+ 그래서 사실 이 학교의 수업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문제는 엑스트라 클래스!!! 페루의 전공수업들은 그렇게 자유롭지가 않아서 자기네들 수업이 왔다갔다 하면 저같은 엑스트라 클래스는 저쪽으로..휙..;;; 전공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다들 이미 방학이 시작된 이후에 ..

[적묘의 페루]강아지와 함께,푸노puno Manco Capac 전망대에서

뿌노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적어서 쪼개고 또 쪼개서 가까운 전망대로 올라가서 티티카카를 바라보는 것 외엔 따로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세 개의 전망대 중에서 제일 가까운 망코 카팍 전망대에 올라갔답니다. 응? 근데 어느 순간부터? 이 노랑둥이 강아지가 졸졸졸졸 따라오기 시작합니다. 높이도 높지 않은데 벌써 헐떡헐떡하면서 걸어가는데 이 강아지는..;;; 응? 목걸이도 있는데 센뜨로 쪽에서부터 계속 저랑 같이 걷네요 찰칵찰칵 사진을 담는 동안 살짝 쉬었다가 발걸음을 떼면 강아지도 몸을 일으킵니다. 들고간 물로 입술을 축이는데 옆에서 강쥐도 물을 홀짝홀짝 고산에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천천히 걸어야 한답니다. 내려다보는 것 올려다 보는 것 그리고 걸어가는 것 저 아래의 티티카카 호수까지 삼십분이면 뿌노 중심지..

[적묘의 페루]색다른 아기고양이의 매력에 빠지다

눈에 확!!!! 오오..너 정말 디자인 누가 했는지!!! 끝내주는구나~~~ 포인트를 제대로 주었네~~~ 지나가던 길에 정말 그냥 지나가던 골목에 어느 작은 가게 안쪽에서 번쩍뻔쩍 빛이 나더라는 건 순전히 100% 적묘의 시선 살짝 불러보니 빛의 속도로 다가왔다는 건 카메라의 시선 +_+ 사실 셔터스피드 부족이지만..쿨럭 센뜨로데 리마의 이런 건물들은 외관을 바꿀 수가 없고 수리할 돈이 없으면 그냥 방치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위쪽은 무너져가고 아래쪽은 그냥 작은 가게들이 있죠. 한국식...구멍가게들. 그러다보니 빛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쪽엔 창문이 없거든요. 돈이 있어서 인수하고 정리한 학교 바로 같은 골목에 있는데 이렇게 달라요. 원래 목적지는 바로 여기 대통령궁 뒤쪽의 공원 그러나...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