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 1414

[적묘의 간단레시피]아플 땐 흰 쌀죽을 끓여보아요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것이 아플 때 혼자 있는 거라죠 사실 전 그건 그렇게까지 서럽진 않습니다..;;; 자취 경력이 인생의 반..;; 병원갈 정도로 명확하게 어디 아픈게 아니라 더위 먹고 피로에 쩔은 거라서 쉬면 된다는 걸 알거든요. 보통 주중에 모든 일을 가열차게 한 다음에 주말에 방전되는 타입입니다. 한국에 있든 외국에 나와서든 별 차이 없이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편. 아플 때, 누가 오면 신경쓰이죠, 미안하구요. 씻지도 못했는데...;;; 청소도 못하고 설거지도 못하고 빨래는 쌓여있고 정리도 안되어 있고 진짜 친한 언니들이라면 모를까..ㅜㅜ 부끄러워요 그런 상황에서 밥이 아쉬워지는 건 약을 먹어야 할 때..;;; 냉장고에 뭐라도 있으면 다행이지만 페루 음식들은 짜요..ㅠㅠ 맛은 있는데 입에 짜고 향..

[적묘의 베트남]하노이 하롱베이, 런닝맨 부럽다!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2010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6개월을 살았던 하노이 그때 그때의 기억들이 선한데 한국 프로그램들을 잘 못보는데 갑자기 런닝맨이 베트남을 갔단 소리에 예고편을 보니 - 지금 찾아보니...방송된 곳은 육지의 하롱베이라는 다른 곳이군요. 장안이란 곳인데, 하노이 인근의 다른 여행 코스입니다. 장안도 아름답긴하지만,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 유산은 아닙니다. 런닝맨 베트남 편은 닌빈의 장안, 호아루 오옷 저기는 하롱베이!!!! 라고 생각한 건..정말 일부 느낌이랑 저 동굴도 정말 비슷해서예요. 석회석이라서 땀꼭이나 하롱베이나 장안이나 비슷비슷하게 멋집니다. 다시..;;;; 하롱베이 설명으로..ㅠㅠ 아름다운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보호 구역 중 하나지요. 정말 그 하루 사이에 얼마나 사진을 많이 담았는지..

[적묘의 쿠스코]12각돌 뒷길의 맛집,잭스 카페 JACK'S CAFE

대부분 여행지에서는 음식이 다 거기서 거기란 느낌이 들어요. 아무래도 여행자 대상의 식당들은 단골 손님보다 지나가는 손님들 대상으로 비싼 가격에 판매하기 마련이니까요. 단골 손님이 많은 식당이 맛있는 곳이지요. 쿠스코 12각 돌 뒷쪽 길에 맛집이 있답니다. 줄서서 먹는 곳 중 하나예요. 쿠스코 전통음식은 아니랍니다 ^^ 특히 쿠스코는 사잇길이 정말 예쁘거든요. 그래서 사이사이 걸어가다 보면 예쁜 가게들과 카페가 많아요 여기는 찾기가 쉬운 편인게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에서 12각 돌이 있는 길로 들어갑니다. 그야말로 잉카 석재기술의 절정이죠? 각각이 딱딱 아귀가 맞는 ~ 그리고 그냥 걷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쿠스코 골목길들 쿠스코를 상징하는 것은 무지개색 깃발 무지개의 도시거든요. 무지개란 건 또... 신화..

[적묘의 페루]이까,노랑 고양이가 익어가는 안토니니 박물관

사무실 안에는 커다란 개가! 2013/02/22 - [적묘의 페루]커다란 개가 늘어진 이까 안토니니 박물관 오후 사무실 들어가는 정원 바닥엔 보들보들한 뱃털을 아무렇지 않게 과감히 노출하는!!!! 진리의 노랑둥이가 노릇노릇 식빵이 아니라 전을 뒤집고 있는..;; .... 아 이곳이 정말 딱!!!이구나아~ 여긴 바로 안토니니 박물관의 정원 잠깐 낯선이의 등장에 화들짝 하더니만!!! 후딱 뒤집습니다! 응? 뭐뭐?? 무섭게 눈을!!!! 날카롭게 눈을 칼로 뜨고 어딜 가는거냐!!! 부비부비부비.. 하러 오넹;;; 응? 고루고루 뜨끈뜨끈하게 손을 떼니 다시 전 뒤집기!!!! 눈도 지긋히 감고!!! 오른쪽 왼쪽 아래 위로 찬찬히 굽기 시작 스르르르르 도로로로로 휘리리리릭 너무 오래 자면 허리 아픈거 알지? 그땐 사..

[적묘의 페루]이까,성 프란치스코 성당을 담다

대부분의 도시 중심에 대성당이 있는 것과는 달리 이까의 주요 성당들은 지난 몇번의 지진으로 많이 손상되어서 미사가 불가능합니다. 그냥 문을 닫아 놓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센뜨로에서 제일 가깝고 멀쩡하고 좋은 성당은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성당입니다. 두개의 종탑이 멋스럽네요 프란시스코 선교회는 수사들이 인디오들을 모으고, 선교하고, 가르치기 위해 지은 복합 조직 단위랍니다. 선교회는 각각 교회를 세우고, 선교사들은 토착 언어를 배우고, 음식을 제공하고, 교육을 어느 정도 한 후에야 선교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하지요. 우리 말 발음으로 하면 성 프란체스코가 더 가깝고 미국의 샌 프란시스코 도시 이름도 이 성인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소위 말하는 식민지의 정신적인 점령을 담당한 것이 가톨릭인데 그 중..

[적묘의 페루]장발장 고양이, 레미제라냥에게도 빵이 필요해

사람이 살아가고 동물이 살고있는 도시의 어느 한면 사람들이 지배하는 도시의 한편에 버려지는 고양이들 그래도 버려지는 곳이 그나마 페루에서 가장 잘 사는 동네의 리마 단 한군데에 있는 고양이 공원이라는 것은 참으로 행운 건조한 흙사막이 아니라 시시때때로 구청에서 물을 주고 가꾸는 풀밭이 있고 꽃을 심어주고 리마에서 흔하지 않은 잘사는 동네 한국으로 치면 강남, 청담 논현동? 그런 곳에 버려진 고양이들은 그나마 복받은 것.. 그래도.... 바스락...소리에 눈이 절로 가고 부스럭 소리에 네발이 절로 움직이는 것은 고소한 빵내음~ 사람도 고양이도 여유있게 빵으로 미끼를 던지고 오~~~ 스멜~~~~ 그래 너는 그렇게 빵을 물고 레미제라냥이 되는 것이냐!!! 난 아냐 난 아냐 나안.... 거기까지 가기도 귀찮아 ..

[적묘의 중얼중얼]인간인 이상,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극히 개인적인 짜증섞인 마음은 가능한 공개적인 이 공간에 적고 싶지 않은데 이 공간을 적어내려가는 나도 하나 부탁 좀 하고 싶은 마음에서 공간에 중얼중얼 하나 보태 봅니다. 많은 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정보를 요구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사진을 보내라고 한답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두가지 문제가 있지요 도와줄 수 있는 일일 경우와, 도와주고 싶은 일일 때만 가능한 것이지요 베트남에 있을 땐, 농장 구입할꺼라고 어디가 좋냐는..; 시장조사를 해달라는 등의 여행오니까 무작정 가이드를 해달라는 사람도 한둘이 아니었고 자기 책내고 가게내고 카페 열고 홈페이지 하고 등등등....원본사진 보내달라는 사람들도 종종 있구요 -저한테까지 이러시는데, 진짜 사진 잘 찍는 분들은 얼마나 ..;;; 페루에서는 정말.... 집 ..

공지 2013.03.06

[적묘의 코이카]페루,우왕까요에서 태권도 대회_아동부 겨루기

태권도를 보면서도 가라데와 쿵후와 헷갈리는 것은 참으로 아쉽지만 그러나 페루에서는 상당수가 태권도를 배우고 있답니다. 그래서 뿌노에 휴가 갔을 때에도 깜짝 놀랐던거죠!!! 와아..여기도 태권도 학원이 있어!!! 하고.. 몇십년 전부터 한국에서 온 사범님들이 태권도를 가르쳐왔고 그것을 통해서 배우는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도 같이 전파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전혀 태권도 규칙에 대해서 몰랐는데 이번 태권도 대회에서 기록원과 사진을 담당하면서 여러가지를 알 수 있었어요. 일단 사전 검색.. 대표적인 한민족 고유의 무술로,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투기 스포츠이자 대한민국의 국기이다. 태권도는 아무런 무기 없이 언제 어디서나 손과 발을 이용해 공격 또는 방어하는 무도로 신체 단련을 위한 목적과 함께 정신적 무장..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자리를 찾고 싶어하는 이유

산다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쉽지 않아 그건 내게도 마찬가지 그 얇팍하게 뻔히 보이는 당신들의 계산에 휘청이지 않고 웃기지도 않는 당신들의 농담에 발끈 화내지 않고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 건지 세상을 등져야 할지 조금 더 신중히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기 위해서 내게는 자리가 필요해 당신들 눈엔 거기서 거기 불안정하게 위태로운 곳이지만 한발짝 오른쪽 한걸음 왼쪽 한뺨 차이지만 그 차이가 중요할 때가 있어 아주 조금의 차이가 나를 만드니까 난 여기 머무를 수도 있고 어디론가 떠날 수도 있지 가끔은 나도 타인의 시선에 흔들릴 때가 있고 신경쓸 필요 없는 말에 상처 입기도해 그래서 도망치듯 맘이 급해진다 또 자리를 옮겨본다 이미 자리가 마음에 들고 당신의 자리가 안심된다면 그건 또 하나의 선물이지 나는 또 다른 ..

[적묘의 일상]3월 친환경 억새 상품소개,친환경녹색운동본부

친환경녹색운동본부에서 2013년 3월 이벤트 물품들을 받았답니다. 2차 상품 친환경 억새젓가락/억새전꽂이/억새커피스틱과 친환경천연발효 화장품 물론 전 페루에 있으니까 제가 직접 받진 못했구요 ^^ 언니가 받아서 저에게 사진을 보내줬어요. 친환경녹색운동의 활동에 대해서 일단 여러가지 말들이 있었지만 일단 이런 제품이 있다고 제품을 보내주고 그걸 받고 좋으면 소개해주는 것 괜찮다고 생각해서, 전 그냥 홍보대사 놓지 않고 가능한 지속적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무방부제, 무살충제, 무곰팡이 방지제! 사실 이런 것들이 참 필요한데 제가 주로 살았던 제 3세계들은 대부분 그냥... 일회용품을 참 많이 써요. 한국보다 더 많이 씁니다. 게다가 이 제품은 1년생 억새풀을 가공한 제품으로, 다 쓴 후 음식물 쓰레기로 버..

적묘의 단상 201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