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 1414

[적묘의 페루]비밀버튼을 누르면 삼색고양이는 하품모드

고양이들은 모두 비밀 버튼을 가지고 있답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살짝 눌러주세요 너무 빠르지도 않게 너무 급하지 않게 그러면 신기하게도 이 새침하게 바라보는 이 예쁜 삼색이 아가씨가~ 꼬리까지 살짝~ 새초롬한 이 아가씨가~ 갑자기 변신!!! 필요한 것은 손가락 하나 그러나 급하지 않게 너무 지루하지도 않게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적당히~ 이런 식으로 꾸욱!!!! 자아... 이제 시작!!! 하아아아앙아아아아 아..이 갑자기 몰려오는 졸음과 최대한으로 벌어지는 쩍벌 입!!! 그리고 손가락을 거두는 순간~ 무슨 일 있었니? 당신은 누구시길래 절 자꾸 찍는거죠? 급 정색 모드 돌입한..;; 삼색 고양이? 이봐요.. 제가 아무나 앞에서 교양없이 입 쩍 벌리고 하품하는 그런 고양이로 보이는 거예요? 정말로요..

[적묘의 페루]the 만지다.손을 뻗으면 고양이가 닿는다

길 위에 고양이가 앉아 있다 손 끝에 고양이가 닿는다 눈을 지긋이 감고 몸을 동그랗게 웅크리고 새초롬히 발을 모으고 바람이 불고 하늘은 흐리다 가을이 겨울로 발걸음을 옮기는 페루의 차가운 낮 하루는 쉽게 흐르고 일상은 금방 지겹고 빵빵 거리는 자동차 소리와 의미 알수 없는 타국의 언어가 복잡하게 섞인 이 곳에서 오롯이 너만이 나와 대화를 한다 조용히... 아무렇지 않게 지긋이 눈을 감고 조용히 속을 삼킨다 시선 끝에 담아두고 또 살며시 비워간다 잠시 잠깐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것은 작은 온기 뿐이여라 잠시 잠깐.... 눈을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여라 그렇게 난 너를 데려오지 않고 그렇게 넌 나를 따라오지 않고 그렇게 그 뿐인 잠시동안 휴식 그렇게 충분한 the 만지다 2012/05/16 - [적묘의 페루..

[적묘의 사진]페루 코이카 플래시몹, 카메라 업그레이드 욕구도 up!

유투브에서 Flashmob KOICA 혹은 코이카로 검색하고 필터 설정을 이번 주로 하시면 쫙쫙 올라올겁니다 ^^ 이번 건강검진을 위해서 모든 페루의 코이카 단원들이 모여서 멋진 플래시몹을 펼쳤거든요. 페루 코이카 단원들은 정말 인재들이 가득!!! http://www.youtube.com/results?uploaded=w&search_type=videos&uni=3&search_query=%EC%BD%94%EC%9D%B4%EC%B9%B4 아직 저희 단원들이 편집해서 올린 건 없는 듯 다들 페루 친구들이 보고 올려준 동영상들이랍니다. 저도 역시 촬영했지만..ㅠㅠ 결론은 업글로..;;; 망가졌던 펜2의 번들 렌즈를 이번에 받았습니다. 부소장님 출장 갈때 부탁드렸었더랬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조리개 이상으로..

[적묘의 맛있는 페루]리마에서 짬뽕과 롤스시 먹기,일식당 카오리

워낙에 처음부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언젠가 가야지 가야지 했었던 카오리.. 이번에야 다녀왔네요.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일식당이랍니다. 위치 자체가 예전부터 일본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페르씽의 산 필리페 지역인데요 구역이 헤수스 마리아랍니다. 페루는 인구 대부분이 카톨릭 신앙이고 지역 이름들도 정말이지 성스럽답니다 ^^;; 이 동네는 일본인들이 예전부터 많이 모여 살아서 아파트가 쫘악.... 그리고 식당과 은행, 가게들이 잘 어우러져서 살기엔 정말 편한 듯. 바로 옆에 일본-페루 병원과 일본 문화원이 있습니다. 보통은 여기 오는 이유는 오복떡집을 가기 위해선데요 저쪽 편에 오복 떡집이 있고 그 앞쪽에 카오리가 있거든요. 특히 12시부터 3시까지는 점심 특선으로 가격이 저렴합니다 이미 꽤 오래된 집이라 입소..

[적묘의 페루]리마 소년,고양이 그리고 솔로염장

전 다행히... 베트남에서 많이 익숙해져서~ 버스 안이나 길에서 진한 러브러브 광선이 쏟아져도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는 편이지만 처음 와서 보는 분들은 특히 한국에서만 살았거나 외국 생활을 짧게 하신 분들이나 그 외국도 나라에 따라 또 다르기도 하니까요 깜짝 깜짝 놀라시곤 하더라구요. 뭐..저라고..;;; 다르겠어요? 그래도 눈에 들어오는 건 어쩔 수 없어요 그리고 또 하나 더 눈에 들어 오는 것은~ 바로 이것!!! 열심히 공원을 달리는!!! 같이 달리는? 아니 갑자기 광속으로 달리는? 아이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는데!!! 키스도 끝나지 않습니다!!!! 익숙치 않은 패닝샷! 다음엔 꼬옥 성공해 보리라!!!! 오옷 소년... 집착이 강합니다!!!! 이번엔 노랑둥이~~~ 노랑둥이 뛰진 않지만 발걸음 보폭..

[적묘의 맛있는 페루]리마에서 육회먹기? 한식당 노다지

고기는 익힌거 좋아해요..;; 육회를 먹으러 간 것은 그냥 따라간 것..;;; 아..이런 음식의 세계가 있구나 하는 체험? 그렇다고 해서 굳이 지구 반대편에서 생고기를 먹어야 하느냐에 대한 의구심.. 그러나 밥을 사겠다는 사람이 굳이 저걸 먹겠다는데 앞에서 구경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간 곳은 노다지~ 아베니다 아비아시옹 3257 번이구요 구역은 산 보르하 좀 이른 점심 시간에 갔어요. 뒤에 회의가 있었거든요 일단...항상 집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해 먹고 있는지라 저는 한식이 그닥 아쉽지 않습니다. 제가 해 먹는 음식들은 주로 한국식이니까요 그래도 이렇게 다양한 밑반찬이 쫙.. 게다가 먹고 난 뒤에 설거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정말 엄청나게 매력적인 조건이지요 혹시 페루에서 육회 먹고 싶으신 분들..

[적묘의 한국어교육]코이카 분야별 회의가 필요한 이유

각 나라에서 활동하는 코이카 단원들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각지에 흩어져서 생활하고 활동하고 일년에 큰 공식적인 행사 등을 제외하면 전체 인원이 다 모일 일은 건강검진, 현지평가 회의 두번이 다일겁니다 그래서 인원이 많은 나라들은 서로 잘 알지 못하지요. 그러다보니 아쉬운 것이 많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거나 인수인계하거나 할 기회는 바로 이 건강검진과 현지 평가회의 때 분야별 회의를 하는 것이지요. 그 이외에 출장은 교통비 지급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땅이 넓거나 교통편이 불편하거나 비싸거나 한 나라들에서 출장도 돈 없으면 신청 못하는 것이고 신청해도 타당한 사유가 없으면 승인이 되지 않습니다. 페루 코이카는 현재 약 80 여명의 단원들이 있고 계속해서 귀국하고 또 새로 입국하고 한국..

[적묘의 페루]엉덩이가 예쁜 고양이, 요가로 월요병 극복!

엉덩이에 포인트~ 그러니까 얼굴은 비밀~ 엉덩이는 대 공개?? 응? 그런건가? 시원하게 쭈욱쭈욱 몸을 풀어줄만한 이유가 있답니다. 정말 5월은 정신없이 바빴고 그게 6월로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한 주는 행사관련 서류 준비 한 주는 행사 준비 실무 처리 한 주는 한국주간 행사 그리고 바로 그 다음 주 건강검진+분야별 회의 이제 또 한주 시작입니다. 한번 쭈욱 몸을 펴고 다시 또 시작해야지요 이번 주부터 수업을 팍팍 늘릴 생각이거든요 복잡한 일들 피스코 사워 무거운 졸음 달콤한 노래 지나간 주말 흘러간 사랑 지겨운 일상 그 모든 것들을 쭈욱... 한잔으로 비워 버리고 또 다음 주말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자구요 아..얼굴...반만 보여드리지요~ 전...엉덩이가 더 예쁘거든요~ 2012/06/04 - [적묘의 페루..

[적묘의 페루]까야오 가는 길을 담다

여행이라면 한번 지나가고 말 길이라서 어떻게든 사진을 담고 마는데 오히려 사는 동안에는 사진을 찍기가 어렵답니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날들에 혹시 나쁜 사람이 따라 붙을까봐..; 또 카메라를 못드는 경우가 많고 가는 곳이 위험성이 높으면 아예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기 때문에 더욱 사진을 남기기 어렵지요. 그래서 몇번을 오가도 사진을 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까야오는 더욱 그런 듯.. 공항과 레알 필리페 그리고 한페 병원 등 여러번 오가면서도 이렇게 길을 찍은 것은 처음입니다. 그건 이날이 처음으로 버스가 아니라 여기서 알게된 친구분의 차를 타고 나들이 가게 되어서이지요 그래서 이 포스트의 사진들은 모두 차의 창문을 통해서 촬영한 사진들 가끔 창문의 반사가 보이겠지만~ 페루도 정말 손재주들이 좋고..

[적묘의 페루]아이와 고양이, 혹은 어르신 고양이

내가 너랑 놀 나이는 아닌거 같다만??? 넌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 살다보면 말이야 가끔은 상처도 입고 가끔은 외면도 하고 가끔은 아니라 항상 결국은 누구도 없이 혼자라는 것을 알게 되지 그래도 괜찮다고 아직은 살아있어 누가 뭐래도 나의 생각은 나의 삶에서 굳게 지킨다 지루해도 하품 한번 하고 힘들어도 한숨 한번 쉬고 외로워도 하늘 한번 보고 아무도 날 봐주지 않아도 괜찮고 모두가 나만 보고 있어도 상관없고 무엇이든 내가 살아가는 것이 나의 생이고 그것은 시간이 말해준다 조금씩..조금씩... 삶이 나를 만들어가고 내가 삶을 살아간다 옆에서 누가 뭐래도 나는 여기에 있으니 나는 살아 있으니 너도 그렇게 살아 비굴하지 않게 똑바로 보되, 가끔은 아래도 내려다 볼줄 알고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의 시선을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