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1167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 골뱅이들처럼 잠자기

당분간 새글 쓰기 힘들 듯합니다.손바닥에 뭐가 하나 올라오더니점점 커져서 아프기 시작해서병원에 다녀왔답니다.건초염으로 발전이 가능한 손 안 근육의 염증그래서 처방을 받고 열흘간 약, 그리고 열흘간 손 사용 금지.약은 소염제와 수면유도제많이 자고 쉬면 나으니까 그냥 쉬라고 하네요.그렇다고 수업을 뺄 수는 없으니까요.블로그 활동은 단순하게..주말엔 잠깐 들린고양이 공원,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이 곳에서도저처럼 잠을 청하는 아이들이 많네요.이 아이에겐 무슨 일이 있었는지털을 밀고 수술을 한 자국이 있네요.병원에 다녀왔나봐요.이곳 고양이 공원의 고양이들은고양이 공원의 봉사활동팀의 관리를 받고가끔은 수의사들도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더니수면유도제가 필요 없는 고양이의 깊은 잠길 한 가운데 사람들이 오가는 중에도혼을..

[적묘의 페루]요가 고양이 기지개로 월요병 이기기

머리는 숙이고두 팔은 쭈욱 앞으로!엉덩이는 뒤로 쭈욱~허리는 내리고 엉덩이는 올리고~탐스러운 꼬리는 살랑살랑~지루한 월요일의 시작눈은 감기고책상 위에 어떤 서류가 있어도등 뒤에 얼마나 무서운 선생님이 있어도졸음은 도망가지 않고주말은 좋았지뭔가 눈이 초롱초롱했었지이제 시작되는 월요일은다시 온몸을 쭈욱 펴고이불 속에서 기어나와또 시작해야하는 새로운 도전!허리를 쭈욱 펴고등을 똑바로 세우고팔다리는 있는 힘껏 뻗어본다그해의 수확을 해야하는가을이 시작되니그냥 깊숙히 이불 동굴 속으로피하고 싶은 마음은저쪽으로 날려버리고시원하게 고양이 기지개~이젠 밖으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야하는그런 평범한 월요일낯선이와의 만남과또다른 나와의 만남들가을은 시작되고한해의 마무리가 시작되는그 끝의 시작시작의 끝에서타인의 손을 잡고나의 손..

[적묘의 페루]달콤한 간식들,남미의 둘세들 dulce

2013/08/20 - [적묘의 페루]엠빠나다와 카페 꼰 레체,흔한 남미음식 2013/06/29 - [적묘의 페루]외국에서 현지음식을 즐기는 이유,독특함에 있다! 2013/06/01 - [적묘의 페루]국제감자의 날,전시공원에서 감자축제를! 2012/11/12 - [적묘의 페루]구운우유푸딩? 레체 아사다, leche asada 2012/10/23 - [적묘의 페루]비싸도 너~무 비싼 팝콘,멀티플랙스 극장,cine planet 2012/04/14 - [적묘의 페루]붉은 손수레~달콤한 길거리 음식,군것질거리! 2012/03/28 - [적묘의 맛있는 페루]안티쿠초를 즐길 수 있는 공원풍경 2012/03/19 - [적묘의 레시피]귀차니스트 수제 햄버거 만들기 2012/03/19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간식을 부..

[적묘의 한국어교육]페루에서 한국어 초급수업을 시작한다는 것

수업을 계획하기 전에 예상인원을 감안해야합니다. 페루의 경우 보통 학원에서 외국어 수업은 한반에 15명~20명 정도, 한달에 100솔에서 300솔 이상까지 꽤 비싼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코이카 단원이 진행하는 무료 한국어 수업의 경우 특히 시작하는 인원수가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모든 외국어가 그렇듯이 시작은 항상 활기찹니다~ 조금씩 조금씩 빠져나가고 상위 반으로 올라갈수록 수가 줄어들 뿐!!! 그래서 미리미리.. 수업은 꼭 함께 가야한다고 공지하지만 음... 남미의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듯이 그것은 희망 사항일 뿐!!! 코이카 지원 한국어 수업 중에서는 한국어 전공과목으로 필수 대학 수업이 아닌 이상 이렇게 수가 줄 것을 예상해서 아무래도 초급 1반을 많이 뽑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2년 동안 여러가지 ..

[적묘의 페루]출근길 즐거움은 노랑둥이 고양이

또 정신없이 시작된 출근 길에 하나하나 변한 것들을 확인하면서 어느새 지나간 2년의 시간을 하나하나 헤아려보면서 걷다가 걷다가 출근 길의 즐거움 하나를 또 찾았습니다. 이번 주 내내 저를 이 먼지투성이 길 바닥에서 지린내 나는 이 길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카메라를 꺼내게 만드는 이 요~~~~물~~~~ 아아 이 대책없는 속살 노출은 뭐랍니까!!!! 그것도 이렇게... 길 한 복판에서!!! 우리...그렇게 막 친한 사이 아닌데 막막...발도 들이대 들이대~~~ 슬 굴려서 윙크도 한번 날려주고~ 섹쉬하게 에수 라인도 한번 만들어 주고~ 요염하게 혀도 한번 살짝 ~~~ 앗흥~~~ 이야..;; 겨우 사흘 만에 이정도를 허락하다니~ 너 낯설다~ 쉬운 고양이~ 앞발 주면 다 준거 아니냐옹? 2013/09/03 - ..

[적묘의 페루]6.9도 지진 후 인터넷은 불안정, 블로그는 방치~

주말에 몰아서 글을 쓰곤 하는데 블로그는 물론이고 메일, 카톡, 070 다 힘들었습니다. 인터넷이 어디선가 선이 건들린 듯 왜 이렇게 엉망인건지!!!! 한국 뉴스에서도 페루의 지진 소식이 전해진 것으로 압니다. 걱정 많으셨지요 일단 리마는 1분 정도 건물들이 흔들렸습니다. 리마에서 한참 떨어진 곳, 남부의 바다에서 시작된 지진으로 6.9의 강진이었습니다. 그 1분이 얼마나 컸던지요!! 게다가 그 다음날 온 신문이 다 지진관련글과 사진으로... 조금 무서웠습니다. 리마에서는 느끼지 못한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건물이 부실한 편이여서 약간의 흔들림이 있어도 꽤 크게 느껴진답니다. 진짜 피해가 있는 곳은 더 남쪽의 땅들입니다. 아레끼파의 단원들도 정말 다들 놀랐다고 하더군요. 부디 아무일 없..

[적묘의 페루]화덕빵집,갓 구워낸 빵이 한가득

정말 맛있는 빵집이 있다면서 저를 마구마구 유혹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전 리마에서 가는 곳이 참 한정되어 있고 대부분 코이카 단원들의 경우는 저랑 비슷할 거예요. 특히 사무실에서 가까운 수도 단원들의 경우는 알아서 몸을 더 사리는 경우가 많답니다. 무엇보다 수도는 빈부격차가 크고 개발도상국의 경우는 지역빈부차와 같은 수도라도 구역에 따라서 환경이 많이 다르거든요. 그러니 버스 노선이 있더라도 집에서 2시간 이상 걸리면 잘 안가게 됩니다. -페루의 수도 리마 면적은 한국 서울의 4배입니다. 그러니 차 있는 분이 빵 사주겠다고 유혹해주시면 +_+ 게다가 평소에 못가는 곳이라면!!!! 냉큼 따라갑니다. 정말 그럴 기회가 없거든요. 2년 다해서 그렇게 리마의 제가 다니는 구역 이외로 나가보는 경우가 5,6..

[적묘의 페루]월간낚시,고양이 행복 미끼, 비밀봉지~

평소엔 달랑 똑딱이 하나만 들고 다니거나 아예 없이 다닐 때도 있다보니 눈과 맘에만 담을 때가 많은데 이날은 낮시간 대에 마침 손에 카메라도 있었어요 똑딱이지만 이정도 빛이 좋은 날엔 이만큼 초롱초롱한 눈이 잘 나온답니다. 자아..오랜만에 월간 낚시!!! 시작!!! 노란 포인트가 예쁘게 들어간 머리띠와 꼬리~ 다른 것이 필요 없었어요!!! 이 예쁜 노랑둥이가 이미 미끼 봉지까지 가지고 혼자 놀고 있었더랬죠 그냥 봉지만 톡톡 바스락바스락 눈길을 뗄수 없습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정말 정말 아웅 아웅~ 좋은 소리야~~~ 아직도 앳된 고양이라서 신나게 놀더라구요. 고양이도 두세살 넘어가면 잘 안 놀거든요 손맛 좋은 낚시!!! 아기 고양이가 좀 차분했다면 눈꼽을 떼주고 싶었는데 시도 했다가 바로 실패 ㅎㅎ..

[적묘의 페루]한국의 날,장교교환학생,초리요스,Escuela Superior de Guerra del Peru

페루에서 한국문화 소식에 대해서 듣게 되면 정말 어떻게 하는가 싶어서 ...가보고 싶답니다. 특히 어떻게 한다리 건너 아시는 분이 행사를 하신다고 하셔서 앞으로 한국 문화행사를 한번 더 할까 하는 중이라서 살짝 다녀왔습니다 Escuela Superior de Guerra del Peru, Chorrillos, Lima, Departamento de Lima, Perú 일종의 사관학교로 생각하면 될 듯. 전술 전쟁 석사, 박사 과정으로 5년 이상 공부하고 또 시험보고 그렇게 해서 각 단계를 올라가서 장군이 되는 코스라고.... 설명을 들었는데 제대로 이해한 건진 모르겠어요. 어렵더라구요 ^^;; 이 학교에 한국 육군 소령님이 교환학생으로 잠시 와 계십니다. 각 나라에서 전술교육을 위해서 교환학생들이 오고 ..

[적묘의 페루]도망가는 고양이와 쫒아가는 아기, 미라플로레스

어린 고양이와 어린 소녀 쫒고 쫒기는 긴박한 추격전 스릴 넘치는 꼬리잡기.. 는 무슨..ㅡㅡ;; 그냥 아장아장 귀여운 아기와 아기의 아장아장도 마냥 진격의 거인처럼 느껴지는 작은 고양이가 빛의 속도로 도망치는 장면을 우연히 담았답니다. 아기의 두터운 옷은 보시면 대충 리마의 날씨가 짐작 가시죠? 16도 위아래를 오가고 있어요. 예년보다 추워졌답니다. 엘니뇨 영향이 엄청납니다..;; 엘 니뇨(어린 남자아이)가 쫒아가는 것은 라 니냐(어린 여자아이)일까요? 가또(고양이)~ 헥헥... 큰일날뻔 했어!!! 꼬리를 잡히는 줄 알았어!!!! 그저 방실방실~ 넓은 풀밭에서 신기하고 예쁜 고양이가 빠르게 움직이는 걸 보니 신났어요@@ 그러나 휴식을 방해받은 고양이는 냉큼 발걸음을 옮깁니다~ 고민 중.. 어디로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