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 골뱅이들처럼 잠자기

적묘 2013. 10. 9. 10:48

당분간 새글 쓰기 힘들 듯합니다.

손바닥에 뭐가 하나 올라오더니
점점 커져서 아프기 시작해서
병원에 다녀왔답니다.

건초염으로 발전이 가능한 손 안 근육의 염증
그래서 처방을 받고 열흘간 약,
그리고 열흘간 손 사용 금지.

약은 소염제와 수면유도제
많이 자고 쉬면 나으니까 그냥 쉬라고 하네요.

그렇다고 수업을 뺄 수는 없으니까요.
블로그 활동은 단순하게..



주말엔 잠깐 들린
고양이 공원,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


이 곳에서도
저처럼 잠을 청하는 아이들이 많네요.


이 아이에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털을 밀고
수술을 한 자국이 있네요.


병원에 다녀왔나봐요.

이곳 고양이 공원의 고양이들은
고양이 공원의 봉사활동팀의 관리를 받고

가끔은 수의사들도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더니


수면유도제가 필요 없는 고양이의 깊은 잠

길 한 가운데
사람들이 오가는 중에도
혼을 빼놓고 저리 깊이 자네요


역시 최고의 약은
깊고 긴 잠이지요.
휴식을 잘 취하지 못하면
없던 병도 생기니까요.


미라플로레스는
페루 리마의 신시가지로
가장 잘사는 동네 중 하나입니다.

외국인들도 맘편히 다니는 치안도 좋은 편
이렇게 공원의 일부에서는 오후에 장도 선답니다.

잘사는 동네, 동물에 대한 인식 정도도 다르지요.


여기저기 공원 안에는
이름다운 꽃들을 깔아놓은 꽃밭
그때 그때 미라플로레스 시청에서 꽃을 바꿔서 심는답니다.


꽃밭 안에서도
고양이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너도 어디가 아픈 건 아니겠지?
그냥 자는 거지?

우리집 3종 세트 고양이들이 자듯이


아프지 않고
아프면 바로 치료받고

졸리면 방해받지 않고 잘 수 있고

그런 것만으로 참으로 좋은 고양이 공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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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그냥 누워있음 누가 와서 아프구나 하고 치료해주다니 부럽네요~

2. 어제는 사무실과 병원, 내일은 이민국..하루하루가 피곤하긴 했어요+_+

3. 약 먹고 푹 쉬고 손 염증 없어질 때까진 고양이 골뱅이들처럼 자고 또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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