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양 14

[적묘의 고양이]17살 할묘니,깜찍양,노묘,연말연시 인사, 사실은,고양이의 비밀,등짝동물설

고양이가 나이를 먹으면 아니 모든 생명이 나이를 먹으면.... 등짝 동물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등짝을 바닥에 붙이고 네 다리를 쓰는 일은 좀처럼 없... 아... 앗? 움직인다 했더니... 눈만 뜨네요... 다시 감습니다..;;; 아놔... 부산은 워낙에 따뜻한 남쪽 나라다 보니...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한 12월 중순 전엔 계속해서 싱싱하게 푸릇푸릇 캣닙이 한창이었죠. 더위에 진이 빠졌던 여름이 지나고 추위에 얼이 빠지는 겨울이 오기 전 딱 그 사이..... 셀프 캣닙 취식 후 문을 열어라 버럭버럭 하는 중인 우리 깜찍 할묘니 네발 짐승, 척추 동물... 걸어랏!!! 싫다 나는 더이상 걷지 않을 것이다. 슬쩍.... 틈을 내주니 역시 셀프로 밀고 들어가서... 하아..역시 고양이는 등짝 동물..

[적묘의 고양이]삼시세번 간식,과도한 간식 집착,까칠할묘니,깜찍양,16살 노묘,달라면 줘야죠,먹는 즐거움, 확찐자 모임

확찐자인가 털찐자인가!!! 확실한건... 스피커 성능이 좋아졌어요. 어찌나 시끄럽게 야옹대는지.. 간식에 집착하는 고양이 어쩌죠? 하루에 고양이 간식 얼마나 주죠? 달랄 때마다 다주고 먹는다고 할때마다 다 줍니다. 안그러면..ㅠㅠ 삐져요.. 15살 넘어가면서 안 먹으면 무서워요... 아무것도 못 먹다가 스르르르르르...살 빠지고 스르르르르 사라지는게 무서운 노묘 집사들의 마음이 다 그렇겠지요... 볼살 빠지면 겁부터 나요. 간식 꺼냈는데 안 나오면 무서워요. 냉큼 달려오면 정말 고마워요. 일단 닭고기보단 생선류 선호한답니다. 아이고 신났어!!! 새로운 것을 자꾸 자꾸 시도해 보기엔 또 겁나요 아예 안 먹을까봐요. 그러니 이런 표정 나오면 성공!!! 쇼핑 성공!!!! 날름 날름 눈은 간식에서 떨어지지 않고..

[적묘의 고양이]17살 할묘니,노묘, 깜찍양,옥상 정원, 주말 풍경,정원 필수요소,다알리아

주말에도 평일처럼 일찍 일어납니다. 주말엔 출근을 하지 않고 낮잠을 잘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침에 카메라를 들 수 있다는 것 주중에는 나갈 여유가 없는 옥상 정원의 작은 화분들 속의 무지막지한 잡초들을 뽑아내는 것이 약간의 루틴이랍니다. 아침에 오가고 있으면 추울 땐 올라오지도 않는 깜찍양이 슬슬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작 올라오면 뭔가 고민 중 아침 햇살에 공기가 더워지기 전에 빨리 빨리!!!! 풀도 뽑고 물도 주고 다알리아 꽃잎 사이에 작은 거미도 발견하고 눈부신 빛이 스며드는 섬초롱꽃도 담아봅니다. 돌아보니 깜찍양이 들어 가고싶다고 열심히 신호를 보내네요. 문 앞에 딱 가서 앉아 있답니다. 슬쩍 못 본척 또 하늘과 꽃을 담아봅니다. 슬슬 바늘꽃도 피겠네요. 남미 출신 가우라라고 하는데, 그냥..

[적묘의 고양이]초롱군 대신, 초롱꽃,16살 할묘니,깜찍양,섬초롱꽃, 무지개 다리 너머의 너에게

지난 주 초롱초롱꽃이 조랑조랑 곧 피겠구나 했더랬죠. 초롱군은 없어도 초롱꽃은 매년 핍니다.... 사실 이 초롱꽃은 섬초롱꽃이예요. 꽃 보러 아침에 나가자~ 하니 평소에 나오지 않는 깜찍양이 슬쩍 따라나오네요. 봄날 정원에 이젠 3종 세트가 아니라 깜찍 할묘니 혼자 남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잠깐 있다가 빨리 문 열어 달라고 칭얼댄답니다. 10년도 전에 붙였던 15년 전인가... 검은 고양이 스티커는 남아 있는데 초롱군과 몽실양이 없는 계단에 깜찍양은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네요. 그리고 요즘 이 이상한 날씨 비바람이 갑자기 쏟아져서 꽤 긴장했는데 옆으로 죄다 쓰러진 초롱꽃들 아침에 다시 바로 세우고 안녕 잘 잤니 얘들아... 나 오늘 초롱군이 정말 보고 싶네..... 10년 전 포스팅을 뒤적여서 초롱군..

[적묘의 고양이]16살고양이,아이스팩재활용,노묘,철푸덕,할묘니,고양이 안죽었어요

인스타에 먼저 올렸더니 댓글에 사진보고 깜짝 놀랐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아..신선한 생명입니다.팔팔 활어처럼 뛰어노는 건 아니지만 멀쩡히 숨쉬면서 딩굴딩굴하는노묘일 뿐입니다. 그저 볕이 바로 들어오는 곳은 아니고고양이가 누운 곳은 상대적으로 선선한 곳이지만 일단 체감 온도가 37도인데 저 묘피를 두르고 얼마나 덥겠어요. 게다가 4층은 옥상+옥탑방 그렇게만 있어서 더 덥거든요. 에어컨도 인터넷도 안되는 옥탑방으로 올라가면서 선풍기 하나로 버티다가 아이스팩 하나 꺼내서 들고 올라오다잠깐 올려줬을 뿐이예요. 오른쪽으로 누웠다가왼쪽으로 누웠다가 더위에 좌우가 어디 있겠소 코로나에 종교가 따로 어디 있겠소 아이스팩에 사람이든 고양이든시원한 건 마찬가지 잠깐 놀래더니 바로 옆으로 자리를 옮겨서 여름 모범자세 ㄷ자 형..

[적묘의 고양이]바랭이풀,초식 고양이,15살 할묘니, 깜찍양, 잡초키우는 이유

15살 고양이의 정원 나들이 딱 좋은 날씨 덥지도 춥지도 않은시원한 바람 그리고 캣그라스 뜯기 좋은 계절 가을이 다가오면서깜찍양도 좀더 자주 정원에 나간답니다. 그 중에서 깜찍양이 제일 좋아하는 건 봉숭아 물들일 것도 아니고 바로 이 풀!!! 깜찍양의 최애는 바로 바랭이풀이랍니다. 사실 그래서 일부러 길에서 좀 씨를 가지고 와서뿌려놓았어요. 그러지 않아도...ㅜㅜ 어마 잘 자라는 잡초랍니다. 그런데 이 잡초는 바로 +_+ 벼과 식물 한해살이 잡초바랭이풀이예요.번식력이 아주 강해서 다른 식물들이 자리 잡을 수 없게하니까, 조심 강아지풀이나 귀리나 보리보다 더 선호하는 캣그라스라고할 수 있어요. 번식력도 어마무지 하지만 사실 이 풀이 +_+ 1년 중에 두번에 나눠서1차 번식, 2차 번식 그리고 씨도 많이 맺..

[적묘의 고양이]15살 고양이,할묘니,깜찍양,삼일절 태극기에 유관순인냥

삼일절 만세 운동 재현다녀오신 아버지!!! +_+ 그럼요 태극기는 만세운동 때 들어야 제 맛!!! 독립운동민족정신의 상징국가와 민족 일제에 항거 자체가 되었던 태극기란 존재 행사 후에 큰 태극기를 들고 오신걸대중교통 이용하시면서 돌돌 말아서 오셨길래다시 펴서 톡톡 놔뒀더니 우리집 할묘니~ 유관순 코스프레인 듯한 저 의상 까만 치마저고리배색까지 완벽하네요 사진찍자고 오랬더니한참을 머뭇 무서워~ 아냐아냐딱 너를 위한 배경이야!!! 할묘니~ 깜찍양 거기서 포즈 좀!!!! 크...의상을 따로 갖춰입지 않아도그냥 흰 저고리에검은 치마 차림의 우리 깜찍양 어찌나 태극기랑 잘 어울리는지 그리고 한번 밟지도 않고!!! 이것이 그 귀한 태극기란 말이오!!! 가서 만세를 부르겠소!!!!! 하고 달려나갔다는 건 믿을리 없으..

[적묘의 고양이]수호랑 vs 깜찍양,14살 노묘에게 촬영협조를!!!

크.... 그러고 보니..제가 수호랑을 데리고 있었어요!!! 아아..평창동계올림픽 한창일 때 기억을 못하다니!!!! 뒤늦게... 잘 챙겨놨던 수호랑을 꺼냈습니다!!! 어디서 찍을까 하다가 그래도 우리집 묘르신 3종 세트 중에서가장 이미지가 비슷한 깜찍양에게촬영협조를 부탁 응? 뭐가 비슷해 등짝이 다 까만데수호랑은 등짝에 까만 줄무늬잖아 그리고...배깔고 누웠는데귀찮게 무슨.... 이 동네 호러퀸으로 변신한 건..그냥 러그가 빨강색이어서..ㅡㅡ;; 나쁜 마음 먹고 빨강조명 넣은거 아니라는거..;; 자자 수호랑이랑 같이 찍으면 +_+얼굴에 빨간 색이 반사되는 걸막을 수 있어!!! 수호랑은 너처럼 얼굴에 흰색이 많거든 그래서 러그 위에 놓고 같이 찍으면 응? 순식간에 자리 이동 수호랑이 쫒아감 우리 같이 찍어..

[적묘의 고양이]깜찍양은 빨강빨강,포근포근,햇살권,14살 고양이의 겨울잠

깜찍양이 엄마 손에 달랑 들려서집에 온지 어언.... 14년이라니!!!!! 14년 성묘 집고양이는 사람나이 72살 정도로 환산됩니다.집고양이와 길고양이의 나이 환산은 달라요. 14살 길고양이는 사람나이로는 120살 입니다. 19살 초롱군은..;;; 사람나이로 96살이군요. 만랩 고양이들답게 묘르신이 된 저희집 고양이들은 겨울엔 무조건 따뜻한 곳을 찾지요. 빨강이 보들보들한 동그란 카펫은 이번 겨울에 애들 놀라고깔아준 거 첨엔 조금 겁내더니만.. 이내 따뜻하고 부드럽다고 딱 자리 잡네요. 햇살이 반짝반짝하네요. 그 자리를 잡은거죠+_+ 햇살권!!!! 역세권보다 더 어렵다는 햇살권!!!! 그대로 꼼짝마!!! 햇살이 움직여야 같이 움직이는 깜찍양의 겨울 14살 묘르신의 현명함이랍니다. 눈부신 건 햇살인가 고양..

[적묘의 고양이]까칠한 언니의 개다래나무 씹기,13살고양이

까칠한 깜찍양은 아빠전용 고양이랄까.. 저에겐 많이 많이 까칠하답니다. 근데 뜬금없이 제 방에 들어와서자리잡고 있으면? 근데 표정은 왜 내가 깜찍이 방에 침입했단 저딴 표정일까요..ㅡㅡ;; 그래도 오랜만에 방까지 방문해 주셨으니 지난번의 그 조각난 개다래나무를 급히 +_+ 허허허허 이 언니 진짜 까칠함..;; 고대로 우적!!!! ....저 진짜..;;; 우드드득 소리를 들었어요!!!! 오독오독!!!! 빠작!!!!!! 아앗.. 안된다고!!!! 지금까지 버텨왔는데에!!!!! 급히 입에서 빼냈지만... 너무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_+ 그래 이미 뽀순거 더 씹어드세용~~~~ 만족함 +_+ 만족하고 나면? 다 귀찮답니다. 역시나 까칠한 그대로.. 하악하악!!!! 제 방이니... 깜찍양이 나가주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