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396

[철거촌 고양이] 2011년 7월, 많이 울었던 날

일이 묘하게 꼬이고 있습니다 정말...묘묘하게... 제 블로그의 방명록에는 요상한 글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방송작가들의 글인데요 ㅡㅡ;; 거의 야금야금 씹어버립다만 이번엔 환경스페셜 철거촌 고양이에 대해 담고 싶으시다고.... 일단 연락처를 드렸더랬습니다. 몇번의 연락이 오가고 또다시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건물들이 다 헐리고 이제 마지막 남은 주민도 이사를 나갔습니다. 동네 고양이 느낌은 사라지고 그냥 철거촌 고양이 색깔이 짙어진 길냥이들은 부석부석한 털 비쩍 마른 몸 배고픈 눈 어느새 몸을 풀었는지 여기저기 애처롭게 몸을 누입니다. 가방 안의 사료를 톡톡 다 털어 냈는데도 자꾸만 가까이 옵니다 건물을 깨부수는 시끄러운 소리에도 하나둘 사람이 떠나간 적막한 거리에도 낯선 방송국 카메라에도 어..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백묘백색 매력 모자이크

살다보면 힘든 일도 많고 세상에는 고양이도 많고 작은 고양이가 집 안에 있나 하면 길바닥에 있기도 하고 커다란 고양이는 우리 안에 있기도 하고 어린 고양이들이 빛의 속도로 자라나는가 하면 세상엔 어찌나 다양한 얼굴들이 존재하는지 그냥 바라는 게 있다면.. 오늘 하루도 다들... 맛나게 먹고 잘 자고 있길 지구 저편에서 만났던 꽃 한송이 바람 한자락까지 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도 또 하루를 시작한다 2011/07/21 - [적묘의 사진이야기] OLYMPUS E-PL2,바디+14-42mm+40-150mm 2011/07/21 - [적묘의 사진tip] 고양이 10년을 포토북으로 정리하기 [찍스 디카북] 2011/07/20 - [적묘의 디카북tip] 편집을 보관할 수 있는 포토북 제작주문과정,찍스 2011/0..

[지붕위 고양이] 비오는 날도 밥은 먹어야죠!

잠깐 눈이 마주치니까 예전처럼 후다다닥 도망가지 않고 살짝 바라본다 와아.. 너 점점...나한테 익숙해지는거니? 던지다 떨어지면서 터져버린 사료.. 우어..아까워... 아니 뭐..;; 얘네가 와서 먹으니까 괜찮아요!!! 저 이제~~까치 밥도 주는 건가요? +_+ 비가 아니라 물폭탄 수준으로 내리 꽂히던 비가 잠깐 쉬는 사이에 내려다 보니 비닐채로 물고 간 줄 알았던 사료가 삼색 엄마냥이랑 노랑둥이랑 삼색냥주니어랑 아마도 턱시도까지 해서.. 대략 최소 네마리가 먹고 있으니 젖은 사료도 남지 않는다 그리고 봉투 덕에 비에서 살아남은 사료들!!! 역시 하루에 두 봉지에서 세봉지가 적정선인가 셔터 좀 눌렀다고~ 휘릭..자리 옮기는 삼색엄마냥.. 어어..;; 설마 저거..배부른건 아니겠지??? 후딱 내려가 저쪽 ..

[나오젬마님네 아메숏,유메]캣닙 무반응 고양이

유메의 호기심은 그저!!! 새거다 새거!!!! 이건 뭐지? 모드!!! 자아.. 캣닙을 좋아하는 것과 그냥 캣닙으로 노는 아이의 구분!!! 이건 뭐지염? 두둥...갓 밭에서???? 캐 온 신선한 캣닙??? 뭐 일단 반응 있음 나오젬마님도 키워 보고 싶다고 해서 그냥 쑥..뽑아 갔거든요. 진짜 제대로 된 큰 뿌리 몇개랑 얘는 캐다가 끊어진거임 아흑.. 역시나..;;;; 기냥 새거라서 뭔가 궁금했던거지?? 톡톡 앞발로 건드려 보고 킁킁 코대고 냄새도 맡고 정작 눈은!!!!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은!!!! 순식간에 찍사를 난감하게 날아오르게 한 것은??? 캣닙이 아니었어요!!! 2011/07/08 - [나오젬마님네 아메숏,유메] 유치가 찬란한 고양이의 하품샷! 캣닙에 제대로 반응하는 고양이들 모음 2011/07/..

[나오젬마님네 아메숏,유메] 유치가 찬란한 고양이의 하품샷!

5개월 공주님을 만나러 갔지요~~ 꿈이라는 이름이예요~~ ^^ 사실 블로그를 통해서 말도 안되는 것을 요구하는 분들도 많지만 - 자기 책에 제 사진 쓰고 기념으로 한권 줄께라던가 생판 알도 못하는 사람이 같이 밥먹자던가, 어디 가자던가, 가이드 해달라던가 자기 고양이 저한테 키우라던가..;; 판다던가.. 전 좋은 만남들.. 진짜 대한민국의 온라인은 오프라인을 지향한다고 생각해요 나오젬마님도 잠깐 댓글로 오갔지만 여러 번의 전화 통화로 얼굴을 보자 마자 폭풍 수다 모드로!!! 정작 유메를 보러간 것은 꽤나 시간이 지나서 ^^ 역시나 제가 노렸던 하악샷따위..없습니다.ㅠ.ㅠ 그러나 하품샷은 있습니다 +_+ 여러번 이야기 했었지만 저는 아깽이와 인연이 참 없어서 냥이덩어리들과만 살다 보니 이렇게 어리디 어린 ..

[지붕위 노란고양이] 해줄 수 있으니까

저 멀리 노랑둥이가 웅크리고 있다 낮인데!!! 밝은데..... 꼼짝을 안하고 있길래 빨리 렌즈를 바꿔 끼우고 창문을 열고 야옹 평소 같으면 화들짝 놀라 저쪽으로 훌쩍 뛰어갈 녀석이 오히려 몸을 늘어뜨리고 휴식을 취한다.. 어느새 자리를 옮긴 노랑둥이 근데 노랑둥이 발이 이상하다..;; 살짝 눈치 보더니 휙 몸을 돌린다.. 던져 놓은 사료봉지는 어느새 살짝 뜯어 먹고는..;;; 절룩거리며 발을 옮긴다.. 너에게 밥을 줄 수 있으니까 쉴 곳은 주지 못해도 한끼는 굶지 않을 수 있으니까 위태위태한 너의 일상이 언제쯤 여유로운 하루가 될까... 2011/07/05 - [인도네시아,족자카르타] M을 단 우리집 노랑둥이~ 2011/07/05 - [지붕위 고양이] 먹튀와 안습사진 종결자 등극 2011/07/04 - ..

[철거촌 고양이] 발은 시려도 맘은 따뜻했던 눈오는 날의 기억

철거일이 정해졌다고 하네요 7월 중순 경부터 전체적으로 다...철거 칠지도님도 이사날짜 정해지고... 바닥공사 들어갈 모양이예요. 문득..문득..놀라는 것이 옛 사진에서 지금을 볼 때.. 2011/04/28 - [철거촌 턱시도 고양이] 나는 전설이다 얘가 같은 애 맞죠??? 눈이 많이 내렸던 겨울입니다. 제가 작년 9월부터 올 3월까지 베트남에 있었으니 아마도 2009년 새해 전후 사진일거예요. 눈이 무척이나 많이 내렸던 날들... 그래도 아직 골목엔 사람들이 살고 눈을 쓸어 길을 만들고 여기저기 방학이라 집으로 간 자취생들의 흔적이 남아 있네요 흰 양말 발가락이 고대로 눈에 시린다 그래서 방학이 더 힘든 대학가 근처 길냥이들 연속되는 눈에 발도 손도 얼음장 언 바닥에 딱딱한 사료 몇알 그대로 폴짝!!!..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초롱군의 노트북 활용법

세상에... 어떻게 노트북 위에 올라갈 수가 있지? 고양이는 말이야~~~ 노트북을 진정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해~ 어떻게 집사 따위가 쓰는 노트북에 온 몸을 다 올리는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할 수 있겠나? ThinkPad Edge 0492-RW3 13.3인치 생각해보라고... 작아... 몸 단장 할 때 꼬리 슬쩍 올려 놓으면 다인데 뭘... 더 바라나~ 1,2년 살고 말 것도 아닌데 집사가 속상해 하면 서로 불편하잖냐 한 10년 넘게 살다 보면 대~~~충~~~~ 우리도 냉장고 문 열고 김치 꺼내 먹고 컴터 부팅해서 채팅창 열어서 셀카도 올리고 하지만~ 솔직히 말해.... 귀찮잖아~~~~ 그러니까 우리는... 그냥 집사 속 너무 뒤집어 놓지 말고 적당히~~~ 살자고.. 엄하게 노트북 위에 커피 잔 쏟거나 그런..

[지붕위 고양이] 먹튀와 안습사진 종결자 등극

요즘 제 사진의 퀄리티가 자꾸 바닥으로 가는 건.. 모델들 탓이라고 우겨보고 싶사와요.ㅠㅠ 3층에서 2층 지붕 내려찍는 것도 힘들구만..;; 일단 얼굴 보는것 자체가 너무나 진귀한 일..ㅜㅜ 우중충한 날씨에 저쪽에서 걷고 있는 삼색엄마냥 발견 자체도 힘들고~ 기껏 보내주신 사료를 몇번이나 투척해도~~~ 지난번 주문한 사료 거의 다 떨어져서 좀 아껴서 투척하던 중 와서 신나게 또 뿌려주었지요. 하루에 3식 제공 +_+ 대체.. 이 꼬맹이는 언제 등장하는지도 모르게 쑥 튀어나와요. 크.. 결혼 전에 손가락 끝에 물한방울 안 묻히게 해주겠어 라는 맹세를 지키는 거냐..ㅡㅡ;;; 질척한 빗물 길이 싫어 망설이면서도 지붕 이쪽까지~~~ 사료는..ㅜㅜ 왜 본 척도 안하는건데!!! 물고 가란 말이닷..;;; 역시....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장마철 고양이의 거짓말

아... 피곤해 요즘 날씨 때문에 온 몸이 결려.. 영 욱신욱신한게~ 아무래도 날씨 탓이야 이 놈의 비에 허리가 아파서 제대로 펴질 못하겠다니까~ 에구구구 샥신아... 진짜야... 몸이 영 안 따라줘~~~ 흐암흐암... 절대로.. 그냥 딩굴거리고 싶어서 그런거 아냐... 난 정말이지~~~ 밖에 나가서 일도 좀 하고 책도 좀 보고 공부도 좀 하고... 에구 그런게 어케해.. 이렇게 피곤한 날엔 그저 고양이는 폭신한 침대 위에서 그릉그릉하면서 몸단장하는게 옳은 일이거든 진짜야.. 내 말.. 믿지? 절대 게으름 피우려는게 아니라니까~~~~ 2011/04/01 - [만우절고양이] 초롱군의 거짓말 2011/04/01 - [만우절고양이] 깜찍양의 실체는 하악하악 2011/05/10 - [부처님오신날] 채식고양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