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사진 664

[적묘의 페루]어느 학교 뒷뜰에서 만난 고양이들

코이카 단원들은 여러가지 분야로 파견됩니다. 저는 한국어 교육분야로 파견되었구요 저마다 다른 지역, 다른 분야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는 거지요. 그러다 보니 다른 단원들의 활동을 볼 기회가 잘 없어요. 저마다 일상이 바쁘기도 하고 또 출근 시간들이 겹치고 그러니까요 더욱이 분야가 다르면 출장을 내서 참관하러 가기도 힘들지요 그 중에 이미 귀국한 단원의 기관을 간다는 것 거기에다가 다른 분야인데도 말이죠 후임단원을 신청하지 않는 경우 사실 연결 고리가 끊어집니다. 저는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요? 행사도 있고 예전에 활동했던 단원이 지금의 모습을 궁금해 할 것도 같아서 겸사 겸사 초대 받아 갔습니다. 아침 10시까지 오라는 말에 8시부터 준비해서 집에서 나가서 차타고 가는 시간이 대략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이..

[적묘의 고양이]아메숏 타로는 딩구르르 바닥청소중

긴 시간을 나와 있다보면 외장하드에 차곡차곡 사진들만 남습니다. 그리고 그 중엔 정말...폴더채 지워 버리고 싶은 미운 사람들도 있지요 그냥 내 사진이 아까워서 못 지울 뿐 그러다가 용량이 아쉬워서 정리에 들어갈 때가 가끔 있답니다. 두둥!!! 이럴 때는 마음의 위안을 찾아야지요 아아아아아아~~~ 아이폰에 넣고 다녀야 할만큼 귀여운 아메숏이라능!!! 부산에 있는 우리집 고양이 3종세트도 그립지만 그래도 인천에서 분실물습득도 아니고 아파트 재활용+쓰레기터에서 덥썩 안아온 타로는 또 특별히 기억난답니다. 이제 살 오른 앞발 귀여운 솜방망이~ 한손으로 들어올렸던 3키로 대의 삐쩍 말랐던 타로 이젠 두 팔로 끌어안아야 할 쩍벌남..;; 거기에 꺼칠하던 발바닥이 이제는 조금 맨질맨질해졌어요 칠지도 언니의 사랑으로..

[적묘의 차차포야스]깔도 데 가지나와 월간낚시, 진리의 노랑둥이

어디서든 고양이가 보이는 건 저도 참 신기하지 말입니다. 차차포야스에서 한참을 더 들어간 구석입니다. 여기는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정말 오가면서 보내는 시간이 엄청나다는 거..ㅠㅠ 하루에 3,4시간이 왔다갔다 하는 일일투어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하면 점심이 항상 늦어집니다. 아무렇지 않게 도로와 그 옆에 양들이 왔다갔다 차도 못들어가는 좁은 산길은 말과 당나귀가 오르락 내리락하지요 그리고 여행자들만큼이나 배고픈... 노랑둥이를 만난 건~ 여행자 식당에서 그것도 어찌 ..;; 메뉴가 나온 다음에야!!!!! 차차포야스는 아마조나스 주지만 셀바가 아니라 높이가 꽤 있는 곳이라서 시에라에 속합니다. 햇살이 있을 때 말고는 추워요..ㅠㅠ 그래서 뜨끈뜨끈한 깔도 데 가지나! Caldo de Gallina 닭고기 스..

[적묘의 페루]위험한 유혹,고양이에게 속지 말것

고양이는 위험하다 지금까지... 고양이의 눈망울에 낚여서 애교에 낚여서 막 사진도 찍고 밥도 가져다 주고~ 스카프도 아낌없이 장난감으로 내드리고~ 그리고..;;; 이젠 위험 표시된 걸 보면서도 가까이 다가가게 되네요!!! 아 지난 번 사진을 보고 연노랑 고양이가 왜 이렇게 깜짝 놀랐냐고 했는데..; 전혀..그냥 졸고 있길래 눈 크게 뜨라고 손가락을 눈 앞에 대 줬더니~~~ 저렇게 유심히!!! 관찰 덥썩 먹어버리려고 하나? 하고 잠깐 무서워했다지요~ 그러나 오늘은..;; 아예 눈을 뜨지 않..;;; 일상적인 페루의 겨울 날씨 8월의 우울한 안개들 집에 색색으로 예쁘게 칠한 건 눈속임 저쪽 길이나 이쪽 길이나 위험하긴 매한가지 사람없는 길은 위험하다는 증거 학교 안쪽으로 들어가기 전 까진 안심할 수 없는 구..

[적묘의 페루]검은 고양이의 저주? 운수좋은 날!!

어느 나라 사람이 걸어가는 길을 고양이가 가로질러 가면 불행하다고 해 그것이 검은 고양이의 저주라고 그렇게 말하던데.. 아니 상식적으로!!! 눈 앞을 지나가는 인간이 더 많냐~ 고양이가 더 많냐!!! 가로질러가는 사람들 때문에 불행할 일이 더 많은 거 같지 않아? 나를 봐!!! 난 그냥~~~ 그냥 길에 있었을 뿐이야!!! 페루의 수도인 리마 그 중에서 옛 중심지인 la union 길에 그저 앉아 있었을 뿐이라고! 그저 가게 안에만 있으려니 갑갑하니까~~~ 그런데 눈 앞에 외국인 여자가 지나가다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 내가 온 몸이 다 완벽하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카메라를 들이댈 필요가..;;; 그냥 남들처럼 길이나 구경하라고!!! 이 유서깊은 역사거리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센뜨로 데 ..

[적묘의 페루]국립대학 UNFV의 사과대에는 언제나 고양이가~

1년 안에 사용할 수 있는 3주짜리 휴가를 끝내고!!!! 바로 쿠스코 의료 캠페인 4일하고 일요일 하루 쉬고 수업 시작!!! 한반에 50명이라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달리고 있습니다. 거기에 8월 안에 또 2개의 반을 더 개설하려고 지금 수업하고 있는 기관 말고 다른 기관에 말이죠.. 지난 번 한국 주간 행사를 했던 곳이거든요. 수업관련 협의를 하러 갔는데 학장님보다 더 반갑게 만난 울 고양이~~~ 그래서 이미 말고 있는 고양이들 뭔가 엄청난 보호막이? 공사장!!!!! 위험한 건지 더 안전한 건지? 세상에나!!! 니네 보호받고 있는건게냐!!! 여긴 옛날 수도원 건물이라서 여기저기 망가진데가 많아요. 그래도 거의 수리를 안하는 편인데~~~ 이번엔 바닥 수리를 하네요! 그러나 고양이들은 어찌나 보들보들하..

[적묘의 페루]현장 목격!!책방 고양이는 위험하다

외국인은 없는... 헌책방 골목은 예전보단 확실히 덜 위험하지만 리마 사람들도 여길 자주 가진 않아요 리마의 소위 말하는 안전한 구역에서 상당히 외곽쪽이거든요 그래도 지금은 진짜 페루 치안이 많이 좋아져서 전 그렇게 위험한지 모르고 다니고 있습니다. 깨끗하게 변한 곳도 많거든요. 지난 번에 올린 줄 알았는데..;; 요거까진 안 올렸더라구요. 이 아마조나스에서 제가 본 유일한 위험한 상황... 주인공은 바로 이 흰 고양이! 노란 핀이 포인트! 일반적으로 이런 시장이 위험한 것은 현금이 많이 돌기 때문이지요 특히 이 아마조나스 책방거리는 바로 리막강 옆이라 강을 건너면 그냥 우범지대.. 리마의 달동네가 우범지대가 되는 이유는 치안이 공공서비스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설 서비스인 경우가 많은 페루의 특징입..

[적묘의 페루]월간낚시,고양이 미끼로 좋은 trucha 송어튀김

페루 북부의 아조마나스 주 차차포야스라는 곳에서 유적지 쿠엘랍을 보고 내려오는 중에 점심을 먹게 되었어요. 사실 이런 일일투어들은 식사시간을 딱 정확히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소소한 간식거리를 챙기는 것은 센스! 거의 오후 3시에나 밥을 먹으러 갔답니다. 쿠엘랍 유적지 들어가기 전에 미리 메뉴는 주문해 놓았어요. 뜨루차, 송어튀김이랍니다. 응? 아닌데? 난 아기 고양이인데? 켁...그렇습니다..;;; 4시간 정도 차를 타고 들어가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 설명듣고 - 들었다고 해서 이해하는 건 아니예요. 스페인어였습니다아..ㅠㅠ 2012/08/07 - [적묘의 페루]천년전 구름도시 쿠엘랍을 강아지와 함께 걷다 2012/08/08 - [적묘의 페루]해발 3천미터,쿠엘랍 KUELAP,구름 전사들의 요새 나중에 질..

[적묘의 페루]턱시도가면 고양이의 인간접근 방법에 대한 고찰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고양이는 좀 까칠한게 매력인게지~ 매력적인 고양이는 도도하다는 것이야 개보다 고양이가 좋다는 사람들이 말하는 공통적인 몇가지 고양이는 말이지 개처럼 계속 옆에 발치를 맴돌면서 멍멍 짖거나 하지 않아 좀더 조용하고 심하게 치대지 않고 우아하고 조용하고 도시적인 동물이란 거야 그러니 우리도 인간에게 접근할 땐 인간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접근해 줘야해 먼저..바빠보이는 사람들은 외면해 저들은 우리에게 관심이 없어 어떤 사람이 가능성이 있냐고? 눈을 바라보는 사람 그윽하게 바라보는 눈을 지긋이 바라보는 사람~ 살짝 옆으로 눈을 피하면서 가끔씩 눈을 마주치는 건 아주 좋은 신호야 뚫어져라 바라보는 건 재수없지만 호감있다는 신호를 보내주는 살짝의 깜빡임 아주 좋아!!! 연습하고 싶다면 슈렉의 장..

[적묘의 페루]고양이 꽃밭에서 나비가 야옹야옹

시력이 정말 나쁜 적묘이지만.. 동체시력은 좋은 편이랄까요 뭐랄까..일상적인 시력과는 다른.. 아 저기 무언가 있어 하고 셔터를 누르는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이예요 그러다보니 수동모드보다는 프로그램 모드로 주로 찍게 되는데 조리개 우선으로 했다가 움직이는 그 무언가를 놓칠 수도 있으니까요. 붉은 꽃밭을 보고 아..저 붉은 색.. 이 우울한 리마의 겨울에 그나마 화사하다 생각하고 렌즈를 바꿔 끼우고 있었어요 응? 저 쪽에 턱시도 냥이가 보이네요? 응? 이 앞엔? 두둥...눈이 정면으로 딱!!! 마주칩니다!!! 안녕....나비야? 찰리 채플린? 햇살도 없고 꾸물꾸물 추운 리마의 겨울.. 7,8,9월 그래도 꽃은 피고 고양이들은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고 낮에 잠깐 반짝하는 햇살을 기대하며 사람들은 공원에 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