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42

[적묘의 고양이]13년째 까칠한 깜찍양, 가을 정원에서,동영상

아침에 빨리 나가야 하는데나가는 발목을 잡는 깜찍양 정원으로 나가는 문을 열어달래요 열어주면? 저도 그 덕에 아침의 이른 시간을 옥상 정원에서 짧게 보내봅니다. 물론 상사화는 진즉에 지고 한참 피었던봉선화도 지고 화분들 하나씩 둘러보는 사이에깜찍양은 자리를 잡습니다. 오늘은 의자 위 의자 하나로는 부족한 거대한 깜찍양 뭐..우리집 고양이들은 다 이래요 뭐...얼굴이 의자 밖으로 튀어나가는게 어때서 그래서 의자를 두개 나란히 둔거잖아~ 아 편하다~~~ 그 셔터 소리만빼면 참 괜찮은데~ 폴짝 뛰어내려가서 우아하게 안착!!!! 완벽한 뒷태와나무랄데 없는 우아한 두 앞발의 포지션 꽃사과도 발그레 이렇게 가을이 성큼 다가옵니다. 그대여 가을을 살고 있나요? 전 깜찍양과 함께 가을을 까칠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20..

[적묘의 부산]그 많던 해바라기씨는 누가 다 먹었을까?부산시민공원,가을

부산시민공원에 가는 이유는~넓은 공간의 여유 뜨거운 햇살이 살짝 지나가고차가운 바람이 살짝 불어오는 딱 좋은 늦여름 초가을 하늘이 높았던 어느 날이랍니다. 그러고보니지난 번에 왔을 땐 해바라기들이 가득했는데 이젠 고개를 조금 숙였을 듯아폴로의 퇴근이 빨라졌기 때문이겠지요 아폴로에게 일편단심이었다가 이젠 가득 단단하게씨를 가득 물고 까맣게 까맣게 속이 타들어가는 이별의 계절을 앞두고 무거운 머리를 아래로 아래로 그렇게 아폴로의 여름과이별하는 해바라기의 이별과정 그런데 대체 이 해바라기 씨는 다 어디갔나요? 그 많던 해바라기씨는 누가 다 먹었을까요? 범조들을 발견!!!! 이렇게 많은 참새들을부산에서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였나 싶어요. 무겁게 고개를 숙인해바라기씨들이 가득 참새들의 회식장소였습니다!!! 짹짹..

[적묘의 고양이]충렬사에 가면 향긋한 모과나무,붉은 단풍, 노랑 은행, 노랑 고양이

오랜만에 가을 하늘같은푸르디 푸른 하늘 살짝 살짝 색이 들어가는 가을 연못쪽으로 지나가다향긋함이 쏟아져 절로 위를 올려다 보게 됩니다. 깊은 향 망원렌즈를 있는 힘껏 당겨봅니다. 주렁주렁 노랗게 익어가는모과향이 이렇게 좋을 수가 녹색에서 노랑에 빨강으로 변해가는고운 단풍은 짙은 햇살과 어우러집니다. 올망졸망 조그만 땡감이 하늘을 가득 수놓고이렇게 탐스럽게 보입니다. 천천히 걸어나오는 길에 쪼르르르 달려가는 노랑둥이 간식을 꺼내줄 시간도 없이 도시의 길냥이는 바쁩니다. 가을 햇살을한줌 등에 얹고 달려갑니다. 오랜만에 패닝샷 사촌의 육촌같은 사진을 하나 담았네요. 급히 달려서들어가는 곳은 노란 은행잎이 부드럽게 소복소복 쌓인 곳 담에 만나면 간식 좀 먹고가~ 가을, 잘 지내고겨울, 잘 버티고봄에, 또 보자고..

[적묘의 고양이]새 혹은 냥모나이트, 노묘 3종 세트의 선택

춥다..... 정원으로 나가자는 고양이가 한마리도 없다 새들이 파닥거리고 있는데도... 채터링도 들은지 오래 10년 전 쯤엔깜찍이가 물어온 새를 풀어줬어야 했는데 가을의 마지막을 수놓는 새를 닮은 극락조화가 화려하게 핀다 붉은 남천이가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초롱군은 깜찍양 목덜미에 코를 묻고 소파에서 온기를 생성해내는 중 따스함을 나눈다 깜찍양은 눈 속에 가을 빛을 모아 담는다 그렇게 모은 온기를가득 안고 포근하게냥모나이트를 감아본다 고개를 파묻고 그렇게 냥모나이트는이렇게 만들었다가저렇게 만들어진다 그 옆에 가지 않는 고양이 한마리...그런데 근처에는 있음..;;; 이렇게 겨울이 성큼이렇게 온기가 성큼 다가온다 2016/09/01 - [적묘의 고양이]찬바람이 불면, 계절맞이 위치이동 중2016/09/16..

[적묘의 고양이]이럴려고 대청소했나 자괴감 들어,노묘 3종 세트 난입

요즘 정말 지치는 시기 주중에는 일하고 온라인 강의 듣고토요일은 출석강의 듣고과제물 작성하고 있고~~~ 일요일엔 정신 좀 차리고6일간의 옷들과 책, 파일들을 정리하는 그런 대청소의 날인데.... 캣닙들을 어느 정도다 솎아내고 요렇게 막 올라오는예쁜 싹들은 잘 자라라고~ 전부 바람 안드는 곳으로 집어 넣고 정원의 가을도 담고~ 방으로 돌아오니.. 아.... 이렇게 바삭하게 말려놓은캣닙을 향해 전력질주 연방 옷 정리하고 바닥 치우고 이불 다 털고... 바닥에 날려주는이 바삭거리는 캣닙들 내가 청소는 왜 시작했던가 기냥 철푸덕 앉아서 줄기에서 잎사귀를 떼내고 잎들만 바삭바삭따로 빼서 완전히 말려서유기농 수제 캣닙 제작 모드 돌입 검은 배후 세력의 등장!!! 어우 정말 청소따위 왜 했는지 몰라 이렇게 놀아줄 걸..

[적묘의 고양이]몽실양은 한가로이 가을을 즐긴다

추석 연휴는문제 출제와 공개 수업 준비로정신이 없었지요. 이제사 옷 정리 좀 해봅니다.개천절 연휴 기념으로!!! 단군왕검의 홍익정신으로온 방안을 널리 이롭게 해볼려고..;;; 여름 옷은 정리해서 넣고환절기에 입을만한 옷들을꺼내서 걸고... 방 대청소 느낌으로~~ 그런데 어느새 스며들어온 회색 고양이 한마리~~~ 테이블 보를 다시 붉은 페루 천으로 바꾸려고 하는데뭔가 보입니다 +_+ 응? 이런 자연스러운 원래 지 자리인 듯 비키라고 슬쩍 밀어봤는데..;; 대청소는 집사의 일이니 주묘님은 그런 것신경쓰지 않음 집사는 방청소를 후딱 후딱 할 지어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몽실양의 눈을 사로 잡는 것이 있으니눈이 아니라 코일 겁니다~ 여름 내 길러 추수한 캣닙 꾸준히 말리고 있어요. 요즘 날씨가 그렇게 화창하지 ..

[적묘의 고양이]냥모나이트 생성 시기에 대한 고찰

가장 시원한 곳과가장 따뜻한 곳을 가장 정확한 판단 여름의 고양이들은 체면적을 넓히고 땀 한방울 흘리지 않으면서도모피를 벗지 않고도더위를 견디고 공포의 털뿜이 시작되는가을에 들어서면 체면적을 줄이면서계절 옷을 갈아입지요 그렇게 고양이들은소파를 점령하기 시작합니다. 폭염엔 소파 아래였는데이젠 포근하게 따뜻하게 햇살이 좋고바람이 살랑이는 시기니까요. 여기서 좀 더 날씨가 추워지면? 이렇게 몸을 동그랗게!!! 냥모나이트 생성 완료 다른 한쪽엔노랑 냥모나이트도 완성! 쪼매 덜 감았네요~~~ 괜찮아요. 초롱 오빠는 다리가 길어서 그래요 +_+ 믿으라옹~ 노묘 두 마리의따뜻한 시간 햇살에 눈이 부시지 않도록눈을 딱 가리고 꼬리도 싹 잘 감아서 외롭지 않게 두 냥모나이트가 딱 붙어서고릉고릉 그렇게 24시간이 모자라도..

[적묘의 고양이]익숙한 주말 풍경, 소파는 고양이에게 양보하세요.

주 5일 근무하고토요일은 공부하고일요일은 늦잠 자고 티비 보려고 슬슬 내려와보면 소파에 앉을 자리가 없다 여기 내 자리야!!!!! 안들림 아무것도 안들림 그렇구나 우리집엔 격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격하게 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존재들이.... 이리 누웠다저리 누웠다 자는게 너무 너무 피곤하니까.... 집사는 그냥 밥이나 채워주고간식 좀 집어주고와서 부비부비 좀 해주고 그리고 니방 가서 쉬어라~ 소파에 집사 자리는 없음 소파는 주묘님께 양보하세요 +_+ 다 그런거 아닌가요??? 집사가 옆에 앉으면 후딱 일어나서 이동해버리는 나쁜 고양이들..ㅠㅠ 2016/09/01 - [적묘의 고양이]찬바람이 불면, 계절맞이 위치이동 중2016/08/16 - [적묘의 고양이]계단 위 생체 부비트랩 조심. 대리석타일 비용은 ..

[적묘의 고양이]찬바람이 불면, 계절맞이 위치이동 중

찬바람이 불면마룻바닥에 넙데데하게들러붙어있던 녹아내린 고양이들이다시 고양이 모양으로 뭔가 고양이답게어딘가 올라가네요. 깔개가 없이는냥모나이트도 없다면서대형 골뱅이는 좋은 받침 위에서 탄생한다는 것을온몸으로 보여주는가 하면 하루 이틀 사이로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부니 어찌 나무판 위에 자리를 잡는지젊은 것들은 피가 뜨거워 좋겠다면서 17살 초롱군과 12살 깜찍양은 다시 도톰하게 깔개가 있는소파 위로 컴백했습니다. 7월 내내 소파 아래 있더니 드디어 다시 올라왔네요. 이내 소파 등받이로 올라오는 몽실~~~ 아~~~~ 바닥에만 있다가올라오니까 역시 공기가 다른 듯? 사람들이 고등어를 안 구워선지디젤차가 갑자기 다 없어졌는지 미세먼지 없어짐. 청명한 가을하늘에 눈이 부심 초롱군과 깜찍양은 소파 위에서 아버지와 자..

[적묘의 고양이]정원에 가을이 내린다

가을만 그럴까 사계가 그렇다 간식은 맛있다 바람은 차갑다 계절이 바뀐다 꽃들이 바뀐다 푸르게 피었던연잎은 끝났다연꽃이 진것도정말로 오래전 곧 연못은 얼어붙고곧 고양이들도 이불 속 곧 정원에 따라나오기도 싫어지는발이 시린 계절이 시작된다 한자락 남은 햇살에등이 따스할 때 그 한줄기 잡아서품고서는 쪼그리고 앉아 고양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준다 아직도 꽃이 핀다아직도 잎이 있다아직도 해가 좋다 아직도 내 고양이는 날 따라 올라온다아직도 내 고양이는 아침에 날 깨운다아직도 내 고양이는 현관에서 날 마중한다 계절이 흘러가고한해가 끝나가고올해도 살아갔다 간만에 함께 있다 그 즐거움을 담아서그 가을을 담아서그 햇살을 담아서 이 사진을 담아본다. 내 고양이를 담아본다. 2015/10/15 - [적묘의 고양이]15살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