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페루 341

[적묘의 페루]뿌노, 여행에서 숙소,저렴한 호스텔 찾기tip

비행기표 제외하면 어떤 것도 예약하지 않은 여행.. 남미에서는 변수가 너무 많아서 그냥 코이카 휴가 날짜만 딱 받아 놓고 소장님 승인 받고 국내휴가.... 그렇게 떠나는 휴가는 리마 출발 도착만 확실할 뿐 그 중간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날씨일지, 어떤 사람들을 만날지 어디서 잘건지 어떤 계획도 없이 출발했어요. 대부분의 도시는 수도인 리마를 제외하고 걸어다닐만한 크기랍니다. 미리 공항에서 받은 지도를 들여다 보고 시작~ 운 좋게~ 방을 구했습니다 하하하하..;; 우기라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침대 3개인 호스텔의 방 하나를 혼자 사용할 수 있었지요. 제가 가본 몇 지역의 호스텔들은 개인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락커가 없어요. 그래서 사실 아는 사람과 함께 방을 쓰지 않으면 짐에는 꼭 자물쇠..

[적묘의 페루]리마황금박물관,유료개인박물관,museo oro del peru

절대 안간다..라고 마음 먹은 이유는 배가 아파서? 취미 생활이 황금 수입이라니..쳇 그 후손들은 그걸로 박물관을 만들어서 수입을 잡아서 먹고 살고...쳇 사설 박물관이고 무려 33솔의 입장료!! 한국 돈으로 만 6천원 정도 입장료를 주고 들어갈 정도로 매력적이라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진도 못 찍고 어느 정도는 다른 박물관에서 본 유물들과 어느 정도 겹치기도 하고 그래서 ....딱히 갈 마음이 없었는데 어느 분들 가이드 겸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뜨루히요와 치클라요, 창까이를 다녀오지 않았다면 어느 정도 감명을 받았을듯 합니다. http://www.museoroperu.com.pe/museo.html Miguel Mujica Gallo의 개인재산입니다. 엄청나죠.. 세계를 넘나들면서 ..

[적묘의 쿠스코]따완띤수요의 꼬리깐차 혹은 산토 도밍고성당

코리칸차 Qoricancha 제 귀엔 꼬리깐차 라고 들립니다. 꼬리는 황금, 깐차는 있는 곳 황금이 있는 곳, 황금 사원 혹은 태양의 신전 황금정원이라는 잉카의 사원 위에 1538년 꾸스꼬에 들어온 스페인 정복자들은 잉카의 가장 중요한 신전이었던 그 위에 산토 도밍고 수도원을 지었습니다 입장료는 10솔 한국돈으로 5천원 정도인데 지불할만 합니다. 현재 모습을 외부에서 보면 수도원이 먼저 보이지만 입구에서부터 아예 확보이는 이 수도원 식민지 양식 식민지 양식과 약 60년 전부터 복구작업을 하고 있는 신전을 동시에 볼 수 있어요. 가이드와 함께 들어가야 하고 팀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정말..기다리고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모형을 열심히 보면서 파악 중 드디어 입장!!! 석재기술의 절정!!! 이 잘라 ..

[적묘의 페루]와인저장실 무료박물관 개관,museo de sitio bodega y quadra

외국에서 산다는 것은 페루에서 산다는 것은 리마에서 산다는 것은 아니 내가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얼마나 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사실 누군가가 무엇을 하고 있으니 세상이 변하는 것이니 그 세상이 변하는 것을 보려면 나도 일단 보러 다니기라도 해야 할테니 말이다 그러니 리마에 사는 동안엔 리마를 열심히 봐야지!!! 계속되던 공사가 끝나고 무료 박물관 개관!!! 거기 개관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방문했는데 그래서... 중요한 것은 작년 일이라도 꾸준히..;; 업뎃을 하고 있다는 것! 옛 일상을 살아가는 흔적을 쫒아가는 시간 유적지가 많이 손상된 상태라서 아쉽지만 그래도 역사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것 시간의 흐름 2013/01/21 - [적묘의 페루]카페 말리,일리커피를 마시는 museo de arte,mali..

[적묘의 페루]센뜨로 데 리마에서 구두닦기 부스를 보다

리마에 살면서 꽤 자주 보는 풍경인데 특히 센뜨로 데 리마에 가면 보통 이렇게 부스라고 해야하나요? 아예 이렇게 딱 만들어져있는 구두닦기용 세트가 있답니다. 제가 구두를 신고 다니는 타입이 아니여서..; 사실 많이 걸어야 하기도 하고 특히 출퇴근하는 곳은 길이 좋지 않은 곳도 많고... 구두는 금방 망가지기도 하고 그래서 구두 닦을 일이 없어 아쉬운 맘이 없진 않네요~ 한번 정도 경험해 보고 싶었는데 특히 이렇게 구두닦이 부스가 있는 경우는 아예 바퀴가 달려있는 것도 신기하고 구두를 맡기는 사람은 위쪽에 딱 앉아있고 구두를 닦는 사람은 허리를 깊숙히 굽히지 않아도 신발을 닦을 수 있어 좋더라구요 이런 경우는 가격표도 붙어 있고 딱 자리가 정해진거 같아요. 일하는 분들도 리마라고 적혀 있는 옷을 입고있고 ..

[적묘의 페루]축 부활, 예수 부활하셨습니다. Semana Santa

그리스어로는 파스카(Pascha) 교회력에서 가장 오래된 축일입니다. 부활 성야 미사는 주님께서 부활하신 거룩한 밤을 기념하여 교회 전례에서 가장 성대하게 거행합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셨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를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날을 기념한다. 따라서 교회는 장엄한 전례를 통하여, 죽음을 이기시고 참된 승리와 해방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맞이한다. http://info.catholic.or.kr/missa/?missaid=5464&gomonth=2013-03-30 매일 미사에서 살짝... 그래서 빛의 예식과 세례 서약 예식을 통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 전에 다들.. 이렇게 성당을 방문하기도 하고 특히 대..

[적묘의 페루]주님 수난 성금요일,십자가 나무를 보라

일곱개의 성당을 걷는 페루의 세마나 산타 성삼일 풍습을 어제 다 끝내고 오늘은 정말 온 거리가 다 조용했답니다. 성 금요일은 특히 십자가의 죽음과 그 의미를 되살리며 금육과 단식을 하는 날이거든요. 국정휴일인만큼 거리 자체도 한산합니다. 일요일까지 연속으로 4일을 쉬니까 놀러가거나 여행가거나 집에서 쉬거나 열심히 성당에서 기도하거나.... 특히 사순절은 워낙에 큰 의미니까요 이런 날엔 옷까지 모두 보라색을 입고 가족들이 함께 성당에 오는 분들도 많답니다. 귀여운 남매~ 여자아이는 5살 나탈리, 남자아이는 이름을 못 물어봤네요 ^^ 특히 오늘은 십자가 나무 예식이 있어서 한인성당에서 예식이 끝나자 마자 바로 세 블록 정도 저쪽에 있는 성모성심 성당으로 갔답니다. 한쪽에는 성체 조배... 최후의 만찬이었던 ..

[적묘의 페루]성주간 일곱개 성당 걷기, 센뜨로 데 리마

굳이 종교인이 아니라도 워낙에 많은 메타포를 가지고 있는 로마 가톨릭이고 심심하면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 되거나 뮤지컬이나 소설..만화.... 다양한 변주가 이루어지는 장르적인 특징까지 있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이기도 하니 한번쯤은 찬찬히 들여다 볼 충분한 가치가 있는 성서입니다. 특히 이번 주는... 십가가에서 숨을 거둔 예수 그리스도가 3일 뒤에 부활하여 크리스트교의 근간이 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특별한 주입니다. 일곱개의 성당을 걸으면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을 함께하며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함께 돌아본다는 상당히 커다란 의미의 하루입니다. 십자가를 끌고 십자가에 매달리고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고... 바로 그 전 주말에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메시아를 부르짖었던 그들의 손으로 다시 메시아를 부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