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오가는 길
고양이 레이다가 정신없이 움직인다
가끔 오가는데
그때마다 마주치는 고양이들
그래서 다행이기도 하고
겨울이라서 걱정되기도 하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집을 나서며 파우치와 물그릇을 챙겨본다.
겨울 초입에 보았던 아기냥이가 신경 쓰이는데
이날은 또 3,4마리를 보았으니....
마침 햇살 아래
겨울 바람 아쉽지 않은 햇살쬐기 하는 고양이들
지난 번 그 고양이들이어서
다행이다...
이전에 본 고양이가 아니거나
그사이에 사라지거나 하면....
딱히 해줄 수 있는 것도 없는데
안타까워서...
쪼그리고 앉아서
파우치를 뜯고 물을 섞어주는데
며칠 전에 봤던 모습과 달리
유독 더러워지고 마른 모습..
겨울은 길냥이들에게 참 어려운 계절
쪼그리고 앉아있다 보니
지나가던 분들이
여기 고양이 물이랑 밥주는 분에 대한 정보를 주신다.
다행이다...
지난번엔 못 봤던
사료 그릇과 물그릇이 있는거 보니
정말 다행이다....
고등어 무늬 고양이는 예전보다 말랐지만
이번엔 도망도 안가고 간식부터 맛있게 먹어주었고
꼬리가 뭉툭한 턱시도 고양이는
이리저리 눈치보는 중
지켜보는 동안은 안 먹을거라니..
슬쩍 자리를 피해주는 수 밖에....
가을 고양이의 토실토실함이
정말 한주의 겨울 바람에 사라진다....
겨울은 누구에게나 참 어렵다...
도움이 되진 못할 망정
더 어렵게 만들지만 말았으면
오늘의 내 도움이
내일은 네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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