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겨울고양이,도시생태계,충렬사,부산 고양이,겨울,TNR고양이,겨울산책

적묘 2021. 12. 20. 09:10

 

 

차가운 바람

하늘이 시리도록 파랗게

 

근처에 간 김에 들어가서 반바퀴만 돌고 나왔어요.

 

 

 

 

 

 

초입에서부터 눈인사 하고

 

가려는데

 

 

 

 

 

저어기요...

 

일어나지 마시지요...

 

왜 오세요~~~

 

 

 

 

 

출입금지 구역 저쪽에 있는데

갑자기 냥냥

 

 

 

 

 

한번 도닥거려 달라고

 

 

 

 

부비부비를 날리면서

 

 

 

발치를 맴도네요

 

아아...간식을 가져왔어야했어

 

 

 

 

 

겨울옷으로 갈아입고

털찐 겨울 고양이

 

 

 

 

 

도톰한 꼬리까지

살랑살랑

 

 

 

 

 

도닥도닥

 

나 간식없어 담에 가지고 올게

 

그래도 너 배는 안고픈거 같아서 정말 다행이야

 

TNR 하고 돌봐주는 동네 분들이 있는 

 

충렬사

 

 

자주 오지는 못해도 올 때마다 이렇게 다정하게 다가오는 고양이들이 있어

더더욱 마음이 따뜻해진답니다

 

 

 

 

예쁘게 네발 모으고

꼬리까지 싹 모으고

 

 

예쁘게 하품하는 서비스까지

 

 

 

 

 

세상에나 만상에나

 

네가 우리집에 있는 턱시도보다 세상 친절하게

하품샷 모델까지 해주는구나!!!

 

 

이날부터 갑자기 날이 추워졌는데

그래도 바람 잘 피해서 따뜻한 밤을 보냈길

 

 

 

 

잘 먹고 잘 지내는 고양이들은

여유있게 몸단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깔끔함을 유지한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할 것 없이

가벼운 산책하기 좋은 충렬사랍니다.

 

일단 역사 유적지라서 조용한 것도 좋고

흡연자가 없어서 좋고

사람들과 고양이들이 잘 어울려 다니는 것도 정말 좋아요.

 

 

 

 

도시 중간에 이런 녹지 공간이 있어서

생태계가 유지된다는 것이 아마도 21세기의 가장 큰 의의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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