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이시국,코로나,추석은 집콕,방콕,고양이와 함께,채점은 고양이가,추석의 의미는,중간고사

적묘 2020. 9. 30. 23:37



이 시국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수행평가 채점하기





2학기 시작부터 온라인 수업으로 달려온 학생들과


3분의 1 출결을 하면서도

수행평가는 계속됩니다.


퇴근시간을 늦춰가면서까지


못낸 학생들은 팀즈에서 제출하고 학교 오는날 

온라인 제출하는 화려한 작전까지

-----코로나 임상증상으로 인한 인정결의 경우까지...

온갖 경우의 수가 다 존재하는 요즘..ㅠㅠ







몽창 싸들고

일일이 들여다 보는


연휴 첫날






저어기요?


님하?







짤뱅군?


들리시죠?


엽세염?








네 발을 모두 써서 수행평가 채점을 온몸으로 방해합니다.


성큼 성큼이라고 쓰고 아장아장이라고 읽어봅니다.






허얼...


이 염치없는 고양이 보게나!!!


내가 자네 아침 챙겨주고 어!

내가 자네 간식 챙겨주고 어!


내가 자네 놀아주고 어!!!


어어어어!!!


내가 캔도 까주고!!!


화장실도 치워주고!!!!








그럼 고양이적으로다가


채점 정도는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옹?



두둥...동공지진 중...



드뎌 드뎌...



적묘님하가 미쳤나봅니다


코로나 땜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1년째 발이 묶이더니


이분 드뎌 맛이 가시나 봅니다.



가는데라고 집-학교-친구집 딱 세군데...







연휴라도 귀여운 짤뱅군 보고 

힐링하라는 큰 그림을 못보고


승질 내는거 보소








심각하게 생각해 보건데


연휴는 연휴답게

추석은 추석답게


그냥 놓고 좀 쉽시다


그러니 짤뱅군이 이렇게 수행평가지를 발 아래 놓고

지배하고 있는 와중에 


전전긍긍하지 말고 


떡 본 김에 제사 지내고

넘어진 김에 쉬어가고





일어난 김에 간식도 하나 더 까주고


장난감도 한번 더 흔들어주고



그런게 인지상정 아니겠소





나는 열심히 뛰면서

즐거움을 드릴테니~~~~~








어디 한번 신나게 흔들어 보시라능~~~~~








그리고 힘들면 같이 좀...딩굴 딩굴







자아...그러면 오늘 일은 내일로 미루는 걸로 콜?







버둥버둥 해봐야


우리는 집 안에 있고


하늘엔 달이 떠있고


나갈 순 없고....



지금 나가서 코로나 걸리믄 이게 뭔 일이래...


그냥 한개씩 한개씩만


하루에 쌓인 일 한번에 다 하려고 하지 말고



추석은 좀 여유있게 보내봐요

마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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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추석 연휴는 항상 채점과 문제출제의 날들. 연휴에 빨리 빨리 기말까지 준비해놔야는데

2. 온라인 수업 병행으로 더 바쁩니다. 고양이의 따뜻함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3. 고양이와 함께 추석 연휴 건강하게 안전하게 집에서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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