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10월 3일 개천절, 노묘 3종 세트와 엔젤트럼펫, 하늘이 열리고

적묘 2017. 10. 3. 11:00





고양이 눈동자엔 

우주가 담긴다지


고양이가 눈을 뜨면

하늘이 열린다지









고양이가 눈을 뜨면


엔젤 트럼펫이


활짝 열려








천사의 나팔이 

하늘의 노래를 들려준다지









가을 하늘에

우울한 기분을 살짝 털어버리고


작년의 오늘과 또 다른 올해의 오늘을









새로운 세상을 꿈꿔 보는 거









그러기엔 졸음을 가득 담고


그러기엔 귀차니즘이 가득하고






우리는 지금까지 꾸준히 살아온 것만으로

지금까지 이렇게 버텨온 것만으로도


이렇게 숨쉬고 눈 뜨고 있는 것만으로









참 잘하고 있다고


하늘이 열리고 나라가 있다는 것은



우리가 매일 매일 눈을 뜨고 있다는 것이라고








그렇게 


꽃이 피고 꽃이 지고


눈을 뜨고 눈을 감고

또 하루가 흐르고

또 한해가 흐르고


그렇게 차곡차곡 겹쳐져서


만들어지는 



그냥 살아가는 것에 의미를 주는 것으로


....



그래서 오늘도 잘 살아남았다고

서로 위안해주는 그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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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엔젤 트럼펫이 활짝 피어난 오늘!!! 보름달도 보려나요.


2. 그저 한가롭게 자고 일어나서 하루 살아가는~ 경쟁 필요없는 평화이길


3. 오늘, 또 하루를 편안하게 보내는 것이 참 좋다고 생각하는 소시민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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