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베트남 메콩델타]소녀와 고양이, 그리고 개

적묘 2011. 2. 6. 08:39

베트남 남부 여행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피사체는 다 만나는 듯합니다.

아 혹시 새뱃돈 대신인지도 ^^



호치민에서 두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메콩델타 일일 투어를 했어요.

와우...

제대로 덥습니다..ㅜㅜ


호치민 여름날씨를 알고 있어서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호치민 2월도 만만찮군요!!
습도만 없을 뿐 덥긴 매한가지!!!




이런 화창한 날씨에

버스타고 배타고 마차타고~~~





작은 마을에 도착해

가게집을 살짝 들여다 보니!!!

파란 옷의 주인 아줌마 뒤에 무언가가!!!!



아직은 더위 먹지 않았어요!!!!



메콩 델타에서도 통하는 냥레이더!!!



정말이지 미모가 출중한 삼색냥이 나타났어요



게다가 저 뒤쪽엔

졸리움이 가득한 커다란 개와


마치 버만고양이 같은 얼룩 무늬에
눈은 파~~~란 꼬맹이가!!!

눈이 마주치자마자 휘릭..




급하게 움직이다가

가게집 주인 아줌마가 살짝 불러주니까

또 나와줍니다 ^^

아줌마 고마워요!!!



그러나 삼색냥은 당황당황!!!






아기냥이는 더 당황!!!

낯선 내음에 낯선 말을 쓰는 사람이 들이대는 카메라는 무섭겠지요



가게집에 음료수 사러온 소녀가

구원투수로 등장!!!



이 집에 자주 놀러오는 단골인가봐요!!

옆에서 주인아줌마도 아기냥 잡아 보여주라고 말합니다.

바디 랭귀지로 알아듣는 중 ㅎㅎㅎ




아가냥 기분 좋게 가릉가릉


이내 멍멍군도 사랑해달라고 다가옵니다


소녀 갑자기 바빠졌어요!!!

멍멍군도 부비부비

멍멍군과 친한 아기 고양이의 그림도 예쁘고

소녀와 함께 있는 것도 참 잘 어울리고!!!



토닥토닥 좋아요@@


셔터 소리에

급히 발걸음을 옮기는 아기냥!!!


정말 눈이 하늘색이예요!!!


바로 소녀가 덥썩 안아 올려줍니다


소녀도 아기냥만큼이나 천진난만 이쁩니다 ^^

근데 정말 이 고양이는 버만의 피가 섞여있는 듯?

2010/08/29 - [버만고양이의 등장] 미몽이라 불러주세요



뒤에서 마냥 웃고 있는 주인아줌마

소녀에게 음료수를 건네주고

돈을 거슬러 주는데

저는 마땅히 살게 없어서

가방의 사탕을 꺼내서 하나 소녀에게 주었습니다.


고맙다고 인사하는 소녀가 더 고맙더라구요.




메콩강 줄기를 따라 내려오면서

또 한번의 미소를 담아 더욱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2010/12/29 - [베트남,호치민] 메콩강 줄기를 따라
2010/08/12 - [메콩강을 따라] 베트남의 일상을 생각하다
2011/02/04 - [베트남, 무이네] 소녀와 젖소 고양이를 만나다
2011/01/05 - [호이안 고양이] 외국인 소녀와의 괜찮은 조합
2011/02/05 - [베트남 호치민] 설날 해바라기와 고양이, 그리고 햇살




3줄 요약

1. 설연휴 여행에서 만나는 소녀와 고양이, 반갑고 고마워요!!!

2. 호치민에서도 적묘의 냥레이더는 작동합니다 +_+

3. 호치민의 고양이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사랑받고 살아요!

여행 중에 노트북으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무겁지만, 가져온 보람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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