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베트남, 무이네] 소녀와 젖소 고양이를 만나다

적묘 2011. 2. 4. 08:43


베트남 설, 땟 당일엔

무이네에서도 일일투어가 없네요
그래서 어제 급히 사막 투어를 다녀온거였지요 ^^


그래서 일단 +_+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글 올리고서는 

땟이라 바빠서 없는 택시 불러다가

저쪽 해안가로 달려갔지요






귀여운 베트남 소녀와 수줍은 젖소 고양이였답니다.

고릉고릉 고양이





소녀만큼이나 어리고 수줍은 이 고양이는 금방

문 뒤로 숨어버렸어요!!!


여기가 어디쯤이냐면






무이네 입구에서 쭈욱...판티엣 쪽으로

2011/02/03 - [베트남 무이네] 사막과 바다와 하늘을 만나다
2011/02/03 - [베트남의 설날,고양이띠] 세뱃돈은 고양이가 줍니다 ^^


사막쪽으로 달리다 보면

해넘이를 찍기 좋은 해안이 나와요




이 해안의 특징은

이 가리비!!!!





바다에 무수히 떠 있는

어선들과 베트남 전통 바구니배..

그리고 해안 가득 깔려있는 가리비 껍데기들...




반대쪽 무이네 해안 쪽으로는 쭈욱 리조트들이 있고

이쪽은 무이네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이랍니다.




깨끗하지 않아요..

바다에는 쓰레기가 떠 있고

냄새도 지독하고

모래밭은 화장실과 공용으로 쓰고 있어서.....

해수욕을 추천하고 싶진 않지요.


그렇지만 이런 만남들도 있기에




잔뜩 긴장하고

경계하면서도

낯선 곳을 걸어보게 된답니다.


 설 아침에 낯선 사람과 마주친 소녀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




이름을 물어보고

땐 라지?


타오링이라고 하네요 ^^

꼰 메오 -고양이...불러줘..라고 하니까...



하노이 발음은 안 통하는 건지..;;
자꾸 물어봐서 곤란한 건지..ㅠㅠ

저 뒤쪽에 젖소무늬 고양이는 철푸덕..

맘 편하게 누워 버리네요

소녀가 웃으면서 이야기 해주니까

그냥 확..;;;; 긴장을 풀어버립니다.



오늘 설날..

무이네 날씨 완전 더워요

약간 일사병..ㅡㅡ;

택시도 없고

골목이 어찌나 복잡한지 한참 걸어서

큰길로 나와 보니


머리가 멍..합니다.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낯선 곳에서의 일상들



그저 예쁘게 꾸며진 리조트나 관광지와 다른

그들의 삶에 잠깐 인사하기 ^^


우리 서로 마주칠 일이 없었던

서로 다른 길들에서

이렇게 잠깐 스쳐가는 것을..






소녀와 젖소 고양이는 기억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제가 기억할테니까요 ^^


호이안에서 만났던 소녀도 생각나네요
2011/01/05 - [호이안 고양이] 외국인 소녀와의 괜찮은 조합


3줄 요약

1. 여행과 일상, 그 차이와 무게에 대한 단상

2. 소녀와 젖소 고양이, 행복한 2011년 되길!!

3. 내일 아침에 호치민으로 떠납니다, 여행에 행운을!!!

여행 중에 노트북으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무겁지만, 가져온 보람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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