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빛나는 푸른 하늘이 그리운 날
하노이는 계속에서 꾸물꾸물...
하노이 특유의 습도 높은 겨울 날씨
눅눅하고 곰팡이내음이 나는
미묘한 날씨
거기에 가끔 따뜻해주는 날 덕에
모기도 왔다갔다..ㅡㅡ;;
올해 6,7월의 호치민이 더욱 생각납니다.
호치민에서 더 외곽으로 나가서
벤째성..
유럽같은
프랑스풍의 건물이 가득한
이런 곳과는 정말 다르지요.
여기만 빠져나가면
바로 메콩강 줄기를 따라
삶을 꾸려가는 이들을 볼 수 있답니다.
건축자재를 실어가기도 하고
물길로 이용하기도 하고
생존의 수단이기도 하고
물 위에 식당이 있고
가득 실어 나르는 코코넛은
여행자의 갈증을 풀어주겠지요.
한번씩 후두두둑
떨어지는 큰 비는 길을 또 강으로 만들어 놓고
신난 오리새끼들이 노닐고
동네 사람들은
멀리서 온 치과 선생님들을 만나러
빗길을 뚫고 달려옵니다.
한차례 신나게 쏟아지던 비는
금방 또 쨍하게
햇살이 쏟아집니다.
일상은 메콩강을 따라서
햇살을 따라서
잎야자수 잎들이 길게 길게 베어져
햇살에 말려집니다.
남부 베트남의 전통가옥 지붕과 벽이 되는
귀중한 자재랍니다.
길고 긴 강은 여러 나라를 걸쳐가고
그 중 한 나라 베트남
열강 중국과의 국경 싸움에
온갖 큰 나라들로부터의 설움과
큰 빈부 격차..
엄청난 환경적 차이..
아름다운 자연이 급속도로 파괴되고
이상한 방식으로 개발되고
그 속에서도 아이들은 자라고
넓은 땅과 많은 인구와 자원
그러나 인프라가 없는...
개발 도상국의 아픔
그 일부를 볼 수 있는 짧은 시간...
http://peace3000.net/
항상 고민하게 만드는 화두..
지속가능한 개발
삶을 지속할 수 있는 힘...
메콩강을 따라 가다 보면...
그 답이 조금은 보일까요?
메콩강 :
중국의 티베트에서 시작
미얀마·라오스·타이·캄보디아·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흐르는 강.
길이 4,020km, 유역면적은 80만km
동남 아시아 최대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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