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설, 땟 당일엔
무이네에서도 일일투어가 없네요
그래서 어제 급히 사막 투어를 다녀온거였지요 ^^
그래서 일단 +_+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글 올리고서는
땟이라 바빠서 없는 택시 불러다가
저쪽 해안가로 달려갔지요
귀여운 베트남 소녀와 수줍은 젖소 고양이였답니다.
고릉고릉 고양이
소녀만큼이나 어리고 수줍은 이 고양이는 금방
문 뒤로 숨어버렸어요!!!
여기가 어디쯤이냐면
무이네 입구에서 쭈욱...판티엣 쪽으로
2011/02/03 - [베트남 무이네] 사막과 바다와 하늘을 만나다
2011/02/03 - [베트남의 설날,고양이띠] 세뱃돈은 고양이가 줍니다 ^^
사막쪽으로 달리다 보면
해넘이를 찍기 좋은 해안이 나와요
이 해안의 특징은
이 가리비!!!!
바다에 무수히 떠 있는
어선들과 베트남 전통 바구니배..
그리고 해안 가득 깔려있는 가리비 껍데기들...
반대쪽 무이네 해안 쪽으로는 쭈욱 리조트들이 있고
이쪽은 무이네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이랍니다.
깨끗하지 않아요..
바다에는 쓰레기가 떠 있고
냄새도 지독하고
모래밭은 화장실과 공용으로 쓰고 있어서.....
해수욕을 추천하고 싶진 않지요.
그렇지만 이런 만남들도 있기에
잔뜩 긴장하고
경계하면서도
낯선 곳을 걸어보게 된답니다.
설 아침에 낯선 사람과 마주친 소녀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
이름을 물어보고
땐 라지?
타오링이라고 하네요 ^^
꼰 메오 -고양이...불러줘..라고 하니까...
하노이 발음은 안 통하는 건지..;;
자꾸 물어봐서 곤란한 건지..ㅠㅠ
저 뒤쪽에 젖소무늬 고양이는 철푸덕..
맘 편하게 누워 버리네요
소녀가 웃으면서 이야기 해주니까
그냥 확..;;;; 긴장을 풀어버립니다.
오늘 설날..
무이네 날씨 완전 더워요
약간 일사병..ㅡㅡ;
택시도 없고
골목이 어찌나 복잡한지 한참 걸어서
큰길로 나와 보니
머리가 멍..합니다.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낯선 곳에서의 일상들
그저 예쁘게 꾸며진 리조트나 관광지와 다른
그들의 삶에 잠깐 인사하기 ^^
우리 서로 마주칠 일이 없었던
서로 다른 길들에서
이렇게 잠깐 스쳐가는 것을..
소녀와 젖소 고양이는 기억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제가 기억할테니까요 ^^
호이안에서 만났던 소녀도 생각나네요
2011/01/05 - [호이안 고양이] 외국인 소녀와의 괜찮은 조합
3줄 요약
1. 여행과 일상, 그 차이와 무게에 대한 단상
2. 소녀와 젖소 고양이, 행복한 2011년 되길!!
3. 내일 아침에 호치민으로 떠납니다, 여행에 행운을!!!
여행 중에 노트북으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무겁지만, 가져온 보람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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