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은 정말 날씨가 딱 여름이네요
드디어 목덜미에 땀띠가..ㅡㅡ;;
작년 7월에 호치민에 있었던거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선선한 여름이지만 말이예요.
오늘이 마지막 일정입니다.
길고 긴 10일간의 남부 여행을 마무리하고
춥고 추운 하노이로 돌아가는 날
조금 있다가 구찌터널 갔다가 밤 비행기로
하노이 컴백합니다 ^^
호치민은 하노이보다
길이 아주 잘되어 있어서
오토바이와 차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길이 넓고 오토바이와 차가 섞이지 않으니까
하노이보다는 교통이 원활한 편이예요.
날이 항상 따뜻한..
아니 항상 더운 곳이라서 그런지
더 여유있는 느낌이랍니다.
왜 그런거... 더운 날에 화내거나 짜증내면 피곤하니까
좀 늘어져 있는?
그러다가 선선한 바람이 있고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활기를 띠기 시작하지요!!
사람들도 그렇지만
고양이들도 비슷한 느낌?
축 늘어져있다가
놀아주려고 손을 뻗으니까
약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늦은 낮시간에
갑자기 신났습니다!!!
첨 보는 낯선 사람 무릎에 성큼 올라서더니만
어깨 위로..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편히 잡혀줍니다
어깨에서 안 내려 오려고 해서
쭈욱...나란히 주차되어 있는 오토바이에
몸을 숙여 계단을 만들어주었답니다.
머뭇하더니..
오토바이 좌석 위로 성큼 내려 앉네요
나 베트남 고양이야~~~
태어나서부터 오토바이와 만나서
죽을 때까지 함께 한다고
게다가 신카페가 있는 여행자 거리라서
낯선 이들과 더욱 익숙할 듯한 이 고양이는
어유 그냥 모델포스!!!
오토바이도 찬찬히 들여다 보고
옆자리 오토바이에도 관심을 보이고..
아마도 저 뒤쪽의 아저씨들이 오토바이 주인 같은데요
큰 재산 중 하나기 때문에
고양이를 덥썩 아끼는 오토바이에 태워 놓고 놀고 있는
외국인에게 급 관심..;;
그렇다고 뭐라고 하지도 않네요 ^^
그럼요 저 나쁜 사람 아닌거 딱 보이죠? ^^
고양이님의 여전히 모델포스 중
아 정말 아쉽다..
베트남은 아직 선을 매설하거나
정리하지 않아서
저 하늘을 가로지르고, 풍경을 망치는 것들..ㅠㅠ
엄청난 전깃줄
그새 고양이는 오토바이를 갈아탔네요 ㅎㅎㅎ
여유있게 오르락 내리락
캣타워가 따로 필요없지요
왜?
오토바이 타는 고양이 첨봐?
탔으면 내릴 줄도 아는 미덕!!!
고양이 주인은 옆에 있던 베트남 아주머니인 듯
이내 내려가서 아주머니께 부비부비 어택 모드였어요 ^^
하노이에서도 가끔 고양이들이 오토바이에서 노는 걸 본적 있는데
호치민에서 만난 이 삼색냥은 정말이지
오토바이를 신나게 즐기네요
오토바이 사고 당하지 말고!!
여행자 거리에서 이쁨 많이 받으면서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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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베트남 남부의 고양이들과 풍경들을 잊지 못할거예요
2. 10일 여행 마지막날.. 여행가방은 빨래더미
3. 하드에 가득한 사진들, 기대해 주세요 ^^
여행 중에 노트북으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무겁지만, 가져온 보람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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