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쿠바-아바나

[적묘의 쿠바]아바나 고양이가 있는 흔한 동네 시장, 바나나판매왕

적묘 2018. 3. 25. 00:40






[2015년 쿠바 여행입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결정한 쿠바행

몇번 비행기표 사이트를 들락거리면서

구입완료!


칸쿤을 지나 쿠바로!!

멕시코시티> 칸쿤 비행기   89,235원

멕시코 칸쿤-> 쿠바 아바나 편도 비행기

 233,396원 결제되었습니다.

http://www.cubana.cu/ 


쿠바나 비행기를 미리 확인해서 구입하시면 좀더 저렴합니다~


그리고 바로 쿠바 아바나> 스페인 마드리드 비행기    

529,658원 결제완료!!


왜냐구요? 쿠바에서는 인터넷이 안되니까요.

그래서 미리 스페인 입국티켓까지 구입하고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짧은 쿠바의 시간






슬렁슬렁 다녀도 좋은 곳

민박 아니면 최고급 호텔 둘 중의 하나인 이상

당연히 가난한 적묘의 선택은 민박!

부엌 사용까진 아니지만 간단한 것들을 구입해서

먹으면서 다니기에도 아바나의 골목 골목은 무궁무진 합니다.







동네마다 있는 재래시장

골목 중간에서 나오기도 하고

광장 한끝에서 튀어나오기도 하고


상설로 있는 재래시장도 있고

요일마다 열리는 장터도 있고






그런 시장들엔

어디서나 고양이들이 있고~







가난한 사람들

소박한 사람들

행복한 사람들





어디서나 느끼는

일상의 삶은 골목에 있습니다.


장기 여행자라면 

당연히 시장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


돈 많은 호텔놀이 장기 여행자에겐 해당 안됩니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고양이 바나나 판매담당에게

마음이 흔들려서 

바나나를 들여다 보게 되는 마법에도 걸려보는 것이지요 +_+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당연스럽게 앉아있다니!!!!


중남미와 아프리카, 유럽 시장들에서

고양이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한국에서는 재래시장을 가면 뭔가 텅 빈 느낌이 들긴 합니다.





보통은 이렇게 눈을 똥그랗게 뜨고

똑바로 아이컨택하면서


고객님 구입하시죠~







그런데 이 바나나는 그냥 먹는게 아니라

구워먹는 타입인거 아시죠?


주식용 중남미 바나나라서

수입 과일 바나나에 익숙한 한국인 입엔

안 맞는거 알지요?


 




크...바나나 종류만 4가지가 넘는 매대에서

이렇게 친절한 설명까지 해주는 고양이라니!!!


있으면 좋겠네요 +_+

바나나 종류 다양하니까 

생으로 드시려고 구입하실 땐 

익숙한 모양의 바나나나 작은 것을 구입하세요.







참 가난한 동네의

참 없는 사람들의


그래도 태어나 살아있는 것에 대한

약한 것들에 대한 

친절한 무관심의 거리는 고맙지요.







있는 것을 나눠주진 못하더라고

살아있는 것을 죽이진 않는 것


자본주의가 아니어서 가능한 걸까요...





남은 음식을 나눌 수 있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에


특별히 사랑을 주지 않아도

삶은 위협받지 않는 곳

그런 느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쿠바


자본주의가 들어오고 개방이 가속화되어도

자연스럽게 고양이들도 같이 어우러져 살 수 있을 것 같은 동네


새마을 운동하면서 

더럽다고 옛 건물 다 허물고 짐승들 다 잡아죽이고

그러진 않을 듯 합니다.








중남미 어디나 그런 느낌..

그러나 돈자랑 하는 사람들은 어디서나 타켓이 된다는 거..;;


없는 돈 꾸깃꾸깃 꺼내가면서

동네 시장 돌아다니면서

고양이들이랑 놀고 

길거리에서 현지음식 사먹고...


그렇게 다니면 아무렇지 않게 일상의 쿠바 속에 젖어들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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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벌써 미국에 관광개방한지 1년, 얼마나 또 변했을까요.


2. 요즘은 쿠바 여행 관련글 많이 나오네요! 현지에서도 영어 공부 많이하더군요.


3. 골목길의 빈곤한 현실 속 따뜻한 일상을 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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