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유난히 좋았던
쿠바의 어느 3월
날씨가 좋으니 뭐든 다 좋았던 날
수리 중이어서 들어갈 수 없어
아쉬웠던 까피톨리오를 뒤로하고
길을 건너면
삶의 일상적인 공간이 아니라
고급 호텔들과 옛 역사 구역이 등장하는
국내외국인용 관광지가 나옵니다.
관광지 어디나 있는 것은
1950년대 미국과의 경제수교가 끊기기 전에
많이 들어온 구형 미국 대형 승용차들이 많아요
흔히 올드 아메리카 클래식카...를 잘 매만져서
투어용으로 관광객에게 정말 정말 비싸게 부르니까..;;
가격은 협상을 잘 해서 타야한다는 거~
사진 속의 건물
한쪽 돔 건물이 까삐똘리오
전반적인 배경이 아바나 대극장
이 큰 건물들이 있는 거리가
프라도 빠세오 데 마르띠
꼬꼬 택시도~
투어용으로 인기가 좋더군요
쿠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1950년대 차들..
타임워프한 기분으로 걷게 된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쿠바의 이중화폐 구조는
꽤나 적나라한데
모든 가격은 이런 식으로..
화폐가 두 종류가 있고
외국인과 내국인용 가격 자체가...
25mn(모네다 나쇼날) = 1 유로, 1 쿡(CUC)
즉 내국인은 100원, 외국인은 2500원.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서
쿠바를 위해 혁명하고
볼리비아에서 죽은
휴머니스트 체 게바라는
역시 어디서나 팔리고 있지요..
혁명이 아니라
자본주의에 한 중심에 있는...
우리의 체!!!
인민을 위해서....죽어서도 봉사하는
휴머니스트라고 해야할까요.
실제 통용되고 있는
쿠바 내국인용 통화인데
외국인용 돈에는 지폐든 동전에 건물이 있는 것에 비해
유명인물들의 얼굴 도안이 들어 있고
그 중에서 3 쿠바페소에
체게바라의 초상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이렇게 수집용 화폐를 판매하는데
역시 부르는 것이 값..
적정 가격을 알 수 없는 쿠바!!!
실제 화폐가치는
3 쿠바 페소면 120원~150원 정도지만
알수 없습니다.
그리고 ...혹시 공항에서 걸리는 압수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하니
조심하시구요.
이런 깨끗한 상태의 화폐는 구하기 힘들지만
현지 시장이나 현지 카페를 이용하면
생각보다 쉽게 사용하던 돈은 받을 수 있어요.
일상적인 화폐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냥....몇장 있네요 ^^;;
어떤 식의 차이냐면
이런 외국인용 돈은
25배의 가치를 가지지만
화폐 도안이 체계바라의 동상인 것을 알수 있습니다.
사실 점점 외국인용 화폐와 내국인용 화폐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내국인용 화폐 사용이 줄고 있다고 합니다.
질좋은 서비스와 괜찮은 식당은
외국인용 화폐인 CUC를 받기도 하고
외국 물건의 경우는 CUC로 대부분 결제하거든요
그 경우는 내국인용 화폐는 25배를 지불해야 하니까요.
내국인들도 외국인용 화폐를 같이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동전도 마찬가지여서
센트의 경우에도 초상이 아니라
건물이 들어가면 외국인용 돈이고
따라서 내국인용 화폐 25배의 가치라는 것을...
계산할 때, 그리고 가격 협상할때 항상 주의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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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일주일 내내 가장 많이 한 대화는? 택시? 세노리따 택시? 노! 노!노! 굿프라이스! 노!
2. 쿠바에서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한 저 올드클래식 아메리칸 카!!! 가격은 무조건 부르기만함.;;
3. 이중 화폐 체계가 조금씩 무너지고, 내국인용 3페소짜리 체게바라 만나기 힘들어요~
♡ 쿠바 현지인 평균수입은 한달에 30달러 정도..길카페 커피 한잔 0.4달러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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