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마라케시 출발 2박 3일 사하라 투어는
보통 1000디르함에서 600디르함 사이에서 협상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사람이 많으면 좀더....가격 협상이 가능하지요.
실제로 600디르함은 거의 불가능!
현지인 친구를 대동하면 가능하고
같이 투어에 함께한 사람들 중에서는
대부분 900디르함, 몇몇은 천 디르함.
전 숙소에서 협상해서...스페인어가 되는 호텔리어라서
웃으면서 재미있게!!!!
900부른걸 800으로 내려갔어요.
700까지 가려고 했는데
동행이 900도 괜찮은 가격이라고 그냥 가자고 하길래
800에서 협상완료.
다데스벨리 고데스협곡 지나서
정작 사하라 사막은 이틀째 되는 날 오후 도착이라
역시 메르주가까지 들어와서
사하라 사막으로 바로 들어가는게 나았겠다 하고
생각하긴 했지만
몸이 너무 힘들어서
제 컨디션으론 무리!
사라하 사막 모래를 밟는데
걸리는 시간이 1박 2일인데
마라께시에서 나오는 시간이 2시간이나 걸림..ㅠㅠ
중간중간
휴게실에서 쉬면서
따진이라고 전통 음식 냄비같은 건데
진흙으로 빗어만드는 동네들도
전망보라고 잠깐씩
그리고
글레디에이터 등
다양한 영화의 촬영지인
Ait Ben Haddou
에잇 벤 하두
에이트 벤 하두
그 정도 유사 발음인 듯합니다....
미리 1인당 20디르함이나
2유로를 내라고 하니까
참고하세요~
로컬 가이드가 따로 붙고
가끔 미리 말 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미리 말해줌.
오아시스나 강이 있으면
무성하게 올라오는
짙푸른 색들
어디나 똑같은 느낌의
산골 촌로
풍경이 지나가면서
이 낯선 질그릇 빛깔이
익숙해질 무렵
길고 긴 하루가
뜨거움과 모래에 자분 거릴 때까지
계속 달리기만 한다는 것이
아깝긴 합니다.
마라께시에서 대략 10시간 이상 걸리니까요
하루를 마라께시에서 푹 쉬어준 것이
정말 잘했다 싶었어요.
베드 버그까지 출연해준....
난감한 숙소에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뭐 다른 방은 안나왔다고 하는데
한국인들만 본거 보면
한국인들이 유독 베드버그에 민감한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우린 보고 잡고
다른방 언니들은 물렸다는 것..ㅜㅜ
이른 아침 출근하는 염소들 양들과 함께
우리도 사하라로 출발
페루 이까의 흰 모래 사막이나
볼리비아 우유니의 새하얀 소금 사막
몽골의 고비사막....
베트남 무이네의 붉은 사막, 흰사막같은 ....
그런 사막과는 또 다른 느낌이
사막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초입 30분 거리 정도에서
낙타를 타고 걷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건 아쉬웠지만
2박 3일의 짧은 시간 동안
체력적으로 버틸만큼의 스케쥴이긴 합니다.
하루는 호텔에서 자고
하루는 사막에서 베르베르인 천막이라더니
기냥..;; 매트만 깔려있는 부실한 텐트에서 딱 잠만 자요.
화장실 없었고, 물이나 전기도 물론 없으니까요.
정신적 체력적으로
모래와 벌레, 화장실 없음을 버티기엔
2박 3일이 딱 한계였던거 같긴 합니다.
아님 아예 사막근처에서 숙소를 잡아서 좀 길게
들어갔다 오는 방법도 있지만.....
그건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하네요.
그리고...사막 모래는 정말 카메라에 치명적...
렌즈 조리개 이상이 또 생겼어요.
구입한지 반년도 안된건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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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마라케시2박3일->사하라2박3일->페즈 2박 3일->쉐프샤우엔 5박6일->아실라 예정
2. 투어비 800디르함, 3일 로컬 가이드비 각각 20디르함,점심은 비포함!
3. 우연히 차 안에서 만난 분들 덕에 즐겁게 여행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체력, 넷북 액정, 카메라 조리개, 여행자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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