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쿠바-아바나

[적묘의 쿠바]아바나에서 살기,로컬시장에 가는 이유,메르까도, 경제봉쇄의 역설

적묘 2018. 4. 9. 11:00



하바나는 미국식 발음

스페인어에서는

h가 처음 오면 묵음이 되는 것!!


그래서 HAVANNA의 발음은 

아바나~





쿠바에서 열심히 로컬시장을 구경한 이유는

+_+ 먹고 살려구요




유럽이나 한국, 일본에서 넘어오는 관광객들과 달리


저는 페루에서 살다가

집으로 가기 위한 귀로 코스로 쿠바에 간거라서

일단 주머니 사정이 너무 안 좋았고

계속 봉사단원 생활비로 중남미 생활 물가에 맞춰 살고 

그에 맞춰서 여행하다보니 사실, 여행자 물가는 무리였죠.


한국에서 직장다니면 싸다고 그냥 타고 다닐 택시지만

봉사단원은 택시타고 레스토랑 다니기 시작하면 생활비가 끝나버리거든요.





많이 걷고 잘 다니고 

잘 먹으려면 최고의 장소는 바로 로컬 시장!






금방 튀겨낸 뜨끈뜨끈한

감자 고로케!!!!


+_+ 감자의 원산지는 페루!!!

중남미의 감자가 

조선에 들어오려면 19세기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거 







맛있게 냠냠 먹고 

기운 차리고 본격 시장 구경합니다.


참, 스페인어를 알고 있는 동양여자가 혼자다니는 건 꽤나 신기한 일이라서

매우매우 친절하시답니다 ^^






그리고 제가 들어갔을 때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관광금지령을 풀어놓았을 때라 

쿠바 자체가 달러 유입에 꽤나 들떠있고 가격도 급상승하고


이중 화폐구조가 신이 났을 때랍니다.



 


피델이 말한 

5명은 미국 정부에 의해 쿠바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예요.

¡Fidel dijo Volverán y Volvieron!

 피델은 그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했고, 그들은 돌아왔다.

라는 글입니다.


여러가지로, 역사적인 순간들을 스쳐지났던 여행입니다.


미국과 쿠바가 53년 만에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역사적인 국교 정상화를 선언하고, 이들 중 3명이 쿠바로 돌아왔답니다.






경제 종속이론에 해당하는 쿠바의 경우는

특히 미국의 자본이 대부분 농장과 공장을 점유하고 있었고


저발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주의 노선 혁명이 필요하다는 것이 쿠바 혁명의 배경이고

재산권을 침해하고 미국의 경제 정치 영향력에 반발한 쿠바를

냉전상황에서 더 극한으로 몰아갔던 것이 

쿠바 경제 봉쇄, 


그리고 그 안에서 자생적으로 이루어지는 쿠바 경제

 




재미있게도, +_+ 역설적이게도

쿠바의 경제 봉쇄는 쿠바인들을 건강하게 만들었답니다.


화학공장이 거의 없는 쿠바

화학비료가 없어서 생산량은 줄었지만

그 덕에 국민들은 깨끗한 음식을 먹고 화학제품이 거의 없는 식생활을 한답니다.





재활용쓰레기가 거의 없이

정말 그냥 재활용됩니다.


비닐봉지며, 부직포 종류의 가방들이나

마대자루같은 것이


계속해서 활용되고 있어요.






수요와 공급의 균형점을 어떻게든 찾는 것


그만큼,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풍요로운 쓰레기와 넘쳐나는 화학제품들이


없는 시장들이랍니다.







쿠바의 식품들은 유기농

커피와 담배도 마찬가지!!!


+_+ 그래서 일본이 수입을 많이 합니다!!!!!


유럽인들은 설탕을 많이 구입해 간답니다.






저는 여행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어떤 것도 살 여력이 없었고






그냥 맛있어 보이는 당근에 침을 뚝뚝


+_+ 제 주변 사람 중에서는 제가 제일 당근을 좋아해요 ㅎㅎㅎ





오오 순무도 맛있겠당~





그러나 주로 여행 중에 구입하는 건

바로 먹을 수 있는 과일들이랍니다.


간혹 요리를 할 수 있는 곳에서 머무르면 고기류도 구입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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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쿠바 경제의 이중구조, 관광객 물가는 완전히 다르답니다.


2. 체게바라 지폐를 보면서 아 체다! 그랬더니 정말 잘생겼지? 그러면서 폭풍 수다를 ㅎㅎㅎ

 

3. 집단생산의 문제를 자생적으로 해결하면서, 건강하게 변화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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