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혼자서 부산 서울을 오가기 시작한 것이
대략 20년 정도 되었을까요
처음엔 사실 대부분 기차를 이용했었습니다.
민영화되기 전에 말이지요
학생할인이 있고
KTX로 가격이 있는대로 뛰어 올라가기 전에
참 잘 이용했었죠.
그런데 주로 버스는 이용하게 된 것은
강남쪽으로 오가게 되거나
9호선 연계된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
그리고 무엇보다...
기차가 서는 역이 많고 안내방송이 계속되는 데다가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영상통화나 게임 등으로 무지 시끄러워졌다는 것.
또 마지막 하나는...
여행 트렁크를 그냥 버스의 경우는 신경쓰지 않고
쑥 집어 넣고 최종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남미나 터키에서 장기버스에 이미 익숙해져있어서
4시간 20분 가량의 부산-서울 정도야~
툭하면 8시간 이상 타야하는 장거리 버스에 익숙해지니까
4시간 정도는 괜찮더라구요.
모든 이동의 시작에서 지루함이 시작되는 것은
차타기 전의 시간
고맙게도...
이 시간들을 함께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생각지도 않게
처음으로 10층을 올라와 봅니다~~~~
터미널에서 만난 선배의 제안~
10층~~~
응?
터미널에 10층이 있어?
엘리베이터 타고 고고~~~
오오....
꽤나 넓은 공간
저쪽엔 남산 타워가!!!
정면엔 아파트 틈새로
롯데월드타워가~~~
그리고 한쪽 끝엔
고속터미널 성당이 있었어요!!!
아니..이런 좋은 정보를..
그 동안은 제가 몰랐었네요
항상 그냥 지나가는 터미널이고
밥 먹고 급하게 움직이는 곳이었는데
시간 대가 맞으면
이동하면서도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만한 공간!!!
내려다 보는
터미널의 풍경도 처음이네요.
유난히 추웠던 날 올라가서
얼굴이 온통 다 터서 내려온 추운 겨울
추운 서울이었지만
마지막 날엔 생각보다 날도 많이 풀렸고
날씨도 좋았고
커피도 맛있었어요 ^^
게다가 딱 낮잠 오는 시간에 버스를 타서
잘 자고 부산에 잘 도착했답니다~
다음에 또 경부선을 이용하게 된다면
이 10층 옥상에서 커피 한잔~ 꼭 하고 싶네요.
2016년 2월 현재
부산-서울 편도 가격
일반고속은 2만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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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10층 옥상정원을 이제사 알게 되다니~ 아 흡연구역도 있더군요!
2. 남산타워와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니, 언제 야경도 보러 함 올라올까봐요~
3.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연휴, 스트레스 없는 안전한 이동을!!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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