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퇴근해서
부산에서 출발해서 경주로
경주시내에서 생각보다 더 거리가 걸려서
경주에서 야경을 찍으려던 것을 포기.
역시..;;;
퇴근하고 가는 건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아침 일찍 주말 출발이 나을 듯.
일단은 예약해 놓은 내용이 있는지라
경주 시내 도착해서 바로 펜션 주소 찍고
다시 출발.
도착은 완전히 깜깜해진 다음.
http://www.greenvally.kr/
거리가 꽤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경주 시내에서 정말 꽤 나오는 곳이라서
차가 없으면 픽업서비스 시간에 맞춰야 한다는 것!
참고 하시구요.
그래서 방 사진 제외하면 풍경은 모두
토요일 아침 사진이네요.
가을비가 내려서
단풍색이 아쉽게 나오긴 했지만
조용한 곳이랍니다.
다만 경주 시내 관광을 하신다면
코스는 잘 잡으셔야 해요.
저는 아예 체크아웃하고 다시
경주 들어가는 길에
문무대왕릉 들렸다가 보문단지로 갔었거든요.
필요한 것이 있거나
하면 모두 아래 관리실에 말씀드리면
빨리 빨리 처리해 주신답니다.
3층 객실에 있었는데
트렁크 올리는 것도 도와주셨어요~
참, 이 근처에는 마트같은 것 없이
진짜 작은 골짜기로 들어오는 거고
주변도 펜션들로 이루어진 곳이라서
가까운 곳에는 시장 볼 곳이 없답니다.
그래서 사이트에서 확인하고 미리 이거저거 구입해서
트렁크에 넣어서 출발했죠.
보통 펜션들이 거의 그렇더라구요.
집기품목:원룸, 침대, TV, 에어컨, 화장대, 소파, 식탁,
전자렌지, 냉장고, 전기밥솥, 전기주전자, 전기쿡탑, 취사도구
양념류는 필요한 만큼
아래 내려가서 요청하시면
덜어주시니까 바로 바로 챙겨서 요리하시면 되구요.
전자렌지도 있어요~
방크기는 2인용이고, 4인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냥 딱 2인이면 적당할 듯.
전 여행친구들이랑 같이 가서 만 오천원 추가하고
세사람이서 놀았거든요.
인터넷 빵빵!!!
와이파이 빠르고
티비에는 외장하드나 메모리 연결해서
영화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틀어놓고 잠들었다는 거..;;
역시 한주 내내 일하고
퇴근해서 바로 가는 건 좀 무리인 일정이었지요;;
천창이 있는 방이었는데
비가 와서 별도 달도 푸른 하늘도
하나도 못본건 아쉬웠어요.
욕실에는 2인용 스파랑 샤워용품들 있습니다.
치약이나 샴푸, 린스도 있구요.
여행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만났는데
역시나
1년 전에 남미에서 만났던 기억들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페루
서로 어느 정도 겹쳤던 일정들,
서로 달랐던 코스만큼의 달랐던 경험들과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그리고 정말로 오랜만에 마신
칠레 와인 하하하
산 페드로 오랜만이네~
안주는 다양하게!!!!
크래커와 과일, 간단하게 하면서도 배부른...
치즈 카나페에 양파와 토마토에 잘라서 식초와 후추를 넣은
간단 안주에 언제나 진리인 치느님
역시 여행 친구 한분이
경주에서 튀겨서 오셨는데
거리가 거리다 보니
쪼매 식었지만 전자렌지에 돌릴 정도는 아니었어요
사실 좀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있었다면
시장도 더 푸짐하게 봐서
고기도 굽고 그랬을텐데
바베큐 시설이 밖에 있던데
비도 오고
경주 시내에서 여기까지 오는 거리도 만만찮아서
모든 것은 간소화!!!
와인 한잔 하면서
바로 욕조에 물틀기!!!
꽤나 큰 실수 중 하나는..;;
물이 너무 뜨거웠다는 거..ㅠㅠ
한참 기다렸네요.
마루타인 여행 친구님.
자아..다리를 넣으란 말이얏!!!
뜨거워서 파닥파닥 중입니다.
요기서 또 화이트와인 한병 홀짝거리면서
또 급수다.
새벽 5시부터
번잡한 금요일 아침에
정신없이 일하고
급하게 집에 와서 짐 챙겨서 떠나서
일년만에 보는 친구들에 완전 좋았죠.
낯선 곳에서의 인연들이
이렇게 이어지는 것도
삶의 즐거움.
아직도 모두 자고 있는
이른 아침에
나와봅니다
이미 어제 도착하자마자 확인했던
노랑둥이들
훗훗..
치느님을 뿌리면서 꼬시고
사진도 찍고
세수하고
김치랑 양파 볶고
팽이버섯도 하나 투하!!!
그리고 도시락은 그린벨리 펜션의 서비스!!!
도시락이 제공되는 건 알지만
그래도 추운 날이고
속도 풀어야 하니까
즉석북어국 하나 끓이고
우리콩 두부와 유기농 계란은 집에서
미리 뚜껑 튼튼한 단단한 그릇에 담아온 것을
그대로 준비해서 투하!!!
그래서 이렇게 아침 준비
세 사람의 아침 식사~
진짜 옛날 도시락이죠? ^^
그래도 아침 9시 정도에 이렇게까지
준비해서 사람수 맞춰서 넣어주시는 서비스
좋아요~
밥 먹고 정리하고 코스 잡아서 나갈 준비하고
아침이라 천창을 올려다 보았지만
오히려 비가 더 많이와서..ㅠㅠ
하늘은 흐릴 뿐
예쁜 조명만 다시 찍어봅니다.
짐 다 정리해서
열쇠 돌려드리고
인사 하면서 코스 확인
그리고 고양이들에게도 인사~
여름엔 시원하게 물보면 좋으려나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는
산들을 바라보면서
다시 문무대왕릉-> 경주시내-> 보문단지-> 부산
반나절에 주파해야할 코스가 기네요.
12시 체크아웃에 딱 맞춰서 나오면서
진짜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딩굴딩굴만 하면 참 좋겠다라는
한가한 생각 해보면서
다시 출발.
시간이 짧게 주어졌을 땐
여기까지 오는 건 무리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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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주를 자주 다녔던 편이라서 큰 욕심없이
집에 돌아가는 길로만 들렸지만
경주의 역사유적지를 가시려면 아예 일찍 출발하시는게 좋아요.
진짜 그냥 휴식같은 휴식
한가하게 시간 보내실 분들께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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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금요일 오후 5시 부산 출발-그린벨리 펜션 도착은 저녁 8시 경..경주 시내에선 좀 멀어요
2. 여행 친구들과의 힐링 나들이~ 그러나 방 분위기는 너무 연인모드였음..+_+
3. 보일러 뜨끈뜨끈, 뜨거운 스파!! 아침 도시락 서비스, 체크아웃은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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