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이른 봄
혹은 좀 빠른 여름도 괜찮아요.
사실 지겨울만치 더운 여름이나
살짝 저물어가는 가을도 좋지요
칼바람에 뺨을 스치는 겨울도 좋답니다.
경주는 그런 곳이지요.
버스를 탔던 어느 날도 좋았구요
부모님과 가는 가벼운 나들이도
마냥 좋기만 해요 ^^
더운날 버스 터미널까지
마중 나와준 분이 그저 고맙고
기다리며 몇장 담은
옛 추억같은 터미널 풍경도 정겹고
아직 어려서 (?)
접근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세계가 궁금하고 ^^
일단
어딜가도 그저 아름다운 경주가 좋지요.
높은 빌딩에 숨이 턱턱 막히지 않아서 좋고
물론..; 그렇게
여기서 사시는 분들의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도
느끼지만 말입니다...
http://v.daum.net/link/12056599
겨울과 봄의 차이가 확연한
당간지주의 분위기
한국의 유채꽃
누구라도 저 사이에 서서 한장 찍고
요기 둑길에 세워서
한장 더 찍어야 하는...
바로 그 장소!!!!
당간지주(幢竿支柱)는
불교 사찰의 당간을 세우기 위한 지지대로 쓰이는,
높이 약 3미터의 한쌍의 돌로 된 구조물
벚꽃을 보려면
역시 보문단지가 좋지요 ^^
물살에 흘러가는 꽃잎에
도로로 쏟아져내리는 꽃비에
참으로 아기자기한 한국의 자연에
감사하게 됩니다.
경주도 꽤나 맛집이 늘어서
거의 매년 여러번 가지만
매번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게 되더군요.
유황훈제오리 세트..
맛있었습니다 ^^
해물단호박찜의 일부~
한옥의 분위기에 새삼 젖어보기도 하고
파랗게 올라오는
벼에 절로 시간을 절감합니다.
연꽃잎이 가득 한 서출지에서
삼국유사의 한 대목을
머리 속에서 열심히 뒤적이고
백일홍의 전설 한 자락도 옛 이야기 책에서
꺼내봅니다.
뒤늦게 올려보는
아니 때 이르게 올려보는 경주 꽃사냥
2011년, 꽃사냥은 경주에서..어떠십니까?
-오늘은 좀 겨울갈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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