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 높은 하노이의 겨울
장마철처럼 꿉꿉한
4일째 마르지 않는 빨래를 멍하니 바라 보니
문득
쩅한 한국의 겨울 바다를 그려봅니다.
눈도 코도 차갑게
시원하게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울산의 대왕암 공원이 눈에 딱!!!
시리게 그립네요.
끈끈함을 없애려고
에어컨 틀면서 글을 적어 봅니다.
숨쉬기에 상큼한
송림을 지나
저 끝쪽 바다를 향해 걸어가는
가벼운 발걸음
겨울엔 바다가 더 그리워지는 것은
부산 사람이어서일까요?
지난 해
한참 건설 중인 거가대교를 지나가면서도 느꼈지만
인간은 참 대단하지요.
바다에도 길을 만드니 말입니다.
하기사..
하늘에도 길을 만들었는데..
무얼 못하겠어요
이왕이면 좋은 일만 해 주었으면 하는
기도 한자락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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