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단상

[적묘의 발걸음]설렘을 품고 다시 여행가방을 챙겨 본다

적묘 2014. 10. 7. 22:55

 

3년이란 시간을 마무리하고 서류까지 완료

이제 모든 영수증에 대해서 비용이 

사무실 쪽에서 처리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만 남았다.


- 비용입금 확인.

 페루의 환율이 말도 안되게 그날 그날 확확 떨어지는 중이라서

달러로 계산했다가 완전히 손해봤습니다.

코이카 측에서는 지네가 지급해주는 날의 환율을 기준으로 돈을 지급.

그래서 제가 3년간 살면서 최저가 2.52였고 지금이 최고인 2.88인데 고정도 아니고 너무 날뛰어서

그런 상황에서 만원 정도는 그냥 단원이 손해보는 거랍니다.


이건 좀 어떻게 안될까요..;;;

어차피 저야 끝난 일이고 빨리 입금이나 해주면 몇 천원 그냥 신경 안쓰겠다고 했지만

돈이 커지니까 몇만원 차이가 됩니다. 

특히 제 3세계에서 현장사업이나 현지 구입같은 일이 공식적으로 걸리게 되면

한국 입금날짜 기준의 환율적용은 꽤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한국으로 보내는 짐들을 지난주에 정신없이 보냈고 

가족들에게 보낼 선물들과 친구들에게 부탁받은 라마인형들이

다 빠져나간 집은 그저 공간일 뿐이다.




여행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것저것 정리하고 나니

소소한 여행짐들만 수북히 남았다.


6개월간 리마의 눅눅한 겨울 곰팡이가 창궐한

옷들과 가방을 꺼내 손질을 하고 

당장 내일 탈 비행기 좌석을 체크인하고


다시 한번 이렇게 무모한 휴가를 스스로에게 허락해도 되는지

생각할 필요 없다며 트렁크에 12일간의 여행을 위한 물건들을

그냥 집어넣고 있다.


내가 짐을 싸는 방법...


두리번거리면서 이거저거 필요한 것들을 트렁크 위에 수북히 쌓았다가

작은 기내형 트렁크에 맞게 다시 빼내기.


짐이 많으면 그만큼을 들고 다녀야 한다.

짐이 재산일 수도 있지만, 그저 짐이기도 하니까


채운 가방을 비워오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

빈 가방을 채워오는 것도 그 만큼의 즐거움


하나의  세상을 새로이 만나고 

그 세상이 내것이 되는 것의 즐거움.


그래서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내 것을 좀 더 버리고 나를 찾기 위한 시간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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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약 2주간의 자기보상 휴양 선물이랄까요? 다녀오겠습니다 ^^

2. 상태가 화사하진 않은데..;; 고산증 걱정되는 곳으로 다녀옵니다.

3. 언제나처럼 블로그 글들은 예약발행으로 써 놓고 갑니다. 모두들, 좋은 밤되시길!


♡  새로운 여행을 상큼하게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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