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나무 위에

화려하게 옷을 입은

삼색이 고양이가 머뭇거린다.

 

 

엄마 아빠!!!

 

고양이가 나무 위에 있어요

 

 

 

 

 

 

 

귀엽게 분홍색으로 색맞춤한

 

여자아이가 물어본다

 

 

왜 이 고양이가 못 내려올까요?

 

 

 

 

 

무서워서 못 내려오는 거예요?

 

 

아니아니

아니란다 아이야~

 

 

 

 

 

난 네가 저쪽으로 가길 기다리고 있어

 

 

 

 

 

 

나무 아래로 내려갔을 때

 

갑자기 잡히는 일이 없도록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확인하고

 

 

 

 

 

 

세상을 살면서 모든 일이 그러하지만

 

생각지도 않게 꼬이는 일이 많지

 

그냥 처음부터 조금 조심하면 될 일이 많은데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는데

 

 

 

 

 

 

 

 

내 발 아래는 불안하고

미래는 보이지 않고

삶은 춥고

배가 고프다는 것을

그냥 쉽게 살아가는 과정으로 인정하기까지가 어려워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 모든 것이 내 책임이 아니고

내 잘못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해

 

그냥 조금 조심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다라는 것도

 

 

 

 

 

 

 

가끔은 높은 곳에 올라가서

이상과 꿈을 이야기 하지만

 

결국은 내려가야하는 것을 알고 있거든

 

그리고 그 내려가는 길도

 

내가 선택하는 만큼 내가 조심해야하는 거야.

 

 

 

 

그러니 발톱은 날카롭게 벼려놓는 것을 잊지 말자

 

이렇게 지지할 곳이 있어도 꽉 붙들고 있어야 하니까

 

 

 

 

 

 

필요한 순간이 오면

 

판단은 빠르게!!!

 

꽉 부여잡고 있던 것을 계속 잡고 있으면

나는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못하니까

 

 

가끔은 선택의 기로에서

머무르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버리는 수도 있겠지만

난 일단.....

 

 

 

 

 

 

내려가겠어!!!

 

 

 

 

 

 

무사착지...

 

 

끝!

 

 

 

 

 

 

아슬아슬한 나무 줄기가 아니라

 

 

탄탄한 땅 위에 푸른 풀밭이 펼쳐져 있네

 

꽃이 가득한 곳으로 나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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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나무 위를 올라가고 싶은 마음과 머무르기 혹은 내려오기!!!!

2. 주말이라 아이들이 부모님과 나들이 많이 나왔더라구요~좋은 공간입니다!

3. 한국도 이런 도시생태계 관련 공원 벤치마킹해서 꾸미면 좋을텐데요~

♡ 적자생존의 도시 생태계엔 집이 없는 동물들이 가장 약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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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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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16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적묘 2014.09.16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eruvian Ginger님 괜찮은거 같긴 하던데..약간 충격이 있는 듯도 하고..
      그런데 비밀글 좀 풀어주시겠어요.
      비밀글은 개인 정보 있을 때만!!!

  2. 딸기아꼬삥 2014.09.23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마음이 오묘해 지는 글이에요. 저 고양이가 나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래도 난 인간이기에 여러 방법을 찾을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고양이가 참으로 안쓰럽고...
    좋은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동물을 사랑하시는 마음을 보니 적묘님 무지 좋은 분이실 것 같아요.

    • 적묘 2014.09.23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딸기아꼬삥님 가끔은 사람이라서 갑갑할 때도 있으니까요..

      요즘은 뉴스보면 그냥 ..맘이 참 그렇습니다.
      힐링은 고양이들과 함께!!!!

      부비부비 따스함이 필요할 때지요~

      동물을 사랑해도 좋은 사람이 아닐수도 있답니다

      후하하하하...좋은 사람이 되면 호구가 되는 경우가 더 많아서
      이젠 좋은 사람 아니라고 광고하고 다니고 싶어요.
      상처입는 일들이, 살아가면서 더 많으니까...그냥 상처는 주고 싶지 않은데
      그런 마음들로 살면, 어느 순간 제가 상처입게 되네요.

      어느 정도 거리는 필요한 법!!! 이겠지요~~~

      나무 위로 올라가든, 꽃밭에 숨든...뭐든 은신처는 필요하고
      저에게 블로그는 그런 공간인 셈이랍니다 ^^

  3. FKI자유광장 2014.09.23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귀엽네요. 내려와서 다행이에요 ㅠㅠ

  4. amuse 2014.09.23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져요 ㅎㅎ 한편의 시를 읽는 듯한 느낌입니당 ~~~

    • 적묘 2014.09.23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amuse님 현실은 시궁창이라도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도 시라면 얼마나 세상이 좀 더 나아질까요.

      이렇게 사람들이 한심하게 살진 않을텐데 싶습니다.

  5. ㄱ33ㄱ 2014.09.23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6. 적묘 2014.09.23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댓글 한심해서 승인 안해줄겁니다.

    한심하다는 말을 아주 정말 하고 싶으신가 봅니다.
    아니면 듣고 싶으시던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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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묘의 여행과 시선, 그리고 고양이 2. 자유로운 걸음과 커피 한 잔 3. 오늘이 최선인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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