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한국_부산

[적묘의 부산]광안리 겨울바다에서 아침을 담다

적묘 2014. 2. 17. 07:30

새벽바다를 담은 것은 언제던가
2012년 가을이 마지막이었지

바다가 미친 듯이 보고 싶어서
그러니까 한국의 예쁜 아침바다가

새벽에서 아침으로 넘어가는 그 순간을
여기 페루에서는 볼 수 없으니까
(페루 바다는 다 서해니까요!)

사진 보관용 외장하드를 뒤적거려 본다



어느 새벽을 달려

아빠 옆에서 졸음을 가득 담고 바라본

새벽하늘


매일 아침 되풀이 되는
저 색의 향연에

거대한 그라데이션에
같이 물들어 본다


차가운 겨울 바다 앞에
밤사이 차갑게 식은 모래 위에

떠오르는 태양의 온기를 그대로 몸에
받아본다.

햇빛이 닿으면 선명해진다
어둠이 물러나는 시간 


반짝이는 모래의 알갱이 하나하나

일출의 열기를 안고 아침 날개를 펼친
갈매기의 솜깃털 하나


새벽바다의 싸늘함이
아침바다의 온기로 바뀔 때까지

늑대와 개의 시간
그리고
친구와 적의 시간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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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2006년, 어느 겨울 새벽을 달려 아침 바다를 담다.

2. 350d+ 백마, 토키나 광각렌즈. 그리고 광안리 바다와 아빠 ^^

3. 부서지는 파도, 조개껍질, 떨어진 깃털 모두가 햇살에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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